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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신작 <소리도 없이>로 10월 극장가에 돌아온다. 지난 6월 생존 스릴러 <#살아있다>를 선보인 그는 4개월 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관객을 찾는다.
<소리도 없이>는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살아가는 태인(유아인)과 창복(유재명)이 예기치 못한 의뢰를 받고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이야기다. SF 단편 <서식지>를 연출한 홍의정 감독의 메가폰을 잡아 장편에 데뷔하며,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배급을 맡았다.
한 줄 남짓의 줄거리와 캐스팅 외에 드러난 정보는 거의 없지만, <소리도 없이>는 유아인, 유재명 두 배우의 만남 만으로 충무로의 기대를 받기 충분했다. 연기력과 스타성을 모두 갖춘 배우로 흥행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유아인과 [비밀의 숲] [이태원 클라쓰] <나를 찾아줘> 등 작품에서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인 유재명의 호흡은 기대할 수밖에 없는 조합이기 때문.
<소리도 없이>에 이목이 쏠린 이유가 한 가지 더 있는데, 바로 유아인의 변신 때문이다. <소리도 없이>의 태인 역을 위해 유아인은 몸무게를 15kg 증량하고 삭발을 감행했다. 이 작품에서 유아인은 대사 없이 연기를 펼칠 것으로 알려져, 다채로운 감정과 색다른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외적인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유아인의 짧은 머리는 먼저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를 통해 공개된 바 있지만 <소리도 없이>에서는 이보다 더 짧은 머리에 더욱 큰 체격으로 출연한다. <소리도 없이> 촬영으로 머리를 밀었던 유아인은 <#살아있다>에서는 가발을 쓸 예정이었으나 지금의 스타일이 캐릭터에 어울린다는 제작진의 판단 하에 삭발에 탈색한 머리로 출연하게 됐다고.
유아인의 변신은 그의 SNS 게시물을 통해 공개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몇 달 전 <소리도 없이>의 첫 스틸이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졌다. 확 달라진 모습으로 무언가를 유심히 바라보는 유아인은 눈빛과 표정, 구부정한 자세만으로 왠지모를 긴장감을 형성했다.
드디어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역시나 독특한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궁금증을 유발한다. 범죄 조직의 ‘청소부’ 역할을 하는 태인과 창복은 익숙한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맡은 일을 해나간다. 하지만 여태 “세상을 떠난 분들”만 모시던 그들이 유괴된 어린아이를 맡아 졸지에 유괴범이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된다.
예고편은 유재명의 목소리로 시작되는데, 알려진 바와 같이 유아인은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인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유재명의 흡입력 있는 연기와 함께 눈빛, 몸짓 만으로 시선을 압도하는 유아인의 존재감이 강렬하고 새로운 범죄극의 탄생을 기대케한다.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두 배우 유아인, 유재명이 열연한 범죄극 <소리도 없이>는 오는 10월,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