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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side] 2021년 신인 입단식 이모저모

조회수 2020. 11. 14.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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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호랑이들의 각오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가득 울려 퍼졌다.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게 된 이의리(광주일고)와 박건우(고려대) 등 11명이 지난달 2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1년 신인 선수 입단식’에서 포부와 다짐을 밝혔다.


말끔한 검은 수트를 차려 입고 등장한 신인들은 행사 순서에 맞춰 코칭스태프, 임직원과 상견례를 갖고, 경기 전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인사했다.


건장한 체격이었지만 앳되고 수줍은 얼굴을 한 아기호랑이들의 모습에 관중들은 박수로 용기를 북돋으며 반가워했다.


1차 지명으로 호랑이 유니폼을 입게 된 이의리가 각오를 드러내는 순서에서 “KIA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겠다. 양현종 선배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자 팬들은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이어 2차 1순위로 지명된 박건우는 “두산 베어스 박건우 선배보다 더 잘하겠다”고 말해 관중석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밖에 2차 2순위 장민기(용마고)는 “1년 뒤 뒤에 있는 마운드에 올라가보겠다”, 2차 3순위 이승재(강릉영동대)는 “한국에서 최다승하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하는 등 당찬 포부가 이어졌다.

팬들과 인사를 마친 신인들은 부모님에게 유니폼을 입혀 드린 뒤 큰절을 하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또 부모님들과 시구·시포 행사를 가지며 프로 선수로서의 출발을 알렸다.


첫 걸음마를 뗀 아기호랑이들은 성숙한 타이거즈맨으로 성장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이의리와 박건우의 각오는 타이거즈 미래에 기대감을 심어줬다.


이의리는 “KIA는 많은 우승을 이뤄냈고 올해도 중위권을 유지하는 강팀이다. KIA마운드에 오를 생각에 설렜다. 내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코로나 상황이지만 꾸준하게 준비 잘했다. 앞으로도 열심히 준비 잘해서 1군 마운드에 오를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건우는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감독이 있는데, 선진 야구 시스템과 코치진의 지도로 팀을 이끈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지도를 받으면 좋을 것 같다”면서 “올해 시간이 흐를수록 공이 좋아졌다. 숫자로 표현할 수 없지만 내 느낌상 타자 반응이 달라졌다”고 전했다.

이들은 내년 시즌부터 투입 가능한 즉시전력감으로 평가된다. 마운드의 공백이 커지거나 이의리와 박건우의 기량을 검증 받게 되면 당장 1군에 부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의리는 “경기 중 잘 흔들리지 않는다. 멘탈이 강하고 상대 타자 타이밍을 잘 뺏는 것이 장점이다”면서 “커브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도 열심히 연습했다”고 소개했다.


박건우는 “나 역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강한 멘탈을 가졌다. 삼진을 잡는 피칭을 한다”면서 “결정구로는 직구를, 좌타자 기준으로는 몸쪽 슬라이더를 던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들의 롤모델은 양현종이다. 차곡차곡 실력과 커리어를 쌓아 포스트 양현종으로서 마운드에 올라 타이거즈 승리를 쌓아가고, 또 넘어서길 바랐다.


이의리는 “양현종 선배는 논란이 없고 인성도 좋아서 존경스럽다”며 “나도 장차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 전에 신인왕이 목표다”고 다짐했다.


박건우는 “양현종 선배와 그라운드에 서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같이 뛰고 싶다”면서 “앞으로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미국에 진출하고 싶지만 군대가기 전에 명확한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소망했다.


아기호랑이의 희망찬 포효가 있어 지금부터 2021시즌이 기대된다.

<글. 무등일보 한경국 기자/사진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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