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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노숙자 신세였던 그가 배우가 된 이유

조회수 2021. 3. 11. 22:1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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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배우 최수종이 밝힌 그의 힘들었던 시절


배우 최수종은 청와대 고위직 공무원 출신 사업가인 아버지 밑에서 유복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부모님의 사이도 화목했으며 아버지가 늘 집안일을 손수 하고 어머니와 자주 포옹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는 아버지를 인생의 롤모델로 삼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사기로 사업이 망하게 된 아버지가 그 충격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당시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최수종은 한국으로 돌아와 방황의 시간을 겪게 됩니다.


과거 인터뷰에서 최수종은 "당시 어머니는 친구 집을 전전하며 지냈고, 나는 야외 벤치에 누워 잠을 자곤 했다. 종교를 갖고 있었지만 하나님을 많이 원망했다."며 "그러던 중 나를 바꿔준 사건이 있었다.


평소처럼 벤치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어떤 분이 내게 신문지 몇 장을 건네주는 게 아닌가. 나보다 힘들어 보이는 이가 이런 마음의 여유를 준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다. 그때부터 번 돈의 10%를 봉사하는 데 쓰고 있고 나누는 삶에 대한 감사함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시 26살이었던 그는 서울역 등에서 노숙자 생활을 하며 공사장 인부, 매점 아르바이트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기 시작했는데요.

그러던 중 최수종은 한 여고생의 과외를 맡게 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 여고생의 아버지는 KBS 예능국 국장이었고, 최수종의 외모를 눈여겨본 국장은 최수종에게 배우를 제의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데뷔작이 바로 1987년에 방영된 KBS 청춘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 입니다. 이 작품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최수종 또한 큰 사랑을 받기 시작하는데요. 


이후 그는 드라마 <아들과 딸>, <첫사랑>, <태조 왕건>, <대조영>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며 '시청률의 제왕'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출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최수종은 한 예능에 출연해 " 드라마 '하나뿐인 내 편'의 시청률이 49.4%였는데도 내가 출연한 역대 드라마 5위 안에도 못 든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는데요. 

출처: JTBC 예능 '아는 형님'


그가 출연한 인기 드라마 10편의 시청률을 모두 더하면 530%가 넘으며, 출연했던 드라마 중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작품은 <첫사랑>으로 당시 시청률 65.8%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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