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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동양인 혐오 범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산드라 오, 스티븐 연, 대니얼 대 킴, 존 조, 기네스 펠트로 등의 배우가 인종차별에 대한 강력한 비판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과거 인종차별 논란이 있었던 배우들의 언행이 다시금 화제다.

<익스트랙션>,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등에 출연하였으며, 우리에겐 ‘토르’로 익숙한 크리스 헴스워스.

그는 과거에, 아내가 SNS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엄청난 논란에 휩싸였다.

헴스워스와 아내 엘사 파타키가 지인들과 WANTED(현상수배) 팻말 아래서 아메리카 원주민 분장을 하고 사진이 바로 논란의 시발점. 

더군다나 사진을 같이 찍은 사람 중엔 보안관 코스튬을 입은 사람도 있어, 과거 백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원주민들의 역사를 희화화했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다.

현재 이 사진은 삭제된 상태.

공교롭게도 ‘토르’의 동생인 ‘로키’역을 맡았던 톰 히들스턴 또한 논란의 주인공.

평소에 바른 이미지로 알려진 그는 한 번의 말실수로 엄청난 항의를 받았다.

<더 나이트 매니저>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직후 남수단을 ‘망가진 나라’라고 표현하며 여러 이야기를 읊었는데, 

수많은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던 영국인이 가질 법한 선민사상을 드러냈다는 비판이 일었던 것. (남수단 또한 영국에게 100년 넘게 식민통치를 받았던 아픔이 있는 국가)

당시 수상 소감이 끝나고 난 후의 장내 분위기는 싸늘했다고 전해지며, 톰 히들스턴 또한 즉시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셜록] 시리즈에 이어 <어벤저스>의 닥터 스트레인지로 큰 사랑을 받았던 베네딕트 컴버배치.

그는 다름 아닌,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때의 태도로 논란을 빚었다.

입국 시 행한 합장 이 문제가 되었는데, 국교가 불교도 아니며, 다양한 종교를 가진 한국을 방문하는 배우가 보일 태도가 아니지 않냐는 비판이 일었던 것.

배우가 불교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었으나(방한 당시 조계사를 방문하기도 함), ‘아시아=불교’라는 오리엔탈리즘적인 행동으로 다양성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 별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으며 출국을 할 때도 합장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테이큰> 시리즈의,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되는 아버지로 알려진 리암 니슨 역시 말실수로 물의를 빚었다.

영화 <콜드 체이싱>과 관련된 인터뷰를 하면서 “흑인을 때려죽이고 싶었다”라는 실언을 흘렸던 것.

“지인이 흑인에게 성폭행당해 분노해서 곤봉을 들고 거리를 돌아다녔으며, 흑인이 나에게 덤볐으면 했다. 흑인을 때려죽일 수 있도록 말이다”라는 것이 발언의 전문이긴 하나, 범인이 아닌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낸 것은 명백한 인종차별적 발언이었기에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이후 그는 ABC방송 채널에서 “흑인이 아닌 아일랜드인, 스코틀랜드인, 리투아니아인이었어도 똑같은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고 수습을 시도했으나 비난은 잦아들지 않았고, 결국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그의 실언은 <콜드 체이싱>의 레드 카펫 프리미어가 취소 그리고 영화의 흥행 참패까지 영향을 미쳤는데, 대중들 앞에 서는 배우들의 언행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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