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깜빡'하면 '깜빵' 가는 나라가 있다???
투표 안 하면
잡혀가는 나라가 있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나라야
선거 참여가 자유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투표를 하지 않으면
불이익을 주는 나라들도 있습니다
이런 '의무투표제'를
시행하는 나라에는
어떤 나라들이 있는지,
또 이런 나라들에서
투표를 하지 않으면
어떤 불이익을 받게 되는지
크랩이 알아봤습니다😎
이번 주에 치러지는
2021 재·보궐선거!
우리나라는 선거가
의무가 아닌 '권리'라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는 것도(의사형성의 자유)
투표를 할지 말지
결정하는 것도(의사실현의 자유)
모두 자유인데요
우리나라와 달리
선거가 '의무'라서,
투표를 안 하면
불이익을 주는 나라들도
꽤 많습니다
호주, 벨기에, 싱가폴을 포함한
약 20여 개 나라가
투표를 의무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정당한 사유 없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게 하거나,
은행 대출을 못 받게 하거나,
심지어 감옥에 보내기까지 한대요😨
대표적인 예가 '호주'인데요
약 100년 전인 1924년부터
의무투표제를 시행해온 나라죠
투표를 안 했을 때 벌금은
20~50 호주 달러(한화 약 1만 7천 원~4만 3천 원)로,
액수가 크진 않지만
벌금을 안 내고 버티면
실제 처벌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벌금이나 과태료를 내는 나라는
호주 말고도
벨기에, 터키,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집트 등이 있는데요
의무투표제를
처음으로 실시한 나라인
'벨기에'의 경우
투표를 안 할 때마다
벌금이 점점 늘어나고,
15년 동안 4번 불참하면
10년 동안투표권을
아예 박탈해버린다고 해요!
(덜덜......😨)
심지어 이 기간에는
공직에 취업할 수도 없다는 사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도
이와 비슷하게
공직 취업을 제한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여권이나 운전면허증
발급을 안 해주거나,
해외여행을 금지했던
나라도 있는데요
불이익계(?)의 끝판왕은
따로 있었으니...
바로 '볼리비아'입니다
무려 월급 인출을 못 하게
은행 계좌를 막아버린다고 해요!
(눈물의 텅-장......😭)
세 달 동안
금융거래를 제한해서,
월급도 못 받고
공과금 납부도 못 하게 된다네요
이 밖에도
볼리비아에서는 선거일에
식당과 마트가 문을 닫고,
차량 이동이 금지되기도 합니다
주류 판매와 소비도 금지돼서,
집에서 술 마시는 것도 안 된다고 해요
(무슨 전쟁이라도 난 것 처럼요...;;;😅)
아무튼
이런 의무투표제를 시행한 나라들은
그렇지 않은 나라에 비해
투표율이 훨씬 높고요
더 많은 사람이
투표를 하는 만큼
당선자들의 대표성이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대요
그렇지만 이 제도가
꼭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
투표를 강제로 해야 하니
대충 성의 없게 찍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고요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서
기권하는 것 역시 시민의 권리인데,
이걸 처벌한다는 건
민주적이지 않다는 비판도 있어요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의무투표제를 도입하자는 얘기가
잠깐 나왔다가 쏙 들어갔고요
영국처럼,
의무투표제를 도입하려다
여론의 반대로
무산된 경우들도 있어요
이런 분위기 때문에
지난 수십 년간
의무투표제를 하는 나라는
점점 줄어들고 있고요
의무로 남아있더라도
처벌은 안 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고 하네요🙂
흥미롭지만 무시무시한
'의무투표제'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4월 7일 수요일은
재·보궐선거일이니까
꼭 잊지 말고 참여하셔서,
소중한 한 표
행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