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dognews

2020년 8월 4일 레바논 베이루트항구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많은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사람들은 정신적 충격을 입었고 동물들 또한 예외는 없었습니다.

베이루트의 기자인 Nadia al-Faour의 반려견은 그 충격에 6층 창문으로 뛰어내렸습니다.

슬픈 나디아의 사연을 들어보세요.

"저는 열이 나던 2살짜리 개 브라우니와 함께 동물병원에서 대기하고있었습니다. 

브라우니는 열이 나고 밥도 잘 먹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폭발이 발생했습니다. 

나는 전에 폭탄이 터진 상황에서 살아남았던 적이 있습니다. 

나는 15년 전 라 피크 하리리 전 총리가 폭발한 현장에서 20마일 떨어진 곳에 있던 여고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엔 좀 달랐습니다.

그 갑작스러운 상황에서 기억나는 것은 병원 계단을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내려가다 보니 수의사는 움직이지 않고 있었습니다.

내가 비틀거리며 내려가고 있었을 때 수의사의 몸은 떨리고 그의 하얀 옷에는 피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수의사는 출혈이 계속되고 있었고 동료들은 출혈의 원인을 찾으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도망치던 저의 심장과 머리는 쿵쿵거림이 느껴졌습니다.

항구 방향으로 달려가던 도중 수의사가 걱정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다른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베이루트에 가까워지면서 피해의 규모가 커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건물은 파괴되었고 텅 빈 눈을 가진 사람들은 버려진 거리를 방황했습니다.

마침내 집으로 도착한 저는 집에 있던 나이든 독일 셰퍼드 구조견 Loulou를 찾았습니다. 

폭발로 열린 창문으로 내려다본 바닥에서 루루를 발견했습니다. 

루루는 폭발의 충격으로 6층에서 뛰어내려 죽었습니다.

제 고양이 세 마리도 흩어졌지만 살아는 있었습니다. 

하나는 냉장고 뒤에 있고 다른 하나는 침대 밑에 있었습니다. 

8월 5일 밤까지 사람들은 아무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베이루트는 이 폭발로 인한 엄청난 재앙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까요?

저는 앞으로 이 부서진 도시의 거리를 걷다 보면 루루가 그리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