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운동 선수들이 '채식' 고집하는 이유
사람들은 채식만 하면 단백질이 부족해 오히려 건강이 악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당신의 생각을 바꿀 다큐멘터리가 있다. 바로 넷플릭스 다큐 ‘더 게임 체인저스’다.
게임 체인저스에는 역도 챔피언, UFC 선수, 테니스선수, 울트라 마라톤 선수,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등 채식주의자 운동인들이 차례로 등장한다. 이들은 완전 채식으로 바꾼 후 운동 기록과 신체 기능, 회복력이 더 향상됐다고 이야기하는데 그 이유는 우리가 먹는 소나 돼지, 닭들도 풀을 통해서 영양분을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 동물들은 단백질을 섭취하는 ‘중간 매개체’인 것뿐이다.
이 다큐에 따르면 고기의 단백질이 근력과 연관이 깊다는 지식은 19세기에 한 학자에 의해 주장된 설이다. 하지만 이것은 나중에 과학논문으로 거짓임이 밝혀졌다. 그리고 모든 식물에는 단백질 성분인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지방은 혈관에 쌓이지 않으나, 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섭취할수록 혈관에 쌓인다. 그래서 당뇨나 고혈압과 같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발병률을 높인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3명의 운동선수와 실험을 하는데 육식을 한 날의 피가 훨씬 탁한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채식으로 바꿨을 경우 3주만에 몸의 염증 수치가 29%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식물성 단백질이 염증을 줄이고 미생물 군집을 최적화하여 혈액공급과 신체 기능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편향된 고고학 기록으로 인해 인류에게 식물에 대한 왜곡된 편견이 생겨났지만 사실은 고기를 먹는데 특화된 유전자도 없고 해부학적, 생리적 적응 능력도 없다는 것이 다큐의 설명이다.
육식은 또한 환경에도 치명적이다. 인간이 매년 700억 마리 이상의 동물들을 소비하는데 가축이 배출하는 폐기물은 인류보다 50배나 더 많기 때문에 환경 오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고기, 유제품, 달걀, 생선 생산에 세계 농경지의 83%가 쓰이고 있다.
국내에서도 완전한 채식은 못하더라도 ‘비거니즘’, ‘채식지향주의’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채식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 있다면 한번쯤 다큐 ‘더 게임 체인저스’를 시청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