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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초년생은 왜 돈을 모으지 못할까?

조회수 2019. 10. 3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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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있는 정통 재무설계
지난달에 갤럭시 노트 10을 구입했습니다. 2년 만에 새로운 휴대폰 교체로 마음이 설레네요~
휴대폰 교체와 더불어 갤럭시 버즈도 같이 구매했고, 사무실 내 휴대폰 무선 충전기까지 한꺼번에 소비를 해 얼떨떨하지만, 또 한편으론 이러려고 돈 버는 거 아닌가 싶은 게 합리화시키는 중입니다. 버즈는 집 앞 헬스장 다닐 때 음악 듣기 위해 구매한 거고, 충전기는 무선 선이 자꾸 빠지고, 끊어지고 해서 구매했습니다. 나름 이유 있는 소비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저축도 열심히 하는 1인으로, 매일 매일 커피값을 아끼기 위해 2000원씩 저축을 하고 있고, 목돈 만들기 위한 저축도 하고 있습니다만, 저축을 죽어라 열심히 한다고 해서 집을 살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먼 미래를 지금부터 걱정하며 안 쓰기보단 조금은 숨통을 쉴 수 있게 이런 소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다른 상담하신 분들처럼 소비가 아주 많은 거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저축을 더하고 싶은데 희한하게 저축액을 늘릴 수가 없네요. 이번 카드값만 내고 나면 그 돈을 꼭 저축해야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카드값이 늘면 늘었지, 줄진 않더라고요… 도대체 소비!는 한 달에 얼마를 해야 맞는 걸까요?

월 지출 현황
이진영(28세)
248만 원 + 연 상여 300만 원
* 집 앞 헬스장 오픈으로 1년간 30만 원에 한다고 해서 결제했습니다.
* 돈이 부족하면 연 상여금을 입출금 통장에 두었기 때문에 거기서 빼서 사용합니다.
안녕하세요!! 서혁노입니다.
사회 초년생이나 결혼 후 맞벌이 부부가 인생에 있어서 돈을 모으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물론 주택문제를 잘 해결했을 경우이지만…
보통 사회 초년생이 돈을 모으는데 방해요소들이 있는데, 그 첫 번째가 주거문제인 독립으로 인해서 아직 목돈이 없는 사회 초년생의 특성상 낮은 보증금에 높은 월세를 내는 경우이고, 두 번째가 자가 차량 매입으로 인해서 차량 할부, 자동차 보험, 자동차 세금, 유류비 등 모든 비용들이 늘어난다.
사회 초년생 면담을 해보면 의외로 차량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자가 차량이 없으면 연애하기도 힘들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 아직 큰돈이 없는 사회 초년생이 좀 더 낮은 월세를 찾기 위해서 계속 지하철역과 멀어지며 외곽으로 방을 얻어서 교통 편이 안 좋아지는 상황에 경차를 끄는 것에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할 수가 있는데, 상담을 하다 보면 다수의 사회 초년생들이 높은 월세에(지하철 근처의 원룸이나 오피스텔) 거주하며 할부로 차량을 매입했는 경우를 많이 본다.
세 번째는 진영 씨처럼 얼리어답터의 특징처럼 새로운 물건이 나오면 남들보다 빨리 사야지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인데, 가장 많이 구매하는 상품 중에 하나가 휴대폰이다.
한번 생각해보자!
높은 월세에 차량 할부금을 내고 있고, 휴대폰 비용마저 높은 금액이 나가는데, 매월 데이트 비용으로 3~50만 원씩 지출이 된다면 사회 초년생이 돈을 모을 수 있을까?

