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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발명된 이래 최고 미남이라는 배우의 양면성

조각 같은 얼굴에 그렇지 못한 태도...알랭 들롱 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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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으로도 잘생김이 넘치게 묻어남에도 영화에 출연한 모습은 사진보다 몇 배나 잘 생겼고, 스크린에서의 잘생김보다 실제로 봤을 때 그 미모가 훨씬 더 빛이 났다고 하는 배우...

"그가 배고파서 음식을 바라보고 있으면 종업원이 음식을 내주었고, 그가 옷가게에 걸린 옷을 보고 있으면 옷을 주었다."라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꽃미남.

바로 영화사 이래 최고 미남 배우로 불리는 프랑스의 옴므 파탈, 알랭 들롱(아랑 드롱)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6~70년대 프랑스 영화가 크게 인기였던 만큼 국내에서는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드는 최고의 서양 미남으로 자주 꼽히며 높은 인지도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유년 시절부터 복잡한 가정사와 유복하지 못한 시기를 보낸 알랭 들롱은 청년기에도 거친 성격과 젊은 혈기 탓에 구치소 신세를 진 적도 있고 마피아와 연루된 일을 잠시 했던 적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던 중 1957년 Y.알레그 감독의 영화 <여자가 다가올 때>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하고 작품 활동을 이어나가며 인기를 쌓다가 <태양은 가득히>로 전 세계적인 미남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미남 배우들이 흔히 겪는 연기력 논란에서도 꽤 자유로울 정도로 들롱은 배우로서의 재능도 훌륭한 편이어서 이후 <한밤의 암살자>, <암흑가의 두 사람> 등 프렌치 느와르의 전성기와 함께 시대의 아이콘이 되었죠.

하지만 이런 완벽한 외모와 달리 그의 내면은 불안정했으며 사생활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 스타였습니다.

특히 여성 편력과 관련된 문제가 끊이지 않았는데, 연애뿐만 아니라 결혼을 한 후에도 배우자에게 충실하지 않고 외도로 인한 이혼을 거듭했으며 가정폭력의 가해자라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거기에 탈세, 심지어 살인 청부 혐의까지 더해지며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 영원할 것 같던 잘생김도 쇠락하면서 한때 그가 받았던 동경과 호감이 담겼던 눈빛들은 차갑게 식어 버린 지 오래입니다.


알랭 들롱이 연기한 배역 중에 그의 실제 모습과 가장 닮은 것이 그를 인기 가도에 올려놓은 <태양은 가득히>의 냉혹한 야심가 '톰 리플리'라는 말도 있죠.

경호원 살인 청부 혐의로 구속 직전까지 갔던 알랭 들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결별한 여인들이 그를 지우기 힘들어 했던 것을 생각하면 이 전 세계구급 미남의 미모가 얼마나 치명적이었나라는 의구심을 가지게 됩니다. 

4년간 같이 살았던 나탈리 드롱이 "내가 알랭 드롱과 오랫동안 살 수 있었던 것은 늘 다른 여자를 만나고 돌아오는 그를 간섭하지 않아서였다"라는 말까지 했을 정도로요.

알랭 들롱과 그의 두 번째 부인 나탈리 들롱

어느새 80세를 넘긴 그는 작년에 뇌졸중으로 돌연 쓰러져 수술을 받기도 하는 등 순탄치 않은 말년을 보내고 있지만, 프랑스 영화계에 이바지 한 공을 인정받아 작년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공로상에 해당하는 '명예 황금종려상'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사생활로 잡음이 많은 들롱이다 보니 행실을 문제 삼아 수상 반대 여론이 거셌는데 결국 수상이 철회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는 상을 받는 자리에서 "내가 유일하게 자랑스러워하는 것은 내 배우 경력으로, 이 명예 황금종려상은 그러한 내 경력에 주는 것이라 기쁘고 만족스럽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습니다.


선과 악이 묘하게 공존하는 마스크를 지닌 마성의 매력남 알랭 들롱의 이러한 천박함을 두고, 일본의 유명 작가 시오노 나나미는 '시궁창에서 피어난 장미'라며 일침을 가하기도 했으니 여심에 몹쓸 짓을 많이도 한 이 죄 많은 남자가 속죄하는 마음으로 여생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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