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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전훈] '리더' 염기훈의 바람 "수원, 염기훈 팀 아니에요"

조회수 2019. 2. 5. 20: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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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터키 안탈리아 시데에서 전지훈련중인 수원 삼성의 염기훈(36)을 만났다.

염기훈은 "지난 시즌은 허무했다. 7,8월까지 좋은 페이스를 달리다가 어느 순간 ACL,FA컵,리그의 페이스가 떨어지고 있더라. 참 허무했던 시즌이었다"고 돌아봤다.

다시 수원의 주장 완장을 차게 된 염기훈. 그는 "오히려 다른 시즌보다 부담감이 적다. 내려놓는다는 마음으로 하다보니 한결 가벼운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고등학교-대학교를 거친 어린 선수들이 수원에 대거 콜업됐습니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베테랑 선수들이 모범이 돼야 할 것 같다. 말로 조언하기보다는 직접 몸으로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어린 선수들의 당찬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내가 힘을 얻고 있다"고 웃어 보였다.

수원 팬들에게는 유명한 홍철의 대사. '수원은 염기훈 팀이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염기훈은 "지금 얘기가 아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내가 경기에서 많은 포인트를 올리고 했을때 들렸던 말이다"고 고개를 저었다.

그러면서 "염기훈 팀이 아닌 홍철 혹은 데얀 팀이 될 수 있고, 어린 선수들이 빨리 (경기력이) 올라와야 한다. 인정을 받는 기쁜 말이기 때문에 유망주들이 그런 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팬들에게 염기훈은 "팬분들의 걱정은 알고 있다. 어떻게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올시즌 팬분들의 역할이 더 중요한 해다. 어린 선수들에게 질책보다는 큰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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