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여정이 "나보다 연기를 잘한다"고 극찬했던 사람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연기상을 거머쥔 배우 윤여정이 과거 '이 배우'가 더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양동근'이다. 양동근은 '골목길'을 히트 시킨 래퍼로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9살 때부터 아역 활동을 했던 연기자이기도 하다.
두사람은 드라마 팬들로부터 명작으로 손꼽히는 '네 멋대로 해라'에서 모자 관계로 만나 연기했다.
윤여정은 과거 한 매체의 인터뷰를 통해 "젊은 배우 중 쟤는 좀 되겠다 싶은 사람은 누군가"란 질문을 받자 양동근을 언급하며 "<네 멋대로 해라> 하는데 내가 그랬어. 내가 연기가 딸려 죽겠어. 내가 연기가 딸려.. 인정옥이 대본이 나중에 늦게 쪽지로 나왔을 적에, 내가 아주 결정적인 씬에서 딱 내가 얘보다 연기를 못하는구나 알았어"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 늙은 배우는 작가 대본에 '처연하게' 되어 있음 그거를 맹종하는 경향이 있거든. 처연하게 앉아 있어 그냥. 그런데 걔가 이러더라고. "이 씨, 어디 있었어.." 그러더라고. 내가 방향을 잃었잖아. 나는 걔가 "엄마, 어디 있었어" 이렇게 나올 줄 알았는데 이 씨이, 어디 있었어.. 막 이러는데 걔는 그 인물이 된 거에요. 배우가 인물이 돼야지. 걔는 그때 그 인물이 되었던 거야. 그래서 자기는 작가의 그 디렉션을 무시하고 나를 진짜 찾아다닌 마음이 된 거지. 나는 걔한테 정말 많은 박수를 보냈지."라고 연기자 양동근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양동근은 조승우, 조인성 외 많은 연기자들에게 좋아하는 배우로 언급되기도 했다.
다둥이 아빠이기도 한 양동근은 꾸준히 음악활동과 드라마, 영화 등 배우 활동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재다능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설경구, 박해수 등과 함께한 영화 '야차' 개봉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