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내 것으로 만드는 법칙

조회수 2018. 6. 29. 17:08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직장인들은 일정한 패턴으로 일상을 반복한다.

집과 회사를 왕복하는 보통의 날들의 연속이지만 가끔 출장이라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그것이 국내 출장이든 외국이든 상관없다. 나 혼자 가게 되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동료나 상사와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하지만 임원을 모시고 가야 될 때는 사실 좀 힘들기도 하다.


일상에서 벗어나는 순간을 좀 더 뜻깊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업무도 완수하며 내 개인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간 말이다. 여러 해 여러 곳을 출장 다녀온 사람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정리해 보려고 한다.



#1. 유명지 방문 & 문화 습득

출장을 가면 9시에 출근하여 6시에 퇴근하는 업무를 하지 않는다. 중간에 시간이 남기도 하고 업무를 일찍 마무리하기도 한다. 일주일 정도의 출장이라면 하루 정도 Full time으로 개인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럴 땐 재빨리 그 도시의 유명한 장소를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① 런던 :

- 운 좋게 런던의 날씨가 좋다면 하이드 팍이나 그린 팍을 거닐어 보면 좋다.

- 업무를 일찍 마무리하는 날이라면 뮤지컬을 추천한다. ' 레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빌리 엘리엇', '라이언킹' 등 오랫동안 공연하고 있는 작품들을 만나보는 것이 좋다.


② 파리 :

- 시내가 좁기 때문에 웬만하여서는 걸어서 이곳저곳 보기가 좋다. 튈러리 정원-콩코드 광장-샹젤리제 거리-개선문을 걸으며 파리의 정서를 느껴봄이 어떨까.

- 반나절 정도 시간이 된다면 비교적 작은 규모의 미술관인 오르세를 가면 좋다. 재빨리 오르세를 보고 세느강가를 걸어보는 것도 운치가 있다.


③ 도쿄 :

- 신주쿠 어느 좁은 술집에서 동료와 인생을 이야기해보자. 마치 심야식당처럼

- 골목골목 펼쳐지는 깔끔하고 낯선 카페에서 당을 채워보자.


④ 뉴욕 :

- 조깅의 나라답게 아침에 센트럴 팍에서 조깅하거나 조깅하는 사람들을 구경해보자.

- 커피를 한 손에 들고 이 골목 저 골목 다르게 펼쳐지는 뉴욕의 다문화를 경험해봄도 좋다.

- 오후 일정이 일찍 마무리되었다면, 강 너무 맨해튼 야경을 볼 준비를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에서 할 수 있다.

만약 종일 시간을 낼 수 있다면 현지 한국인 여행사의 일일관광을 신청해보자. 또는 호텔 로비에 꽂혀 있는 브로셔 중 일일 버스 투어 등도 괜찮은 아이템이다.



#2. 쇼핑

수입 통관 비용과 물류비를 뺀 원가로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다.

만약 집에 아이가 있다면 유기농 성분의 비누와 로션 등을 살 수 있다. 유럽에서는 특히 아이들 제품에 세금이 붙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에 기저귀, 젖병 등도 국내 제품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본국 제품을 구입할 경우도 좋다. 이태리의 수녀원에서 만든다는 OO 화장품은 유럽에서 매우 저렴하다. 또는 버버리는 영국, ZARA는 스페인, H&M은 스웨덴 매장에서의 가격도 국내 가격의 50~70% 수준이니 얼마나 좋은가.

영어권 나라라면 아이들이 읽은 책을 사 오는 것도 좋다. 부모가 사다준 책이라는 의미가 있어 아이들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 책은 현지에서 사나 국내에서 사나 가격은 비슷할 수 있다.)




#3. 구매대행

2번의 쇼핑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분들도 있다.

예를 들어 유기농 제품이라든지 명품 의류나 가방을 저렴한 가격으로 사 와서 국내에서 되팔기도 한다. 출장이 잦고 개인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으며 평소 블로그나 맘 카페 등에서 활동하는 직장인은 이 기회를 잘 이용한다. 또는 동네 작은 보세집이나 수입 잡화상에 납품하는 경우도 종종 봤다.



#4. 사업 준비

좀 더 적극적으로 출장을 이용한 예를 들어보자. 회사일과 개인의 일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C 씨는 업무 상 인테리어 페어에 참가할 기회가 있었다. 회사 편집샵에 입점시킬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하는 게 출장 목적이었다.

그의 부인은 평소에 수입 소품류에 관심이 많았다. 평소 눈여겨본 제품들 부스를 방문하여 잠깐 미팅을 나눈 게 전부. 돌아와서 나머지는 모두 아내의 사업 비즈니스 영역이 되었다. 아내는 업체들마다 이메일을 보내고 상품을 오더 하며 온라인 샵을 오픈하였다. C 씨는 그 후로도 몇 번 더 인테리어 페어를 갈 때마다 새로운 아이템들을 아내의 사업에 연결해주었다.지금 C 씨는 퇴직 후 아내와 함께 그 온라인샵을 운영하고 있다.


J양은 도쿄로 출장 갈 때마다 꽃 사진을 많이 찍었다. 길을 걸을 때도 쇼핑몰에 들어갈 때도, 심지어는 호텔 로비나 카페에 있는 꽃도.

그녀의 꿈을 플로리스트였다. 그녀는 그렇게 출장 때마다 도쿄의 모든 꽃을 찍기를 수년. 지금은 어엿한 플로리스트가 되어 개인샵을 가지고 있다. 출장 중에도 본인의 꿈을 이루기 이루기 위한 시간으로 잘 활용한 케이스이다.

심지어 아는 지인 중 한 명은 소싱 출장처에 갔다가 거기 땅을 사고 돌아왔다.



#5. 소소한 추억 만들기

너무 빡빡한 일정으로 위와 같은 여유를 찾지 못할 경우도 많다. 그래도 찾아보면 재미있는 요소들을 만들어낼 수 있다.


① 출장지마다 작은 소품들을 콜렉팅 해본다. 냉장고 문에 붙일 수 있는 작은 마그넷은 공항에 기념품 샵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좀 더 조예가 깊은 분은 작은 종, 티스푼, 부채 등을 모으는 경우도 봤다.


② 호텔에서 집으로 엽서 보내기도 괜찮다. 호텔 기념품샵에는 관광엽서를 쉽게 볼 수 있다. 간단하게 가족에게 보낼 내용을 적은 다음 호텔 컨시어지에 의뢰하면 우편발송 가능하다.


③ 조식 뷔페 즐기기. 여러 호텔에 묵으면서 다양한 호텔 조식을 맛볼 수 있다. 계란 요리를 직접 해주는 곳, 다양한 치즈를 먹어볼 수 있는 곳, 크로와상이 맛있는 곳 등. 호텔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출장도 엄연히 회사 업무의 연속이다. 그리고 함께 간 출장자들과 상호 예의를 잘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한 원칙에서 어긋나지 않는다면 다양한 경험은 개인적 영역으로 끌어들여도 좋다.


내가 가진 모든 시간은 내 것이다.


위험하지 않는 한 모든 경험은 내 자산이 된다.


내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는 자는 남의 시간에 쓸려 다닌다.


특히 20~30대 출장은 여행만큼이나 많은 경험을 선사한다. 

내 삶을 바꿀 수도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자.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