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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이 부러운 성복씨

조회수 2019. 12. 18.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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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올해로 20년 됐습니다. 전문대 나와 취업을 했고, 다녔던 직장의 2번 정도 이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 결혼해 아이도 한 명 낳았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자산이라고 해봤자 국민은행에 빌린 대출 낀 빌라한 채와 예금 자산 1,340만 원뿐입니다.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하지만, 손에 쥔 건 그리 많지 않네요.

최근 알게 된 단어가 있는데, ‘파이어족’이라고 ‘욜로족’과 다르게 일찍 은퇴 후 자신만의 여유로운 삶을 사는 사람들을 일컫는다고 들었습니다. 이 단어를 듣는 순간 꿈같은 소리인 것 같았는데, 많은 분들이 실천해 살고 있단 소리에 부러우면서도 ‘나는 왜 저런 생각을 하지 못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직까지 저는 은퇴 후 어떤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냥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면서 월급 받으면 공과금/생활비/아이 교육비 등 납부하고, 남는 돈은 적금하는 정도였는데, ‘파이어족’이 되려면 젊었을 때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소리에 지금 와서 ‘파이어족’은 못되더라도 은퇴 후 삶은 조금 여유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복(44살), 배은진(41살), 이정훈(13살)

자산) 빌라, QM3
부채) 담보대출 7059만 원


월 지출 현황
남편 세후 300만 원 + 설. 명절 120만 원, 아내 세후 110만 원

재무목표

안녕하세요!! 서혁노 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뭐든지 극단적인 건 그렇게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욜로”라는 바람이 한참 불때 각 언론사나 박람회 등에서 “욜로”에 맞춰서 기사를 내고 마케팅을 하고, 하다못해 TV 홈쇼핑까지 “올로”라는 단어로 “여행”상품을 판매했다.
반대로 “파이어족”도 미래에 노후를 위해서 열심히 젊을 때 돈 벌고 많은 돈을 노후를 위해서 준비한다는 것도 좋다.

사실 “욜로”, ”파이어족” 다 나쁘지가 않다.
“인생을 즐기며 사는 것”, ”미래 노후를 위해서 준비하는 것” 틀린 말은 아니지 않냐?
그러나,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는 양 “마케팅”을 하기에 그럴 수 없는 상황에 있는 사람들한테 허탈감을 주고 소외감을 줘서 문제인 듯싶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애를 교육하며 집에 관련된 대출 상환을 하고 있는 사람들한테 무조건적인 줄이기를 통해 노후를 위해서 몰빵 준비한다는 건 개인적인 생각으로 맞지가 않다.
뭐든지 다 때가 있다.

무엇보다 “은퇴 후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현재의 삶에 대해서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선에서 현명하게 어떻게 준비하는가가 중요하다.
단적인 예로 은퇴로 인해서 지금까지 열심히 일하면서 몸에 쌓였던 시간에 대한 상실감 등도 고려해서, 소득의 많고 적음을 떠나서 노후에 일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은퇴는 모든 게 끝나는 게 아니고, 인생의 새로운 장막을 여는 전환점의 시기인 것이다.
이렇듯 은퇴를 위해서 극단적인 지출 줄이기를 통해서 무조건적인 재무적인 준비만으로는 행복할 수는 없을 수도 있다.

은퇴 준비에 있어서 가장 먼저 예상되는 리스크를 먼저 생각하고, 예측해 준비를 해야 한다.
국민연금제도 등의 사회보장제도 등 아무리 잘 되어있다고 하더라도 저출산 및 장수로 인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준비는 되어있지 않다. 이른 장수 리스크에 따른 대비를 해야 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운동과 식단 조절 등의 적절한 건강관리를 해야 한다. 또한, 자녀에 대한 교육비나 결혼비용에 따른 자산의 축소 부분 등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정확히 어디까지 부모가 자녀에게 역할을 하겠다.라는 부분을 정해서 자녀 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생계수단의 의미뿐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과 자존감을 확인하는 장소이기도 한 일자리도 갖고 있는 게 좋다. 그러기에 단 얼마의 시간이라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산의 변화. 즉 내가 투자한 자산이 물가 상승률을 따라가지 못한다든지 투자 수익률 하락으로 인한 자산의 감소에 대한 부분도 고려를 한 계획 등이 필요하다.
여기에 맞춰서 재무적인 계획과 비재무적인 계획을 균형 있게 준비를 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서 주거문제를 생각한다면 현재의 주택에서는 아이와 같이 생활하지만, 노후에는 부부 둘만 살 확률이 높기에 주거의 형태, 면적, 지역 등을 고려한 주택 이전 문제 등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

재무목표

성복 씨와 은진 씨의 나이를 고려해서 좀 더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하는 게 맞다. 그러나, 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다.
초등교육과 중, 고등교육의 사교육비는 차이가 많이 난다.

