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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 연구소

코로나로 인한 직장인 잔혹사

5년이 걸릴 변화가 5개월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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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갑작스러운 사회 변화는 그 방향과 속도를 예상하기 조차 힘들다. 만나서 두 눈을 바라보며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기본적인 일상이 모두 변하고 있다. 또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10년이 걸렸을지도 모르는 변화가 지난 6개월 만에 우리 앞에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런 변화의 물결을 회사라고 피해 갈 수는 없다.





직장인 A 대리는 회사 게시판에 글을 보고 깜짝 놀랬다. 주 4일 근무, 무급 휴가 신청을 받는 것이었다. 자율 신청이라고는 했지만 팀에 절반 인원이 할당을 받았다는 소문이 돌았다. 상황이 안좋은 것은 알았지만 이정도 일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사람을 직접 만나는 일이 업무의 대부분인 그의 업무는 코로나로 인해 기피 대상이 되어 버렸다. 공식적인 근무 시간이 줄어든다고 해서 꼭 업무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급여는 줄어 든다. 사람을 직접 대하지 않는 비대면의 물결이 업무 형태마저 바꿔 놓았다.








대형마트 본사에서 일하는 B차장도 마찬가지다. 코로나는 오프라인 마트에 고객들의 발을 끊게 만들었고 고객은 온라인으로 급속도로 옮겨갔다. 상품의 신선도가 중요하다며 오프라인에서 확인하고 식품을 구매했던 고객들마저 온라인으로 상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나라에서 재난 지원금을 풀었지만 대형마트에서 쓸 수 없었다. 매출은 곤두박질 쳤지만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었다. 회사는 비상경영을 선포하며 살아남기 위한 초긴축에 들어갔다. 회사도 외부 상황이 최악이라는 것을 인정은 하지만 그렇다고 매출 압박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마이너스가 넘쳐나는 매일 아침 매출 보고는 도망치고 싶은 자리였다.










기업을 상대하는 회사에서 일하는 C과장은 갑작스러운 재택근무 지시를 받았다. 각 팀의 50%는 재택 근무를 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당연히 회사도 개인도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았다. 하루 아침에 재택근무를 시작한 그의 첫번째 난관은 회사 컴퓨터를 외부에서 접속하도록 설정을 바꾸고 승인을 받는 것 부터였다. IT 파트에서 급하게 만든 매뉴얼 대로 했지만 서버에 부하가 걸리며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았다. 사무실에 출근한 직원들에게 전화가 왔지만 대응 할 수가 없었다. 힘들게 반나절 만에 접속한 사내 인트라넷에는 매일이 80개가 와있었다. 평소에 받던 이메일의 세배가 넘는 양이었다. 하나하나 읽으며 답을 하는 데만 2 시간이 넘게 걸렸다. 모여서 미팅을 하면 10분이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었다. 회의는 카톡방에서 이루어졌다. 잠시라도 대답이 없으면 'C과장, 놀러 간거 아냐?'라는 웃을 수 만은 없는 농담이 이어졌다. 




겨우 카톡 회의방을 빠져나오고 나니 코로나로 등교하지 않는 초등학생 아이가 와서 놀아 달라고 또 배고프다고 보챈다. 내가 일을 하고 있는 건지 뭐하고 있는 건지 혼란스럽다. 코로나로 재택근무를 실시한다는 신문기사의 회사는 IT 업종의 인프라가 갖춰진 소수의 기업들뿐이었다. 갑작스러운 변화가 너무 당황스러웠다.










사람들이 만남, 이동과 대면 소비를 최소화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큰 변화는 유연시간 출근제, 단축 근무, 무급 휴가 등의 불경기로 인한 근무 시간의 축소였다. 공공상생연대기금의 4월 조사한 바에 의하면 '코로나로 인해 업무가 줄었다'라는 응답이 43.6%로 나타났고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도 47.5%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 19로 인해 '직장의 경영상태가 나빠질 것' 이라는 응답이 57.1%로 나타났다. 많은 직장인들은 코로나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변화를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회 변화는 언제나 징후와 함께 서서히 시작된다. 연료를 넣는 자동차의 시대가 끝날 것이고,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자동차의 시대가 온다는 것은 예전부터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가 가져온 변화는 대응하기가 힘들다. 그 속도가 너무 빠르고 방향도 아직은 불분명하기 때문이다. 사실 변화는 언제나 있어왔다. 개인이나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에 적응할 준비’ 다. 변화를 거부할 수도 없고, 변화라는 큰 파도에 온몸으로 맞서면 파도에 부딪혀 물에 빠져 죽고 만다. 변화라는 파도가 오면 우리는 그 파도를 타야만 한다.





코로나로 시작된 변화에 직장인들은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할 것이다. 우리는 물에 빠지지 않고 변화의 파도를 탈 수 있는 최소한의 나무판자 하나는 있어야 한다. 그건 준비된 업무 해결 마인드와 상황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유연한 사고다. 코로나가 직장인에게 알려준 진리는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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