전세 9년차 부부의 고민은 매번 떨어지는 '청약'

조회수 2020. 1. 1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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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재무 상담받으시는 분들은 부모님들께 용돈 얼마드려요?
부모님 덕분에 잘 컸고, 회사에 취업 후 열심히 돈도 모았죠. 그리고, 결혼도 해서 가정을 꾸리며 사는데, 결혼하니깐 부모님이 얼마나 나에게 큰 정성과 사랑을 쏟았는지 알겠더라고요. 마음으로는 한 달에 용돈 100만 원도 넘게 드리고 싶지만, 제 살길 가기가 왜 이리 버거운지… 한 달에 20만 원 드려도 잘 드린 것 같아요.
아이 두 명 키우는데, 모이리 돈이 많이 나가는지… 내 아이 키우겠다고 교육비. 식비. 의류비 등… 과감하게 쓰면서도 부모님께는 제대로 된 용돈도 드리지 못하고 있어 죄송할 뿐입니다. 초등학생인 두 아이 교육비가 52만 원씩이나 나가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가면 얼마나 나갈까요? 친구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지역별로 교육비의 차이가 꽤 되는 것 같아요. 맘 같아선 교육비가 좀 저렴한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하나 싶기도 하는 게… 생각이 많아집니다.
현재 저희 가족은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 키우고, 먹고살기 바빴다는 핑계를 대고 싶지만, 실제로는 돈이 넉넉지 못해서 못 산 거죠. 더 모아서 사야지. 했는데, 제가 모으는 돈의 속도보다 집값이 오르는 속도가 빨라 결국 타이밍을 못 잡았네요. 청약통장은 결혼 후 만들어서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데, 청약을 넣을 때마다 미끄러져서 당첨이 아직까지 되지 못했습니다. 더 늦기 전 청약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집을 사야 하나? 고민도 들곤 하네요.
2020년에는 저희 가족의 집이 있었으면 좋겠고, 더 열심히 벌어 부모님께도 더 많은 용돈을 드리고 싶습니다.


인적 사항
송은호(39살), 엄민희(35살), 송기훈(8살), 송지훈(7살)

월 지출 현황
남편 360만 원 + 연상여 200만 원 / 아내 230만 원 + 500만 원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주거에 관련된 많은 정책들이 있다.
사회 초년생에게는 전세와 월세를 지원해주는 대출 제도와 중소기업 전세자금 대출 제도, 또한 서울시 같은 경우에는 역세권에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양질의 새 아파트를 공급하는 사업인 '역세권 2030 청년 주택' 사업을 통해서 공공임대주택은 월 10만 원대, 민간임대주택은 주변 시세의 85~95% 가격으로 신축 아파트를 공급한다.

신혼부부 같은 경우에는 1.3 %의 저리의 대출 지원과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신혼희망타운의 제도도 있다. 또한 무주택 세대주들이 우선 공급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무주택 특별공급 제도가 있으며, 굳이 주택을 사지 않아도 임대 아파트라는 제도도 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은 재무목표 우선순위에 있어서 주택에 관련된 비용들일까?
자가에서 오는 편리함이라든지,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 등의 여러 이유들이 있지만, 서울시 아파트에 국한해서 보면 주택의 가격이 뛰어도 미쳐 너무 날뛰었다.
최근에는 신규 아파트의 경우에는 분양 후 입주 시 거의 물가 상승률의 몇십, 몇 배를 넘어서 폭등을 했다.

정부는 자주 부동산 규제 대책을 펴는데도 주택의 가격은 일시적인 정체는 있어도 끊임없이 올라간다.
오히려 정부의 주택 안정화 정책으로 인한 여러 제도들이 오히려 고가의 주택이 많은 계층보다는 집 하나 있는 서민들을 더 쥐어짜는 느낌이 든다.
정부의 부동산 기조는 강남 3구와 “마, 용, 성”의 주택을 타깃으로 고가주택을 잡는다고 하는데…(정책에 관한 이야기는 패스”)

