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을 수 있으면 잡아봐" 수리부엉이는 왜 농가를 습격했나

조회수 2021. 4. 22. 18: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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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데 안타깝고 무섭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 들게 하는 녀석


1999년, 한 양계장에서

9,000마리의 병아리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약 2,00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낸 범인은

바로 '수리부엉이'!


골칫거리인 이 녀석을

어떻게 혼내줄까 했지만,


천연기념물이라

제대로 건들지도 못했던 사람들


이 사람들은 과연

수리부엉이를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병아리 9,000마리


하룻밤 만에 세상을 떠난

충격적인 사건


범인은 바로

'수리부엉이'였습니다



'이 녀석을 어떻게 혼내줄까...'


원망의 눈길을 보내는 병아리 주인이지만



수리부엉이

천연기념물 제324호

국가의 보호를 받는 귀한 몸이라


그냥 자연으로

돌려보내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 말고도,


최근까지도 몇 번이나

농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떠난

수리부엉이


왜 자꾸 민가로 내려오는 걸까요?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되어

먹이사슬이 없다 보니까


이런 도시로 내려와서

오리나 닭이나 작을 개를 잡아먹고..."


- 윤무부 / 새 박사



계속된 발전으로

먹잇감이 점점 사라지자


배가 고팠던 수리부엉이

민가까지 내려온 겁니다



사람이었으면

'재물손괴'로 잡아 넣었을 텐데,



수리부엉이

천연기념물인 데다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돼있어


인근 야산

훈방 조치했어야만 했던 거죠



이렇게
매번 배부른 수리부엉이
놔줘야만 했던 농민들


어쩌다 마을에 쓰러져 있는

수리부엉이를 발견하면


물도 주고, 밥도 주고, 치료까지 시켜서


건강하게 자연으로

돌려보내기까지 했습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따뜻하게 품어준 덕분에,


가족을 이룬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목격되는 수리부엉이



훔쳐먹던 닭 맛은 잊고,

계속 건강하게 지내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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