부부는 자녀가 원하는 좋은 대학교를 나와서 안정적인 직장을 다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남편의 생각 중에 오롯이 노후준비를 하기에는 아이의 교육 문제가 자꾸 걸린다.
물론 사교육비의 증가 없이 아이가 원하는 바를 달성하면 가장 좋겠지만, 날로 치열해지는 사교육비 시장과 아직은 혁신적인 교육계획이 없기에 자녀의 사교육비 증가는 분명히 생각을 해봐야 한다. 그래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노후와 자녀 사교육비에 대한 부분을 정해놓고 준비를 해야 한다.

또한, 아내의 생각 중 하나인 현재의 주택에 따른 대출 상환 후 좀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서 노후와 재테크 준비를 한다는 건데...

현실적으로 보자면 부부의 현재 순자산은 2억 5백 7십만 원이다. 그리고, 저축 성격의 모든 상품의 합한 금액은 40만 원이다. 40만 원의 금액으로 대출을 상환하기에도 10년 이상 걸린다.
그 사이 아이 교육비 등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많은데, 정확히 현재의 집과 같은 빌라의 경우에는 빌라의 크기가 커진다고 주택 가격이 오르지 않는다.

현재의 대한민국의 부동산 흐름을 보면 강남이나 신도시, 대단지, 새 아파트 위주로 주택 가격이 상승했다.
그렇다면 현재의 부부 자산상 지역을 시외로 본다고 해도 최소 3억 원 이상의 대출금이 필요하다. 이를 상환하는데 나가는 비용만 하더라도 200만 원 이상의 자금이 원금과 이자 비용으로 지출된다. 현재 부부의 가계 흐름상에 맞지가 않다. 따라서 지금의 지출상에서 좀 더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서 자녀 교육비와 대출 상환과 노후연금을 위한 가로 저축을 실행해야 한다.
부부의 현재 상황에서 줄일 수 있는 목록이 크지는 않다.
냉장고 비우기를 통한 식재료비 절약과 요금제 변경으로 인한 통신비 절감, 보험 상품의 적립금 삭제로 인해서 29만 원 정도를 절감했다.
아내의 용돈 부분에서 미용비와 화장품 비용의 지출도 이루어지기에 용돈의 절감은 더 이상 힘들었으며, 부부와 재무상담을 통해서 아내의 소득 부분에 대한 부분을 부부가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 좀 더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앞으로 찾아보기로 했다.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니 경기도 지역의 9억 원이 넘어가는 아파트 지역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기사를 봤다. 또한 최근 신규 아파트를 분양한 안산과 안양지역의 청약 당첨 가점도 60점 가까이 된다고 한다.
청약 가점이 60점이 되려면 무주택기간이 15년 이상이어야 하고, 부양가족이 많아야 한다.
물론 분양가 대비 마이너스 피가 붙은 아파트도 있고, 미달되는 지역도 있다.

많은 규제를 하고 있지만, 저금리와 하루와 다르게 올라가는 부동산 투자 심리와 맞물려서 투자자와 투기꾼들이 몰려서 서울을 넘어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가격 또한 이제 대학교를 졸업하고 몇십 년 돈을 모아도 어려운 사회로 흘러가는 모습이 보인다. 이렇게 되다보니 대출받고 집 대출 상환하느라 다른 아이보다 사교육 못 시킨 부분에 대한 자식에 대한 미안함과 또한 현재의 삶을 살아가기도 바쁜 상황에서 자녀 사교육을 시킨다고 부부의 노후 준비를 못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는 출산율의 저하로 인한 고령화에서 초고령화 사회의 미래 모습을 자꾸 걱정되게 한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 삶대로 살아가도 남과 비교 안되는 세상이 좀 더 가까이 있었으면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 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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