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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태국의 한 동물원에서 일어났던 일입니다.

동물원에 있던 어미 호랑이는 새끼들을 모두 잃고심한 우울증에 빠졌다고 합니다.

식음도 전폐하고 누워있는 호랑이를 보고 고민하던 사육사는 새끼 돼지들에게 호랑이 무늬 옷을 입혀 우리에 넣어 주었습니다.

몇몇 사육사들은 새끼 돼지들을 호랑이 우리에 넣는 것은 너무 무모한 일이라며 당장 돼지들을 꺼내라고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호랑이는 한참 동안 새끼 돼지들을 살펴보더니 자기 새끼인 양 털을 핥고 젖을 물리기 시작했습니다.

새끼들을 잃고 우울증에 빠졌던 어미 호랑이는 새끼 돼지들을 돌보며 다시 활력을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어느 정도 적응 단계가 끝나 새끼 돼지들의 호피무늬 옷을 벗겼는데도 지극정성으로 키웠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새끼돼지들을 키우게 된 이후 그렇게 좋아하던 돼지고기까지 거부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