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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가 ‘기생충’ 세트장을 부숴버리고 복원 조차 거부한 이유

봉준호 감독에 대해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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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를 보기 위해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사비로 날아왔던 쿠엔틴 타란티노

출처영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포스터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BIFF) 폐막을 하루 앞두고 <펄프픽션>, <킬빌>,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부산을 방문해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는데요. 공식 초청 게스트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방문해 영화의 전당 야외광장에서 봉준호 감독과 오픈 토크를 진행했던 타란티노 감독은 "충동적으로 부산영화제에 오게 됐다"면서 "마카오를 방문하고 있었는데, 거기서 친구가 '봉준호 감독을 만나게 해 줄 테니 부산에 가지 않겠느냐'고 해 오게 됐다" 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타란티노 감독은 "<괴물>을 통해 봉준호 감독을 처음 알게 됐다"면서 "괴물이 소개됐을 때 보자마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고 지난 20년간 만난 감독 중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능을 가진 감독이 만들어 낸 최고 멋진 영화"라고 극찬하기도 했습니다. 

출처abc 방송 캡쳐


BIFF 이후에도 그는 자신의 극장에 봉준호 감독을 초대해 GV에도 참석하는 등 친분을 이어갔으며, 아카데미 수상 당시 봉 감독은 타란티노 감독에 대해 "사람들이 제 영화를 모를 때, 항상 제 영화를 리스트에 뽑고 좋아해 주셨다. 정말 사랑한다. 아이 러브 유"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타란티노 감독은 손으로 브이를 그리며 밝게 웃어 화제가 되었습니다.

미국 대학의 수업 교재로 쓰인다는 봉준호 감독 영화는?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현지 한인매체 '뉴스앤포스트'는 지난 1월 조지아공대 4학년 학생 대상의 고급 한국어 수업 강좌로 '한국 영화: 봉준호 특집' 을 개설했다고 밝혔는데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기생충> 총 4개의 작품을 교재로 삼아 한국의 현대사회를 공부한다고 합니다.

출처KBS 뉴스광장


수업을 맡은 김용택 교수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문학이나 음악을 통한 한국 근현대사 수업을 해본 적은 있지만, 영화를 소재로 수업하기는 처음"이라며 "봉준호 감독에 대한 학생 반응이 워낙 좋고, 봉 감독이 (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 받고 아카데미 후보에 올라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아 선택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당시 인터뷰 때는 아카데미 후보 였지만, 한 달 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 △각본상 등 4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쾌거를 거두게 됩니다.

봉준호가 ‘기생충’ 세트장을 부숴버리고 복원 조차 거부한 이유

출처Floor Plan Croissant 인스타그램


영화 <기생충>의 메인 촬영장소였던 박 사장(이선균)네 집은 봉준호 감독이 시나리오를 쓸 때 직접 만든 평면도를 받아 내부 디자인을 하고 국내 유명 건축가들이 지은 집 외형을 참고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이 집의 중요한 특징인 거실에서 정원이 한눈에 보이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통유리 세 장을 끼워 넣었다고 합니다. 


해당 건축물에 대해 뉴욕타임스 영화평론가 카일 뷰캐넌은 "<기생충>이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초현대적 구조 주택을 선보였다."라며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고,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살레스 이냐리투 감독도 "어떻게 저렇게 완벽한 집들을 골랐냐"고 물었다가 세트라는 말을 듣고 "정말 놀랍다"라고 감탄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 집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영화 촬영을 위해 봉준호 감독이 전주 영화종합촬영소 안에 건물을 실제로 짓고 촬영이 끝나자 모두 부숴버렸다고 하는데요. 이후 <기생충> 이 크게 성공하자 전라북도는 세트장을 복원해 관광상품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이 계획은 전면 백지화되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영화 속 모습을 그대로 복원하려면 50억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해 비용대비 관광효과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장 결정적이었던 두 번째 이유는 바로 봉준호 감독의 반대였는데요. 


‘봉테일’ 이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사소한 소품 하나도 허투루 준비하지 않는 봉 감독은 햇빛이 들어오는 각도까지 꼼꼼하게 살펴 가며 이 저택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디테일한 제작진의 철학이 담긴 건물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겠냐는 봉 감독과 제작사의 우려가 나오자 결국 전라북도는 세트장 복원 계획을 포기하고 새만금에 지역 영화인들을 위한 시설을 짓기로 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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