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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노라이츠

3개월간 누구도 근황을 몰랐던 봉준호 감독 근황

키노라이츠의 '영화 알쓸신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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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인 3일 저녁 개최된 제56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총 11개 부문 후보에 오른 <기생충>이 과연 몇 개나 수상에 성공할지가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결국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등 주요 부문 5관왕에 올랐습니다. 작년 칸 영화제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작품상을 수상한 만큼 청룡영화상에 이어 대종상에서의 수상도 큰 이변은 아닌 듯 합니다.


하지만 작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한껏 끌어올렸던 봉준호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서도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지난 2월, 오스카상과 함께 금의환향한 그는 청와대 축하 오찬 일정을 소화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데요.


극 중 기택(송강호 분)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진 봉 감독은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요?

최근 '인터뷰 365'의 보도에 따르면 <별들의 고향>, <공포의 외인구단> 등을 연출한 이장호 감독에게 봉준호 감독이 보낸 메시지가 그 실마리라고 합니다.

현재 <기생충>을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고 싶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았다는 그는 심신의 안정을 위해 외부와의 연락을 모두 차단하고 칩거 중이라네요.


그도 그럴 것이 작년 칸에서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얻은 후 한껏 바빠졌던 봉 감독은 약 8개월에 걸친 '오스카 레이스'를 위해 전력 질주를 해왔습니다.

LA, 뉴욕, 런던 등을 오가며 <기생충>이라는 작품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받는 등의 강행군을 소화해낸 봉준호 감독. 이러한 노력은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수상이라는 엄청난 영예로 돌아왔지만 분명 그 과정이 힘에 부쳤던 것은 사실이겠죠.

게다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에서 받은 관심과 사랑도 대단했지만, 고국으로 돌아왔을 때 그에게 쏟아진 관심과 찬사는 수많은 미팅과 초청 요청을 의미했고 이 또한 스트레스가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기생충>의 성공을 내려놓고 잊은 후 더 좋은 작품을 구상하기 위해 잠시간의 은둔 생활을 결정하셨다고 하네요.

<기생충>이 거둔 성과는 실로 엄청납니다. 칸에서는 아시아 최초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외국어 영화로는 최초로 작품상을, 아시아 감독으로는 두 번째로 감독상을 받았죠.

바다 건너에서 들려온 소식은 감독 개인의 성취를 넘어 한국 영화계와 문화 예술계가 자부심을 가지게 할 정도로 큰 쾌거였습니다.

이젠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봉 감독의 다음 작품을 주목할 것은 자명합니다.


그는 지난 10월 한 인터뷰를 통해 차기작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는데요.

국내 작품 한 편과 해외 작품 한 편, 총 두 편의 영화를 준비 중이며 <기생충>, <마더>와 비슷한 제작 규모를 지닌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선 국내 작품은 서울에서 일어나는 ‘호러 액션’ 영화로 2001년부터 가지고 있던 아이디어를 18년 동안 개발해 왔다고 합니다.

이 영화를 꼭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다는 그는 “한 가지 힌트를 준다면, 이 영화는 뉴욕이나 시카고에서는 찍을 수 없다. 모든 거리의 보행자들이 같은 피부색을 갖고 있어야 작동한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영어로 제작되는 영화는 “2016년 영국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아직 확실한 것이 많지는 않지만, 세트의 반은 영국에, 세트의 반은 미국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하네요.

봉준호 감독이 재충전을 마치고 새로운 작품과 함께 돌아올 때, 분명 우리의 기대가 작지 않겠지만 이를 충족시키고도 남을 훌륭한 영화를 선보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장호 감독에게 “낙엽이 다 질 때쯤, 늦어도 첫눈이 올 때쯤에 감독님과 단둘이 만나 오돌뼈에 소주 한잔 기울이며 밀린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했다는 봉준호 감독.


그 후에 저희에게도 들려줄 얘기가 참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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