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쯤이야" 스키 타고 고향 갔던 90년대 클래스

조회수 2021. 1. 7. 17:2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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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에서 스키에 윷놀이까지 했던 90년대 귀성길, 구경하고 가세요!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밀려있는 차들로 고속도로는

마치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차를 세워둔 채

윷놀이를 즐기며

지루함을 덜기도 하는데요


"경부 고속도로 가려고

다리 건너오는데 

1시간 반 걸렸어요." 



- 귀성객



기름을 아끼려고 시동을 꺼놨다가 

낭패를 보기도 합니다.



국도로 빠졌던 차들은

얼었다 녹은 길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설 전날 

폭설이 왔던 영동 고속도로



대관령으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아예 움직이질 못합니다.



기름도 먹을 것도 떨어지자

대관령 휴게소까지 눈길을 걸어서 오가는 사람들



차가 못다니자 국도에서는

아예 스키를 타고 가는 사람들도 등장합니다.



어린이들은 차가 밀리든 말든 

눈 장난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기차 이용 역시 쉽지 않았는데요



"아 힘들어요.

고향 가는 게 완전히

죽을 지경입니다."  



- 기차 이용 귀성객



열차표는 입석표까지 모두 팔렸지만

매표소 앞은 사람들로 장사진입니다

 "표를 못 구해서

내일 모레 거라도 

예매하려고

왔어요."  



- 기차표 못 구한 귀성객



반환표를 구하려는 경쟁도 

치열합니다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암표상도 극성입니다



서울역 뒤에는 관광버스들이 늘어서서

바가지 요금으로 귀성객들을 부릅니다.


귀성객들은 

어쩔 수 없이 

당시 푯값의 2배 이상을 주고도

버스표를 구매합니다



일부 기업들은 버스를 빌려 

직원들을 고향에 보내주기도 했습니다


매년 고속도로 대란이 불가피했던 귀성길,


그래도 

마음만은 여유있어 보였던 그 시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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