개인적으로 내가 배우고, 알고 체험하기로는 시장의 가격을 움직이는 건 매매 즉, 수요와 공급의 문제이다.
지금처럼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제도와 세금 등의 복잡한 수식보다는 그냥 강남구, 서초구, 잠실구,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비어있는 땅에 국가가 직접 아파트 등의 건축을 하든가, 아님 놀고 있는 자투리땅이 부족하다면 현재 결혼을 안 한 1인 가구와 결혼을 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2인 가구, 아이를 하나만 낳는 3인 가구 등 작은 가구의 세대들이 많으니 위에서 열거한 집값이 계속 올라가는 지역에 오래된 빌라 등을 사들여서 평수가 작은 면적의 아파트나 공동주택 등을 많이 지어버려서 장기 임대해 주는 건 어떨까?(개인적으로 이렇게 된다면 출산율도 결혼율도 올라갈 거고 건설 붐도 불어서 시장 경기가 좀 좋아질 것 같기도 하다. 또한 심리적으로 목 좋은 곳에 임대 아파트 등이 들어설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매수 시기가 늦어지면서 주택값도 좀 안정적으로 변하지 않을까 개인 생각입니다^^ )
부부는 현재 3억 5천만 원의 아파트에 대출 없이 전세로 살고 있다.
집값이 얼마나 뛰었으면 3억 5천만 원의 아파트 전세가 정말 잘 구한 집이라는 현실에 과연 누가 저축을 할 수 있을까?
부부가 50만 원씩 아끼고, 모으는 내 집 마련을 위한 저축이 1년이면 600만 원(이자 부분은 단순 계산을 위해서 제외), 20년을 꼬박 모아야지 1억 2천만 원. 억 단위의 돈을 모을 수 있다.
차라리 2억 원의 대출을 받고 주택을 사면 이자가 대략 50만 원이(30년 상환 3.2% 이자) 지출되지만 주택 구입으로 인한 주택 차익이 상대도 안될 만큼 높았기에 누구나 주택에 관련된 꿈을 최우선으로 세운다.

자, 그렇다면 부부는 만약에 현재의 상황과 주택을 구입했을 때에는 어떤 직면 점을 맞이할까?
(1) 위에 표에 열거한 것처럼 부부는 현재의 상태(전세로 거주 시)에서 2020년도에 바라는 꿈이 있다.
우선 청약 점수가 아직 부족하기에 어차피 시간이 걸려야 해결된다는 생각 하에 부부는 현재의 지출을 좀 줄여서 둘째 아이의 영어학원을 학원비에서 추가하려고 생각했다고 한다.(기존의 태권도 학원도 다니면서)
그리고, 갱신형 보험료의 문제점은 본 포스터에서 상담의뢰 전까지 많이 받기에 보험료 조정을 통해서 매달 여유분을 그동안 못했던 십일조를 하려고 하고, 보험 환급금을 통해서 가족여행을 갈려고 했다고 한다.

(2) 위에 표에 열거한 것처럼 부부는 주택 장만 시(현재 전셋집과 지하철역으로 두 정거장 뒤쪽에 위치 한 아파트를 몇 번 봤는데 현재 세금으로 인해서 급매 매물이 나왔다고 함(현재 전세 3억 5000만 원에서 2억 부족))에서 2020년도에 바뀌는 목표가 있다.
첫 번째 주택을 사게 되면 분양이 아닌 기존 주택의 급매로 구입을 해야 한다. 이에 따른 부동산 소개비, 도배나 장판, 싱크대 교체(추가 샷시) 등의 인테리어 비용과 취득세 비용이 지출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줄일 수 있는 건 모두 줄인 상태에서 비용을 마련해야 한다.(현재의 청약저축을 활용)
그리고, 매월 나가는 대출 상환 비용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한 십일조와 올해의 가족 전체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
“현재 나와 있는 급매의 가격은 6개월 정도 가격의 변동폭이 없었다.”
부부가 자가를 사기 위한 동네의 시세를 보니 최근 보합이거나 조금 떨어진 매물도 보인다.
앞으로 집값이 어떻게 될 건지 정확히 예단하기는 힘들지만, 일단은 지금 주택을 매수하지는 않기로 하고, 상반기 때는 조금 관망을 하면서 일단 씀씀이부터 줄이기로 했다.
1. 식비의 원인을 분석해보니 집 앞의 E00(모 마트)를 온 가족이 쇼핑처럼 저녁에 가다 보니 항상 예산안보다 2~3배 높은 소비를 하고 있으며, 냉동실이 모자랄 정도로 식자재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해서 주말마다 냉동실 음식 요리하기 등으로 인해서 식자재비를 절감하기로 했다.

