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팽이버섯이 미국에서 금지된 이유?
지난 4년간 미국에서 채소류로 인한
식중독 사례가 36건 발생했습니다.
식중독으로 4명이 사망했고,
임산부 2명은 유산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식중독 사건을 조사하던 중 샘플로 수거한
한국산 팽이버섯에서 문제의 식중독 균이 발견된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무리 먹어도
문제가 없던 팽이버섯
"난 일주일에 두세 봉은 먹는데."
"팽이버섯 먹고 죽을 수도 있다고???"
"팽이버섯이 독버섯이었어...???"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들 어리둥절하다는 반응입니다.
70도 이상에서 익히면 사라지지만
생으로 먹을 땐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버섯을 익혀 먹는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샐러드를 먹는 경우가 많은데요.
익히지 않은 생버섯을 먹기 때문에
리스테리아균에 노출될 확률이 높았던 겁니다.
결국 국내산 팽이버섯은
익혀 먹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사태로 인해
국내산 버섯의 이미지는 실추됐습니다.
미국에선 한국산 팽이버섯을 먹지 말라는
권고가 내려지기도 했는데요.
뉴스에서도 수년간 일어났던
리스테리아 식중독 사례가 모두
국내산 버섯 때문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습니다.
버섯 농가들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하는데요.
"버섯 농가들도 굉장히 난감한 입장이고
대부분의 버섯들은 기본적으로
데쳐먹든지 익혀먹어야 합니다."
- 동관우 / 한국버섯생산자협회 부장
"저희들도 버섯은 되도록이면 먹을 때
꼭 조리해서 드시는 걸로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 동관우 / 한국버섯생산자협회 부장
Q. 그러면 우리는 정말 아무 걱정 없이
팽이버섯 먹어도 되는 건가요?
"예. 맞습니다. 당연히 안심하고
드셔도 되고, 대한민국에서는
기존에 드시던 대로 찌개나 구이용으로 드시면
안전한 식품인 건 사실입니다."
- 동관우 / 한국버섯생산자협회 부장
익혀서 먹으면 아무 문제없는 팽이버섯
절대 생으로 먹지 말고
꼭! 익혀서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