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 하고 자는 게 편하다면 '이것' 의심해보세요
잘 때 만세 하고 자는 사람들 있나요?
이렇게 자는 게 편하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세요.
몸에 이상이 있을 수도 있대요!
누가 이런 자세로 자나 했는데,
만세 하고 자는 사람들,
생각보다 많습니다.
언뜻 봐서는 벌 서는 것처럼 불편해 보여도
만세 하고 자는 사람들은
이 자세가 잠이 올 만큼 편합니다.
기지개 켜는 것처럼 시원하고 말이죠.
그런데, 이 자세가 편하면
몸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트윗이 나타났습니다
과연 이 내용 사실인지
저희 크랩 팀이 전문의에게 물어봤습니다.
"(성인의 경우) 만세를 하고 자는 자세가
편하다면 근골격계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현석 / 정형외과 전문의
사실, 만세 자세는
불편해야 정상입니다.
팔을 올리면 어깨가 들리면서
목과 어깨 사이 근육이 짧아지죠.
허리는 움푹 들어가서
앞쪽으로 과하게 꺾이게 되고요.
불편한 자세가 잠이 올 만큼 편하다니,
몇 가지 질환 역시 의심해 볼 수 있겠죠?
먼저,
등이 뒤쪽으로 굽은 ‘흉추 과후만’
만세를 하면
일시적으로 등이 펴지니까
시원하게 느끼는 거예요.
또, 양쪽 어깨가 뭉쳐서 아픈 사람들도
만세를 하면 근육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풀려서
편하게 느낀다고 해요.
이 밖에도, 목과 가슴의 근육이 짧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흉곽출구증후군’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쇄골 아래쪽으로
큰 혈관이나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런 부분이 눌릴 수 있어서
팔이 저리거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도 합니다.”
- 정현석 / 정형외과 전문의
또, 만세 자세로 누워 자면
기도가 좁아져서 코골이가 심해지고,
역류성 식도염 같은 위장질환도
악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별 생각 없이 편해서 만세 하고 잤던 사람들,
오늘부터 수면 자세 바꿔보세요!
옆으로 눕거나 엎드려 눕지 말고
새우처럼 몸을 마는 자세도 안 좋아요.
팔을 내려 몸통 옆에 자연스럽게 내리고,
손바닥이 천장을 보게 하는 정자세가
가장 좋다고 합니다.
수면 습관 바꾸고, 스트레칭도 자주 해서
2021년 새해에는 우리 모두
건강하게 보낼 수 있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