2. 부부의 통신내역을 보니 휴대폰 할부금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서 부가 서비스가 굉장히 많았다.
흔한 음악 듣기부터 무료 방송 보기까지…휴대폰 요금제를 사용량에 맞게 전부 전환

3. 부부 모두 회사에서 식대지원이 포함된 실수령액을 수령하다 보니 부부의 용돈에서 해결해야 한다.
다행히 아내의 직장은 구내식당이 있어서 쿠폰으로 식대비를 줄일 수 있다.
부부가 식대 항목을 조금씩 줄여서 현재의 이, 미용 비용이 포함되는 용돈을 조금 절감하기로 했다.

4. 가족의 보험은 지인을 통해서 모 보험사에 전부 가입되어 있었다.
갱신형 건강보장 특약으로 인해서 월 불입액을 줄이고, 대신에 적립을 많이 해서 만기 시 환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갱신형 보험은 보장 기간과 납입 기간이 동일하다.
예를 들어서 3년 갱신 100세 만기의 갱신형 보험에 가입을 하면 100세까지 보험료를 불입해야 한다.
비갱신형 보험은 만기 기간을 정하고 납입 기간을 20년, 30년…등 이렇게 정할 수 있다.
물론 가장 큰 차이점인 갱신형 보험은 시간이 지날수록 보험의 기본적인 리스크(나이가 들수록 질병에 걸릴 확률)인 리스크로 인해서 보험료가 계속 올라간다는 거다.
물론 은호, 민희 씨 가족처럼 적립금을 보험료에 구성하지 않고 가입을 하면 젊은 시기에는 정액형 보험보다는 보험료가 쌀 수도 있다는 장점은 있다.
부부는 100세 만기 시 보험을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과 벌써 위험 보험료는 오르고 있다는 걸 확인하고 3년 만기 갱신의 상품의 특성상 어차피 현재의 보험을 100세까지 납입해야 한다는 현실에 가족 보험 전체를 교체

5. 부부의 상여금 총액 700만 원보다는 비정기 지출액이(현재 650만 원) 낮지만, 비정기 지출을 잘 활용하면 시드머니를 만들 수 있기에 전체적으로 조금씩 줄이기로 함
부부는 지금 당장 주택을 구입하지 않지만, 주택을 구입했다 생각하고 1차 줄이기를 통해서 생활하기로 했다.
이는 다음에 주택 구입 시 갑작스러운 긴축 생활에 대한 어려움을 줄일 수도 있다.
주택문제는 급매로 나왔다고 하지만, 최근 몇 번 본 주택의 지난 6개월 동안의 큰 가격 변동은 없었고, 현재 2020년 상반기의 정부의 추가 부동산 정책을 조금 지켜보고 매입을 해도 될 것 같아서 좀 더 지켜보기로 했으며, 아이들의 추가 교육비가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기존의 태권도 도장을 다니면서 추가하기로 했다.
생활비 곳곳의 재점검으로 부부의 저축액은 늘어났으며, 이 중 반 이상 자가주택을 위해서 저축하길 했다.


최근 주식시장을 보면 시장의 작은 이슈를 따라서 엄청난 물량의 자금들이 이슈 하나만 보고 이동하는 게 보인다.
부동산 또한 규제를 피한 지역의 청약시장에 돈이 몰리는 모습이 보인다.
모두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내재가치”를 보지 않고 “이슈”따라 무분별하게 움직이는 모습 등으로 인해서 투기를 양산한다고 보인다.

아직도 거리 곳곳에는 공실의 상가들이 많이 보인다.
왜 공실의 상가들이 점점 늘어나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할 심각한 상황이다.
정부의 정책에 있어서 열심히 일하고 세금 열심히 내고 알뜰하게 아끼고 해서 돈을 모아서 재테크를 한 사람도 당연히 세금을 내야겠지만, “묻지 마 투자” 등으로 투자를 부추겨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과 사기꾼들과 “이리저리 피해 다니며 돈 있는 데도 세금 잘 안내는 사람”들을 쪼을 수 있는 정책들이 나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삶대로 살아가도 남과 비교 안되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있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때문에 재무 상담 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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