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스타 닮기 위해 성형해서 징역 10년 선고받은 여자
안젤리나 졸리를 닮기 위해 수십번 성형을 해 화제를 모았던 이란의 여성이 징역 10년을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2017년 사하 타바르는 안젤리나 졸리처럼 보이기 위해 50번 이상 수술한 얼굴을 SNS에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는데요 분명 안젤리나 졸리와 비슷한 얼굴이지만 코가 뒤틀리고 뼈가 그대로 드러난 얼굴이 마치 좀비처럼 보여 ‘좀비 안젤리나 졸리’라는 별명이 붙여졌습니다.
하지만 이란 현지에서 그녀의 성형한 얼굴이 다소 과장되게 '조작'되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결국 사하 타바르는 방송에 출연해 사진을 어느정도 조작했다는 것을 시인하며 수차례 성형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의 사법당국은 사하 타바르가 조작된 사진으로 팔로워를 늘려 수익을 얻고 젊은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작했고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하는 등 그녀의 행태를 신성모독이라고 주장하며 1년 전 체포했었는데요.
결국 그녀는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에 이란의 유명 저널리스트 알리네자드는 사하 타바르가 받은 처사가 과도하다며 구명 운동을 시작했고 각국의 언론 또한 징역 10년형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뉴스를 보도했습니다.
알리네자드는 “이슬람 공화국은 여성을 괴롭히는 역사를 갖고 있다. 우리는 이 성차별에 맞서 단결해야 한다”며 실제 인도주의 활동으로 유명한 안젤리나 졸리에게 석방 청원을 요청하기도 했는데요. 결국 언론의 엄청난 압력으로 그녀는 보석 신청이 허가되어 풀려났습니다. 그 후 그녀는 국영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모습을 드러냈지만 인터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