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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스타워즈로 악플 시달린 디즈니의 동남아 공주

조회수 2021. 3. 7. 23:3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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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민폐 캐릭터를 딛고 아시아의 새공주로 거듭난 배우
출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포스터

이국적이고 신비로운 느낌의 디즈니 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이 베일을 벗었다. 동남아시아의 문화에 영감받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공주 라야의 목소리 연기를 한 배우의 과거 이력이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1989년 베트남계 미국인 '켈리 마리 트란'이다. 그녀는 스타워즈 시리즈 중 '라스트 제다이' 속 '로즈 티코'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당시 민폐 캐릭터라는 질타를 받은 로즈 티코 때문에 배우 자체를 향한 반발과 인종차별까지 받아야 했다. 

일부 팬의 어긋난 팬심은 극중 캐릭터의 반발을 넘어 배우 켈리 마리 트란으로 넘어갔고 결국 개인 SNS를 폐쇄하는 일까지 멀어졌다.

이 사태를 집중적으로 다룬 CNN은 "팬점의 목소리에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할 수 있지만, 그에 굴복하는 것은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라는 기사를 내보낸 바 있다.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서 로즈 티코는 저항군의 항공정비사다. 스타워즈에서 아시아계 배우이자 여성으로 비중 있는 캐릭터였다. 

그러나 스타워즈 팬들은 로즈 티코를 반기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극의 흐름과 개연성을 헤치며, 연기력 논란까지 더해져 많은 불만을 샀다. 

이후 <스타워즈: 라스트 오브 스카이워커>에서는 전편의 비중 있던 배역이 대폭 축소되는 굴욕을 얻었다.

하지만 켈리 마리 트란은 디즈니의 59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라야 공주에 캐스팅되어 새로운 공주계보 탄생을 알렸다. 하나였던 쿠만드라 왕국의 공주이며 무술에 능하고 리더로서의 인성도 갖춘 전사 라야 공주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한국계 배우의 목소리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페워웰>읜 아콰피나, [킬링 이브]의 산드라 오, [로스트]의 대니얼 대 킴을 비롯. <캡틴 마블> 젬마 찬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웡까지 동남아시아 문화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전해줄 아시아 스타들의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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