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밝혀진 두 배우가 이혼한 진짜 이유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2007년 이혼 후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한 배우 이영하와 선우은숙이 최근 회차분에서 이혼한 진짜 이유를 밝혀 이목을 모으고 있습니다.
두 사람은 1981년 동료 배우로 만나 결혼했는데요, 배우 이영하는 “아내 선우은숙을 처음 봤는데 첫인상이 너무 맑고 순수하더라. 나와 함께 연기 활동을 했던 여배우들은 베테랑인데 그 당시 아내는 참 착해 보였다. 착한 여자가 정말 좋았고 결혼하게 됐다.”고 회상하며 선우은숙과 결혼한 이유에 대해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7년 이혼 발표를 했는데요. 당시 기자회견에서 선우은숙은 “서로 편하게 좋은 관계를 더 오래 지속하고자 이혼을 결정했다. 지금 같은 좋은 상황이 유지된다면 재결합 가능성도 있다. 저희 부부의 이야기가 자꾸 언론에 언급되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아 자청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런 두 사람은 ‘우리 이혼했어요’를 통해 오랜만에 단둘이 만나 이야기하고 여행을 가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실제로 두 사람은 ‘이혼은 했지만 설날에는 같이 떡국도 먹는 사이’라며 이혼 후에도 가족과 함께 자주 교류하는 쿨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최근 방영분에서 선우은숙은 이영하가 스스로에 대해 “단순무식해서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하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게 당신 장점이자 단점”이라며 과거 속 이야기를 꺼냈는데요. 그녀는 “사람들이 당신이 바람피운 줄 아는데 그게 아니지 않냐. 여자 후배가 나를 법적으로 고소하겠다는데도 내 편을 안 들어줬고, 당신은 본인 일이 아니라며 간섭하지 않았다. 그것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았고 별거까지 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과거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서도 이 사건에 대해 언급했는데요. 두 사람 모두가 알고 있던 여자 후배가 삼각관계에 휘말렸는데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두 사람이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선우은숙이 끼어들자 여자 후배가 고소를 하겠다고 하고 갈등을 겪었다는 내용입니다. 선우은숙은 “그 고소 사건으로 우리가 6개월간 사이가 안 좋았다. 자기가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았을 때 굉장히 상처였다”며 속마음을 고백했습니다.
과거 이혼 사유에 대한 이야기로 감정이 격해진 두 사람은 어색해진 분위기였으나 다음날 함께 손녀를 봐주며 다소 누그러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들 가족과 함께한자리에서 선우은숙은 “이 프로그램을 잘 찍은 것 같다. 방송이 아니었으면 서로 이야기를 안 했을 거다. 치료받는 기분처럼 좋다.”고 이야기했고 며느리가 “그때 지금 마음이셨으면 이혼 하셨을 거냐”고 묻자 “지금이었으면 풀었을 거다.”고 대답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또 배우 이영하는 “난 정말 몰랐다. 왜 이혼을 해야 하는지”라는 말과 함께 씁쓸하게 웃으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