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 사실 '붕어'가 아니라 '○○'입니다?

조회수 2021. 3. 4. 14: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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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어도 몰랐던 붕어빵 TMI

누구에게나 친근한 

겨울철 길거리 간식 

'붕어빵'의 역사 알고 계셨나요? 


붕어빵은

1930년대 처음 우리나라에 등장해 

일제강점기, 6.25전쟁 등 

아픈 역사를 함께 해왔는데요 


한국인의 소울푸드 

'붕어빵'에 대한 TMI를 

크랩이 준비해봤습니다😉



겨울 내내

가슴 속에 현금 품고 다니게 만든 이것


따끈한 '붕어빵'


사실 붕어빵은 

1930년대부터 있었는데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통해 

붕어빵의 전신 ‘도미 빵(타이야끼)’이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하필 ‘도미’였을까요?


일본에서는 

선거에서 이긴 정치인도, 챔피언이 된 스모 선수도 

도미를 들고 사진을 찍을 정도로


도미가 특별한 생선입니다


도미(타이)는


 일본어로 ‘축하’를 뜻하는 표현 

'오메데타이'와 


발음이 비슷하기도 한데요



또,


불그스름한 색깔이 경사를 상징하고 

비늘 모양이 사무라이의 갑옷과 닮아  


더욱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이렇게 

귀하고 비싼 도미를 

먹을 수 없는 서민들은  


도미빵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1909년 도쿄의 한 가게(나니와야)에서

처음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도미빵 역시 

일본 개항기 때 들어온

서양의 와플을 본떠 만들어졌습니다


도미빵 속에 

팥 말고도 고기나 양배추가 

들어가 있는 걸 보면 


만두와 가깝다고도 할 수 있는데요


그렇게 만들어진 도미빵은


일제강점기 때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당시의 우리 기술로는 

빵틀을 만들기가 쉽지 않아서


일본 것을 들여다 쓰기 시작했고

모양도 도미빵의 모습과 닮아진 거죠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도미가

일본만큼 친숙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이름이 바뀌었는데요


우리나라 하천 어디에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가장 친근한 물고기


붕어가 

캐스팅됐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붕어빵이 

사랑받은 60, 70년대에는 


쌀이 부족했기 때문에 


정부에서 

혼분식장려운동을 하던 시기입니다



학교급식을 밥 대신 빵으로 주고


“서양인이 키가 큰 이유는 빵을 먹어서다”라는

황당한 얘기까지 돌았던 때죠


이런 시기와 함께 

붕어빵의 인기도 대단했다고 하는데요


쌀 생산이 늘어 

혼분식이 사그라들 때쯤


붕어빵의 인기도 사라졌습니다



86년 아시안게임, 88년 올림픽 시기에는


도시 미관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노점상이 대거 철거되며 


붕어빵이 

또 한 차례 위기를 맞습니다



그렇게 사라졌던 

붕어빵 장수들이 다시 나타난 건 


1997년 IMF 전후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

길거리로 나와 

노점상에 뛰어들었는데요



“많이 힘들었죠. 

아는 사람들 만날까봐 

모자도 푹 눌러쓰고…”


- 붕어빵 노점상 주인 


그리고 

갑자기 늘어난 붕어빵 장수들이 

차별화를 위해 만든 '잉어빵'


찹쌀을 넣어 쫀득함을 더했죠



재미난 모양을 찍어낸 똥빵(?)부터

크림이나 피자 소스를 넣은 붕어빵 등


품목이 다양해진 것도 

바로 이 시기



최근엔 

길거리 손님이 줄어들고

재료값도 오르면서  


붕어빵 가게가 

다시 사라지고 있다는데요



쌀쌀한 날이면 생각나는 붕어빵


여전히 우리의 겨울을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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