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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 유리, 바늘, 압정을 자꾸만 삼키고 싶어요

조회수 2021. 3. 7. 1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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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집, 가정, 남편을 둔 사랑스러운 아내 헌터는 무엇 하나 모자랄 것 없는 행복감에 젖어 있었다. 

최근 남편의 승진 소식과 시부모가 사준 그림 같은 집에서 화단 가꾸기가 취미인 평범한 가정주부 헌터.

그런데 이 부부를 찾아온 반가운 소식에 헌터는 불안하다. 임신임을 알게 되고 이때부터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날부터 시부모는 사사건건 헌터를 옥죄기 시작한다. 자기계발서를 주며 은근한 무시와 괄시의 태도를 보인다. 

사실 헌터는 가난한 출신에 욕실용품 판매원이었으나 남편과 결혼 후 신분상승한 케이스였다. 이를 우려한 시부모의 과도한 참견은 헌터의 긴장감을 유도했다.

뭔가를 삼키면 기분이 어떻죠?

과도한 불안은 목구멍으로 무엇을 삼키며 자극하는 이물감과 고통으로 이어졌고, 은근한 쾌감에 중독된 헌터는 물건의 범위를 하나둘씩 넓히게 된다. 대체 헌터는 무엇이 불행한 걸까?

처음에는 구슬이었다. 그 후 바늘, 돌, 압정, 건전지, 자물쇠 등 먹어서는 안되는 위험한 것들을 삼키며 아이의 생명까지 위태롭게 하는데..

결국 병원 신세를 지게 된 헌터에게 날벼락 같은 남편과 시부모의 태도. 자신의 안위보다 뱃속의 아이에게 더 관심을 갖는 것 같은 기분이다. 회복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또다시 물건을 삼킬 것 두려워한 가족들은 헌터에게 감시자를 붙인다. 

이건 내가 유일하게 선택한 거예요

헌터의 유년 시절, 가족 관계는 순탄하지 않았다. 이로 인한 불안과 공포는 작은 것부터 시작해 점점 날카로운 것을 삼키며 중독되어 간다. 

욕망하는 헌터는 항상 남의 그늘, 수치심, 무관심을 견디며 살아왔고, 감정을 토하지 못하고 꾹꾹 눌러 담고 있었던 것. 처음으로 자신에게 허락된 능동적 선택 삼키지 말아야 할 것을 삼키며 희열을 맛본다.

그 후 헌터는 어떻게 되었을까? 아이를 낳을 때까지 감옥같은 감시 속에서 견딜 수 있었을까? 겉으로 봐서는 전혀 알 수 없는 완벽한 가정에도 누구나 속 사정은 있다. 파국으로 치닫는 결혼생활과 이면의 충격적 진실이 돋보이는 영화다.



헤일리 베넷의 치명적인 아름다움이 빛나는 영화는 현재 '왓챠'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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