휴대폰 할부에는 감춰진 고 이자율의 대출이자가 숨겨져 있다.
휴대폰 할인을 좀 더 받기 위해서 나에게 맞는 요금제가 아닌 그냥 버려지는 데이터 요금제를 통해서 휴대폰 월 사용료는 더 올라가는 것이다. 또한, 지정된 신용카드로 결제 시 할인을 해준다는 조건하에 우리의 월 신용카드 결제는 일정액 이상의 지출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여건이 된다면 휴대폰 단말기는 일시금으로 구입하는 게 더 유리하다. 또한, 조금 더 통신료를 줄이기 위해서는 가족이 같은 통신사를 사용해서 결합상품으로 온 가족을 묶여버려서 통신료를 지불하면 통신료를 줄일 수 있다. 그리고 TV와 인터넷, 휴대폰 등을 합쳐서 유, 무선 결합 상품으로 통신요금을 할인받는 게 훨씬 유리하다.
인터넷과 TV, 일반전화도 장기계약을 하면 통신사에 따라서 통화료를 5%에서 15%까지 할인을 해준다. 또한, 약정 기간이 지나고 다시 장기 약정을 하면 최대 25%까지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5년차의 직장인인 진영 씨는 이제는 사회 초년생의 틀에서는 벗어났지만, 통장의 잔고를 보면 사회 초년생과 별반 다를 게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돈을 모아야 할까? 국가나 회사의 예산시스템처럼 내 가계부에도 예산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돈을 아껴야 하고 이로 인해서 모아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한눈에 돈이 어떻게 흘러 다니는지 파악을 해야 한다. 이로 인해서 구멍이 나는 목록을 찾아서 지출을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

통장 쪼개기를 통해서 통장을 분리해 넣고, 정해진 지출 규모의 범위 안에서 지출을 하게 되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보이지 않는 무언가의 압박)
통장 쪼개기를 처음 할 때에는 급여 정기 지출통장, 비정기 생활비 통장, 비상금 통장, 투자통장 등으로 크게 나누지만, 차차 적응이 될 때마다 각자의 소비통장에 이름표를 달아서 더욱더 분리하게 되면 지출을 통제할 수 있는 경지(?)까지 올라가게 된다.

통장 쪼개기를 통해서 소비를 줄이고 저축액을 늘리면 각각의 목표에 맞게 재테크 상품을 분배하는데,
단기간에 종잣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기적금만큼 좋은 상품은 없다.(물론 요즘 이자가 워낙 낮다 보니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증권사의 발행어음을 많이 활용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현재의 저금리 기조에서는 세금을 뗀 실질금리, 즉 세후 이자가 중요하다. 그러기에 좀 더 적게 세금을 떼는 세금 우대 상품을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

중기 이후에 목적자금에 대해서는 투자 상품이 따르게 되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어릴 때부터 금융이나 경제교육이 있었으면 투자금액을 정해놓고, 중·장기 투자를 하는 방법도 나쁘지가 않다. 이때 꼭 필요한 부분이 국가 및 세계경제 상황이나 금융시장의 움직임 등에 대한 사전 공부가 되어있으면 도움이 많이 될 거다. 하지만, 우리의 학창시절에는 입시와 취업 준비로 인해서, 또 대학교의 수업비를 마련하기도 바쁜 우리의 현실로 인해서 경제 경험을 체득하기에는 힘들기에 주식의 직접 투자보다는 간접투자의 방법인 적립식 투자를 강추 한다. 이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기 위해서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 펀드의 성격인 리츠 펀드나 코스피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장지수펀드, 화폐와 비슷한 가치가 있는 금을 투자하는 골드펀드, 미래의 기업의 가치를 보고 장시간 투자하는 가치주나 성장형 펀드 등 소액으로 다양하게 경험해보며 공부하는 것도 너무 좋다. 이러한 기본 개념을 탑재하고 나서는 직접 실천을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이 잡혀있어도 행동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줄일 수 있는 목록을 찾아서 줄이고, 통장을 쪼개서 자금을 원활하게 움직이게 하고 저축과 투자를 해야 한다.
상담 시에 고객들의 가계부를 들여다보면서 지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하면 다들 이유도 있고, 들어보면 수긍이 많이 간다. 그만큼 현재의 물가도 높고, 다들 나름 아끼면서 생활하고 있다.

어느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고, 왜 그런 목표를 세웠는지를 생각하면 그때부터 지출 목록 중에 조금 줄일 수도 있는 것들이 하나·둘씩 보인다.
○ 진영 씨의 전반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정확한 재무목표를 세우기
○ 현재의 소비패턴에서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
물가 상승률보다 실제 우리가 소비하고 있는 물가는 더 많이 오른다. 현재의 수치보다 더 많이 올라서 준비금액이 더 많아질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의 급여안에서 지출하며 저축 10만 원 더 올리기는 너무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적절한 시간적 분배와 투자 상품의 활용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더 현재의 소비 목록을 점검한 후 줄일 수 있는 부분을 줄여야 한다.
진영 씨는 현재 3000만 원 가까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 결혼자금으로 모은 돈이 있다.

