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 숭례문? 이제 1호 아닙니다
'국보 1호'
숭례문을 부를 때
꼭 따라붙는 수식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문화재청이
숭례문을 '국보 1호'라고
부르지 않기로 결정했다는데요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요!?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국보 1호 숭례문,
이제 더 이상 1호가 아닙니다
그럼 다른 국보에
'1호'가 붙는 거 아니야...?
라고 할 수 있겠지만!
국보 70호 훈민정음도
국보 76호 난중일기도
그 밖의 334개의 국보, 2,110개의 보물도
모두 숫자를 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숫자 붙여 부르는 게 익숙했는데...
문화재청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뭘까요?
"가치 서열이라는 오해를 제거하기 위해서
지정 번호 제도 운영방식을
개선하려는 겁니다"
- 문화재청 관계자
쉽게 말하면,
사람들이 그동안
국보나 보물에 붙은 지정 번호를
'순위' 혹은 '중요도'로 오해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오해는
꽤 오래전부터 계속되어왔는데요
1990년대에는
국보 1호를 '더 대단한 것'으로
바꿔야 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때도 지정 번호를
'순위'와'상징'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거죠
사실 지정 번호는
지정된 순서대로 붙은 것이고,
특별히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럼 문화재 지정 번호는
언제부터 달기 시작한 걸까요?
유래를 찾아보면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1934년 일본은
'조선보물고적명승법'에 의해
'보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때 숭례문에 처음 '1호'가 붙었고,
대한민국 정부도 그대로 사용해오면서
지금까지 국보 1호로 불려왔던 겁니다
이렇게 오랜 기간 이어져 내려온
문화재 지정 번호
관련 부처들 간의 협의를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없어진다고 하는데요
정말 중요한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