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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나는 두 가지 방법


책을 가까이하게 되는 때는 언제인가?


평소처럼 바쁘거나 마음이 즐거울 때는 거의 독서를 할 틈이 없다. 연애할 때 책을 읽는가? 아니다. 실연하면 책을 읽는다. 마찬가지로 회사에서도 승승장구할 때는 책을 읽지 않는다. 그러나 승진에 실패하거나 어려운 업무를 맡으면 책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무언가 해답을 찾고 싶을 때나 위로받고 싶을 때,

텅 빈 머리에 충전이 필요할 때 우리는 책을 찾는다.


풀리지 않는 수학 문제를 풀기 위해 몰래 답안지를 넘겨 보던 때가 다들 있을 것이다. 어른이 돼서도 모르는 문제가 있으면 답안지를 봐야 한다. 수학은 혼자 힘으로 풀어라 하니까 몰래 답지를 봐야 했지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답지만 본다고 해결되는 것도 아니고 몰래 볼 필요도 없다. 혼자서 끙끙대지 말고 그럴 때는 책을 보라고 말하고 싶다. 다양한 사람의 철학을 만날 필요가 있다.



책은 보통 실용서와 인문서로 나뉜다. 음식도 편식하면 좋지 않듯 책도 마찬가지로 이것저것 섞어서 읽어야 빠지는 영양소 없이 생각이 자란다. 나는 책을 읽을 수 있는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배분하느냐를 고민한다. 그래서늘 정독으로 읽을 책과 통독으로 읽을 책을 구분한다.


통독(通讀)

책을 중간에 건너뛰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 읽는 것을 말한다. 정독과 통독의 차이점은 글을 꼼꼼하게 그 의미를 새기면서 읽는지의 여부에 있다. 즉,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다고 하더라도 훑어 읽었다면 정독이 아니라 통독에 해당한다.



정독(精讀)

글의 뜻을 새기면서 자세히 읽는 것을 말한다. 즉, 글의 의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착실하게 읽는 행위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숙독(熟讀)이나 열독(熱讀)도 이와 유사한 의미이다.

< 출처: http://skku.libguides.com/reading/whyreading>



정확히 도서관 분류법에 따라 통독과 정독을 분류하기 어렵다. 웹툰이나 소설도 정독으로 읽을 수 있고, 경제책과 자서전도 통독으로 읽을 게 많기 때문이다.


보통 통독용은 한 번 읽는데 30분에서 1시간이면 끝낸다. '이 책에서 한 줄만 건지자.'라는 마음으로 읽기 때문에 불필요한 부분은 스킵하고 넘기게 된다. 반대로 정독은 한 달 가까이 읽어본 책도 있다.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글쓴이의 생각과 배경을 이해하기 어려운 게 이유다.


그러나 통독이든 정독이든 좋은 책은 살아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책장에서 꺼내서 읽어본다.




[통독용 추천 도서3]


1. 엠제이드마코 '부의 추월차선'

 : 내가 서행 차선으로 가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책. 이 책을 계기로 더 경제 공부를 많이 할 수 있었다.


2. 유시민 지음 '어떻게 살 것인가' , 몽테뉴 '어떻게 살 것이가'

 : 두 권의 책을 동시에 읽었다.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지날 때 내 눈에 나타났던 책들인데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유시민의 논리와 인생을 가볍게 털어서 보는 시각이 좋았고, 프랑스 대표적 사상가의 톨레랑스 철학도 맘에 들었다.

3. 홍춘욱 지음 ' 돈 좀 굴려봅시다'

 : 우연히 이 분의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는데, 지식을 풀어내서 대중에게 설명하는 방식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역행해서 그의 책을 찾아 읽기 시작했었고 그 중 가장 재밌게 읽었던 책이다. 제목부터 너무 직설적이라 맘에 든다.



[정독용 추천 도서3]


 1. 이어령 교수 ' 지성에서 영성으로' , '딸에게 보내는 굿나잇 키스'

   : 가장 존경하는 이 시대의 지성. 지금 이렇게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게 감사한 맘을 갖게 만드는 책이다.


 2.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월든'

  : 돈을 벌기 위해 노동을 하고 누군가에게 이기는 삶을 살고 싶어하는 현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숲 속에서 작은 집을 짓고 혼자서도 자립해 살아갈 수 있는 인생을 보여준다.


3. 벤자민 그레이엄 '현명한 투자자'

  : 투자의 방법과 목표를 방황할 때 읽었던 고전책이다. 투자란 안정성고 적당한 수익성이 보장되는 것을 의미한다는 말에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 이후 내가 재테크 하는 방법의 축이 되어준 책이다.



경제 상황도 불확실하고 연일 주가도 롤러코스트를 타고 있는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책을 권하고 싶다. 마음을 쓸 수 있는 총량을 어렵고 복잡한 데 쏟지 말고 책에서 또 다른 삶을 찾고 선인들의 지혜를 얻어보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자와 사귀지 마라.
책을 너무 많이 읽었다고 자랑하는 자와도 만나지 마라.
단, 책 한 권을 보더라도 확실히 체화하는 사람과 대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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