“왜 이 돈을 활용해서 전세대출을 받아서 전셋집으로 가지 않았았냐고 하니까” 현재의 집을 구하기 전 전셋집을 알아보다가 현재의 집처럼 괜찮은 원룸 구조의 집을 찾지 못해서 그런 것도 있고, 왠지 결혼자금이라고 따로 저축을 해야지 안심을 놓는다고 했다.

진영 씨의 현재의 상태와 앞으로의 목표 대비 실현 가능성의 비율을 보며 마음을 다시 고쳐먹기로 했다. 당장 통장의 잔고로 휴대폰 할부금과 신용카드 할부금을 갚아버리고, 전셋집을 알아보기로 했으며, 현재 데이트 통장으로 20만 원씩 쓰고 있지만, 거의 오버해서 나가는 식비와 외식비의 조정과 현재의 핸드폰 쇼핑 방법이 습관적인 쇼핑이 되기 전에 쇼핑의 패턴을 직접 가서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꿔서 쇼핑의 기회비용을 줄여서 의류비 및 구두 등의 쇼핑으로 나가는 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구체적인 목표 없는 투자는 실패한다.
진영 씨의 목적이 더욱더 구체적으로 명확해졌기에 현재의 소비패턴에 있어서 좀 줄일 수 있는 목록을 함께 찾아서 주택은 현재 계약을 해서 이사 날짜를 기다리는 중이고, 기존에 비상금이 있기에 비상금 통장은 그대로 가져가고 일부를 신용카드와 핸드폰 할부를 갚는데 지출을 했다. 그리고, 현재 데이트 비용과 외식비가 뒤죽박죽으로 지출되고 있기에 데이트 비용의 지출 한도를 조금 올리고 외식비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대통령께서 학생부 종합 전형과 고교 서열화 개편, 정시 비중 확대를 지시했다.
조국 법무부장관 사퇴와 이후 교육 공정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커지는 걸 이해하고 지시했다고 하는데, 물론 대통령의 말처럼 정시 비중을 확대했다고 갑자기 교육 환경이 크게 바뀌지는 않지만, 수시보다는 좀 더 공정하게 대학 입학시험을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예전에 수시가 생기고 수시의 비중을 강화했을 때에는 어떤 연유인가?
다 떠나서 현재 고3 수험생의 아빠로서. 몇 년 후면 또 입시를 치러야 하는 세 아이의 아빠로서 교육에 대한 보완이 먼저 우선이고, 그 어떤 특권층에게도 유리한 점이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일 새벽 2시까지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들어오는 아이의 아침 세면대에 흘린 코피 자국을 보면, 미안한 마음과 특권층의 교육비리를 보면 심장이 뒤집어진다.

18~19년 전 정부 때. 당시 교육부 장관이 무시험 대학 전형 교육개혁을 추진하면서 수시 비중이 대폭 늘어났다.
교과전형의 내신만 보는 초창기 수시에서 2002학년도 대입전형부터 수시에서 내신 이외의 영역이 대폭 늘어났다. 수많은 전형들이 있고, 이로 인해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은 늘났다고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 더욱더 다양한 사교육비가 생겨나고 지출되는 걸 일하면서 많이 목격했다.

글 하단에 항상 하는 저출산율이 해소되어야 한다는 말. 아이가 많은 집안에서는 이런 사교육비가 부담되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우리 아이들은 공부 기계가 되어서 너무 불쌍한 것 같다.
소모성과 당장의 요구 사항에 따라서 부화뇌동하지 않고, 먼 미래의 대한민국을 생각한 좋은 정책이 하루 빨리 나왔으면 한다. 집값이 너무 비싸서 결혼을 못하고, 교육비가 너무 많이 들어 아이를 낳지 않는다는 말은 적어도 대한민국 안에서는 하루 빨리 없어졌음 한다.
녹지공간이 많아져서 공기가 많이 좋아지고 공포의 저출산율이 많이 해소되어서 길거리 곳곳에 많은 아이들이 뛰어노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




“여러분 모두 할 수 있다.”
“대한민국은 꼭 할 수 있다.”
“이 땅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을 부러워하며 응원하고 또 응원한다.”

나와 같은 재무 고민 때문에 재무상담받은 이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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