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카페에서 휘핑크림 못 볼 수도 있다고?
달달한 음료에 올라가는
휘핑크림!
그런데,
올해부터 이 휘핑크림이 올라간 음료를
못 먹을 수도 있다고요?!
사실은
휘핑크림 자체가 아닌
휘핑크림을 만들 때 사용하는
이 소형 카트리지가 없어집니다
이 안에는 아산화질소라는 물질이 들어있는데요
바로 이 아산화질소에 환각효과가 있다는 게 문제였죠
이 점을 이용해
아산화질소를 마약처럼 사용한
사람들이 생긴 거예요
버닝썬 사태로 널리 알려진
해피벌룬도 아산화질소를 이용해
만든 것이였습니다
"둥둥 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 해피벌룬 이용자
그래서 남용을 막기 위해정부가
소형 카트리지 형태의 아산화질소 제조 및 사용을
금지한 겁니다
미리 사뒀던 카트리지라도
이젠 사용하면 금지!
그렇다고 아예
휘핑크림을 볼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2.5ℓ 이상의 고압가스 용기에 충전한
아산화질소를 이용하거나
생크림과 아산화질소가 이미 혼합된
시판 스프레이는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2020년부터 일부 매장에서
2.5ℓ 이상 고압가스 용기를 사용 중이고
커피빈은 4.9ℓ짜리 고압가스 용기를
들여놓는다고 해요
하지만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사장님들은
이런저런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2.5L 이상)기계를 들이게 되면 공간도 필요하고
비용도 만만치가 않아서
아예 휘핑크림이 들어간 음료 자체를
빼버린 분도 많이 계세요 ."
- 최윤원 / 카페 컨설턴트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고압가스 용기 초기 설치비용이
35만 원에서 60만 원까지 든다고 해요
가스를 새로 충전할 때마다
약 10만 원 정도가 들고요
스프레이형 휘핑크림도
기존 휘핑크림을 완전히 대체하긴 어렵대요
"지금 같은 경우에는 홀 손님을 못 받아서
배달로 많이 나가는데
스프레이로 써봐도 너무 묽어서
배달 후엔 물이 돼서 나가요 ."
- 이지선 / 카페 사장님
결국
휘핑크림이 금지되는 건 아니지만,
아산화질소 카트리지를 대체할 방안이 마땅치 않아서
휘핑 크림을 메뉴에서 빼는 카페들이
생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울할 때마다 날 지켜줬던 휘핑크림.
부디 안전하고 맛있게
오랫동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