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국민들의 생수 구매가 '불법'이던 시절

조회수 2020. 11. 13. 11: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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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때문에 난리가 났던 그때 그 시절 이야기

수돗물이 오염돼 밥에선 악취가 나고,

양치질하다가 토하기도...

그런데 생수 사 먹는 건

불법이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물'만으로도 난리였던 그 시절,

크랩이 되돌아봤습니다.



지난 76년

주한 미8군에게

처음으로 팔기 시작한 생수는


86 아시아경기대회와

88 올림픽을 거치면서

폭발적으로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국내에선 특별히

외국인만 살 수 있었던 생수.


일반 국민들의 생수 구매는

'불법'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인에 대한 시판이 허용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는데,


생수는 당당하게

팔렸습니다.


"슈퍼마켓이나 동네 가게까지
생수를 내놓고 있습니다."

- 1991년 2월 뉴스/ KBS 뉴스

하지만 당국은

생수의 불법유통 단속은 커녕

수질검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당시 가정에 배달되는

18.9리터짜리 한 통에

3,500원에서 4,000원씩이었는데요.


비싼 가격이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여론도 있었습니다.


"수돗물보다 아무래도

오염이 안 됐을 것 같으니까

생수 먹으려고 그래요."


- 서울 시민/ 수돗물 불신자


곳곳에

사기꾼까지 등장합니다.

"몸에 나쁜 노폐물을

흩어내 주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물만 많이 잡수면

그냥 모든 병이 낫습니다."


- 게르마늄 생수 창조자/ 생수 빌런



사람들은 물통을 들고

약수터를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약숫물도

더럽기는 마찬가지였죠.

개울 옆에 구덩이를 파고

쓰레기를 매장해서

약수마저도 오염됐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불만이 극에 달할 때쯤

드디어!

대법원에서

생수 판매 불허는 위헌이라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그렇게 국민들도

생수를 사 먹을 수 있게 되었죠.

수돗물 오염 사태로 촉발된

생수 사 먹을 권리,


요즘 우리 수돗물은

마실만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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