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해리 포터'편

조회수 2021. 4. 26. 15: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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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라고 믿기 힘든 오지탐험 영화 <정글>

3년 동안 군대를 다녀 온 후 당당한 군필자가 된 요시(다니엘 래드클리프). 남들 다하는 평범한 삶을 거부했던 요시는 특이한 경험을 하고 싶어 남미 볼리비아로 배낭여행을 결심했다.

미지의 세상으로 떠나 알려지지 않은 부족이나 숨겨진 보물을 찾고 영웅이 되고 싶었던 요시는 스위스 출신의 교사 마커스(조엘 잭슨)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러던 중 마커스의 절친 사진작가 케빈(알렉스 러셀)까지 만나며 혼자였던 요시는 셋이 된다. 

청춘이라면 모험이지!
자네, 나와 미지의 세계로 떠나 보지 않겠나..

셋이서 즐거운 20대를 즐기던 어느날. 우연히 자신을 오지 탐험가라 말하는 묘한 분위기의 칼(토마스 크레취만)을 통해 세 사람의 운명은 뒤바뀐다. 

상상할 수도 없는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고!!

칼은 요시에게는 개발로 없어질지 모를 원주민, 숨겨진 세계를 찾아가고 싶지 않냐고 솔깃한 제안을 한다. 이 말을 듣고 흥분한 요시는 돌아와 친구 둘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일단 칼을 만나나 보라고..

칼은 지도에도 없는 곳을 오로지 강을 친구 삼아 갈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다. 자신이 한두 번 가본 곳이 아니라서 머릿속에 지도가 들었을뿐더러, 식량도 많이 필요 없다며, 직접 사냥해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형, 한번 믿어봐

몇 번이고 다녀온 경험치가 자신의 경력을 증명해 줄 거라 확신했다. 여전히 미심쩍어하는 친구들을 향해 또 다시 보이스피싱 급 허풍을 늘어 놓았다. 

칼은 사진작가 케빈을 향해 정글에서 찍은 사진이면 내셔널지오그래픽 감이라며 호기심을 유발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급성사된 아마존 정글의 법칙팀. 베태랑 정글 탐험가와 떠나는 탐험이기에 두려움 보다는 호기심, 그에 앞서 즐거움이 앞섰다.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하지만 막상 정글에 들어서니 이론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개고생을 세트로 하게 된 세 친구는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점차 숨겨왔던 폭력성은 물론 다른 모습을 보이는 칼도 미심쩍다. 이쯤이면 칼의 정체가 심히.. 궁금해진다.

과연 그가 소개한 대로 금을 찾아 나선 탐험가일까? 수상해도 너무 수상한 칼의 말을 계속 믿어도 되는 걸까?

더 깊은 정글로 들어갈 때마다 가중되는 압박과 육체적 심적 고통은 극에 달했다. 오지를 탐험한다는 짜릿함도 잠시. 상황은 점점 심각해져만 가고 설상가상으로 급류에 휩쓸려 뿔뿔이 흩어진다. 

나 다시 돌아갈래!

혼자가 된 요시는 이름 모를 벌레의 공격, 하얀 밤을 지새우게 만드는 재규어의 공포, 극심한 굶주림, 어디가 어디인지 모를 잃어버린 방향감으로 혼미해진다. 

과연 패기 넘치던 청년은 무사히 정글 탐험을 마치고 귀한 할 수 있을까? 

평범한 역할을 거부하는 다니엘 래드클리프의 혼신의 연기로 숨은 명작이라 불리는 영화 <정글>.

출처: (왼쪽) 요시 긴즈버그

 <정글>은 탐험가 요시 긴즈버그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동명의 책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1981년 2명의 친구와 1명의 가이드와 아마존 정글로 탐험을 나갔다가 필사적으로 탈출한 생존 경험이 집약돼 있다. 

<해리 포터>로 대중에게 각인된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실존 인물 '요시 긴즈버그'를 연기해 사실감을 높였다. 후반부 정글에서는 보는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온갖 고난을 직접 겪으며 극한의 러닝타임을 선사한다.

마치 실제 요시가 된 듯 온몸으로 체험하는 영화 <정글>. 그가 '정글의 법칙'을 봤다면 달라졌을까, 가이드 칼이 아닌 김병만 족장을 데리고 갔어야 하는 걸까? 온갖 상상력을 해도 모자람 없는 실화라 더욱 소름 끼치고 경이롭기만 하다.

월화수목금금금. 주말도 퇴근시간도 없이 일만 하는 게 힘들 때쯤. 정글에서 사서 고생한 요시와 친구들을 생각하면 '나는 지금천국에서 행복하다'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영화다. 

늦잠만 잤을 뿐인데 순삭한 주말. 그것도 일요일 저녁 9시쯤. .경건한 마음으로 출근할 월요일을 기다리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영화 <정글>은 왓챠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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