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볼 때마다 궁금했던, '롸져댓'이라고 하는 이유?

조회수 2021. 4. 26. 15: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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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게임에서 '알았다'를 왜 '롸져댓'이라고 할까?


영화 게임에서

'롸져(roger)'라는 영어 표현

들어보신 적 있나요?


'알겠다'라는 표현인데

왜 굳이 '롸져'라고 하는 걸까요?


크랩

군대나 선박, 항공에서 주로 쓰이는

음성문자 '포네틱 코드'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아봤습니다😎





액션 영화를 볼 때나 게임을 할 때,


'롸져' 그리고

탱고다운, 찰리, 델타

이런 단어들을 들어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주로 군인들이나 조종사들

전쟁이나 항공 운항 같은 

특수한 상황에서 쓰는 사인 같은 건데,


통화할 때

'ㅐ(아이)'에요? 'ㅔ(어이)'에요?

하는 것처럼,


헷갈리는 발음

명확히 하기 위한 거죠



특히 무전으로 들었을 때

헷갈리기 쉬운 알파벳

있을 때 사용하는데,


예를 들면

F와 P, V와 B 등이 있죠



이럴 때

Victor의 V, Bravo의 B


이렇게 알려주면

이해가 잘 되겠죠?



그래서 나온 게

'포네틱 코드'입니다


말 그대로

음성 문자라는 뜻인데요



교신 중 혼선을 막기 위해


1956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협의해서 만든 


표준 교신 코드



군대나 항공, 선박처럼

확실한 정보 전달이 필수인 곳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

A팀을 알파 팀, B팀을 브라보 팀,


그리고

우리나라 항공 등록 부호 HL

'호텔 리마'라고 부르는 이유도


이렇게 듣는 사람이

찰떡같이 알아들을 수 있게

하려는 거죠



그런데 포네틱 코드

알파벳을 조합해서

단어를 만들지만,


상황에 따라

알파벳 자체

특정한 의미를 띄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어,

전시 상황에서 탱고(Tango)

목표물인 타깃(Target)을,


찰리(Charlie)

공산주의자(Communist)

뜻하기도 했습니다



그 예가

영화 '포레스트 검프'입니다


주인공 포레스트

'찰리'라는 남자를 찾아다니는데,

사실 '공산주의자'를 뜻하는

포네틱 코드였던 거죠



그런데 잠깐,


'알아들었다(Received)'

포네틱 코드에 의하면

'Romeo(로미오)' 인데


'Roger(롸져)'라고 하는 걸까요?🤔



바로,

표준 포네틱 코드가 생기기 전에

미군다른 코드를 썼기 때문!


미군들은 이미

알파(Alfa) 대신 에이블(Able),

브라보(Bravo) 대신 베이커(Baker),


그리고 로미오(Romeo) 대신

롸져(Roger)를 사용해왔었죠



"항공업계 자체가

다 공군에서부터 시작되어서

파생되어 내려온 겁니다"


- 노은지 주무관 / 국토교통부 항공교통과



즉, 군대에서 쓰던 표현이 굳어져

표준 코드가 생긴 이후에도

관행처럼 계속 쓰고 있다는 겁니다



포네틱 코드

일상에서도 자주 쓰여서,


영화나 드라마, 게임,

심지어 노래 가사에서도

찾아볼 수 있어요



또,

표준 포네틱 코드 외에도

나라마다 고유 코드

사용되고 있는데


예를 들면

우리나라에서는


'ㄱ'을 기러기, 'ㄷ'을 도라지

등으로 표시하는 형태죠


(뭔가 더 구수한 느낌...😅)



아무튼 이제 영화 볼 때

알파, 델타, 롸져 나오면

아는 척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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