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어서 없앤다는 숟가락, 직접 먹어보니..
급증한 플라스틱 쓰레기의 원인 중
하나인 배달음식
플라스틱 용기는 잘 씻어서
배출하면 재활용되지만
수저와 포크는 재질도 다르고
선별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요.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이 확산되며
배달 앱에서도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를
쓰지 않도록 권하고 있지만
집이 아닌 곳에서 먹을 때
막상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가 없으면 불편합니다.
인도의 한 스타트업에서 만든
먹을 수 있는 수저와 포크로
색에 따라 맛도 다양한데요.
맛이 어떨지 궁금하시죠?
그래서 크랩이 직접 먹어봤습니다.
"딱딱하고, 건강한 맛입니다."
- 안지민 / 크랩 인턴
"생각보다 은근 고소해요."
- 공주경 / 크랩 인턴
"어른들이 좋아할 것 같은 맛이에요."
- 강인혜 / 크랩 인턴
"커피하고 먹으면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이근혁 / 크랩 인턴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15분이 지나면 수저와 포크가 흐물흐물해져
음식 맛을 해치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문제는
플라스틱보다 비싼 가격입니다.
"플라스틱은 매우 쌉니다. 하지만 식용 수저와 포크의
규모를 키우고, 농부에게 직접 원료를 조달받게 되면
‘먹을 수 있는 수저’도 플라스틱만큼 싸질 것입니다."
- 나라야나 피사파티 / 먹을 수 있는 식기 창업자
하지만 호기롭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멈췄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28만 달러(약 3억 원)를
후원받았지만, 인도 외 지역의 배송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후원자들의 고소와 환불이 이어졌는데요.
지난해 1월에는 창업자가
대출 사기로 체포까지 되었습니다.
하지만 ‘먹을 수 있는 수저와 포크’의 가능성을 확인한
다른 나라들의 노력은 계속됐는데요.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최대 45분까지 늘어난
업그레이드된 식용 수저와 포크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혁신된 이 수저는 수프나 밥 같은 따뜻한 음식에는 25분,
차가운 음식에는 45분 동안 유지됩니다."
- 디 네시 타데 팔리 / 인크레더블 스푼 창업자
내년부터 배달음식에 함께 무상으로 제공됐던
플라스틱 수저와 포크가 금지되는데요.
이런 먹을 수 있는 포크와 수저를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