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90년대생들은 멀쩡한 빵을 버렸을까?
20여 년 전,
한국에 처음 들어온 포켓몬스터는
말 그대로 '신드롬'이었습니다.
'피카츄'는 TV뿐만 아니라
빵 속의 스티커가 되어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이 스티커의 인기가 워낙 대단한 탓에
스티커만 챙기고
빵은 버리는 사태까지 벌어졌는데요.
크랩에서 알아봤습니다.
1999년-2000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일본 만화 '포켓몬스터'의 인기.
이 인기는
초딩의 핫플레이스인
문방구로도 흘러갔습니다.
KBS뉴스/ 1999년 11월 20일
"만화영화 포켓 몬스터가
요즘 우리 초등학생들에게
열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KBS뉴스/ 1999년 11월 20일
"그러나 이 때문에
멀쩡한 빵만
쓰레기통에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었을까요?
제빵업체에서
포켓몬스터의 인기에 편승하기 위해
캐릭터 빵을 만들고
빵에 포켓몬 스티커를 넣었던 겁니다.
하지만
포켓몬 스티커만 모으는 학생들이
스티커만 챙기고
빵을 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슈퍼 아저씨/ 포켓몬 빵 만수르
"초등학생이 까 가지고
자기 먹기 싫으니까
슈퍼 아저씨 주고 간 거지
먹으라고"
따로 앨범을 만들어
150여 가지나 되는
이 스티커를 모으는 어린이들에겐
빵을 버리는 것은 예삿일이었습니다.
캐릭터를 모으기 위해
어린이들은 먹지도 않는
빵이나 과자를 사게 된 거죠.
그러나
캐릭터 빨로 장사한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어머니모임 회원
"제조업체들도
그런 아이들을 이용해서
질을 높이기보다는
이름만 바꿔서 다른 캐릭터로
계속 아이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스티커 모으던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굿즈를 모으는 어른이 됐습니다.
이제는 우리
멀쩡한 음식 버리지 말아요!
🦀 크랩 영상 더보기 🦀
https://www.youtube.com/c/KL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