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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e스포츠 선수들의 새로운 시작 ①

#프로e스포츠선수 에서 前 프로 e스포츠 선수가 된 사람들. 그들이 걷는 은퇴 이후의 길은 어떤 길일까요?
케스파 작성일자2017.07.07. | 361 읽음

[KeSPA 대학생 리더스]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의 새로운 시작 ①

은퇴 후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제도

수명 짧은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지원 제도 필요

첫 걸음을 뗀 은퇴 선수 복지 제도, 더욱 더 가다듬어야

최근 박찬호 선수의 메이저리그 은퇴 연금이 다시금 화제가 되었습니다.

메이저리그 연금을 설명하는 박찬호 야구 해설위원

출처 : JTBC ‘잡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은퇴한 선수들에게 65세 이후 매년 연금을 지급하고 있고, 국내에서는 올림픽 메달이 있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연금점수를 합산해 매달 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역사가 오래된 스포츠의 리그 같은 경우에는 은퇴한 선수들에 대한 지원 제도가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그러나 e스포츠의 경우 이들과 달리 리그의 역사가 오래되지 않아 은퇴 선수들에 대한 지원 제도에 대해 잘 알려져있지 않습니다.



현재 e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 제도들


이번 기획에서는 현재 e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는 제도들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하나씩 살펴보시죠.



# 1. 선수들의 미래를 마련하다, 중앙대학교 e스포츠 특성화 학과


대다수의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이 고등학생 시절부터 활동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대학교와 프로 e스포츠 선수들의 조합은 쉽게 떠올리기 힘든데요, 유명 사립 대학중 하나인 중앙대학교에 e스포츠 선수를 위한 특별전형이 마련되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해당 특수 전형으로 입학한 e스포츠 선수들은 체육대학 스포츠과학부에 소속되어 학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벌써 샤이 ‘박상면’ 선수와 앰비션 ‘강찬용’ 선수, 캡틴잭 ‘강형우’ 선수 등이 선수 생활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서로를 마주보고 웃는 샤이 선수와 앰비션 선수

출처 : 인벤 심영보 기자, 2017-02-05

그렇다면 중앙대학교 스포츠산업전공에서는 무엇을 배울까요?

중앙대학교에서는 스포츠산업전공의 교육 이념을 “스포츠산업전공은 전문적 이론과 과학적인 실기훈련의 향상에 초점을 맞추며, 스포츠산업 분야 관련 문헌연구와 현장연구를 통해 스포츠산업의 개념을 이해시킴과 동시에 실제 현장실습을 통해 스포츠산업 관리자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함양시키는 전문과정”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스포츠산업전공에서는 스포츠이벤트기획론, 스포츠 스폰서십, 스포츠 프로그램 실무론 등 체계적으로 스포츠의 산업에 대해서 배울 수 있고, 특히 2학년 때에는 e스포츠의 이해라는 과목을 들을 수 있어 선수 생활과 연관 지어 공부해볼 수 있겠네요.


따라서 중앙대학교에 재학 중인 e스포츠 선수들은 선수 생활을 지속하면서도 관련 학문을 익혀 은퇴 이후에도 게임 산업과 밀접한 직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선수로서 활동하면서 얻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나 타 스포츠의 발전에 기여할 가능성이 커지기도 하구요.



#2. 선수들의 내실을 다지다, 영어 교육 프로그램


e스포츠 선수들이 모두 의무적으로 영어 교육을 받는 구단이 있는데요.

바로 ‘진에어 그린윙스’입니다. 조현민 진에어 부사장은 ‘선수들의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진에어 소속의 선수들에게 모두 의무적으로 영어 교육을 받도록 하였습니다.

진에어 조현민 부사장

출처 :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2017-02-07일자

영어 교육의 표면적 이유는 영어 인터뷰가 많은 선수들을 고려한 것이지만, 또 다른 이유는 영어가 은퇴 이후에도 필요한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조현민 부사장은 영어뿐만 아니라 이후 중국어나 다른 학업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ver 8 위너스' 구단 역시 이와 비슷한 이유를 들어 영어 교육 및 인성 교육을 함께 진행하여 현업 선수들에게 자기계발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Ever 8 위너스’는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높여 주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 생활 이후 취업 기회까지 마련하여 선수 개인의 미래까지 책임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구단 측에서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영어 프로그램 이외에도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서도 선수들을 위한 영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선수 활동 중 해외에서의 언어 소통을 쉽게 하거나, 선수 생활 이후의 기본적 소양을 위해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구단에서 프로그램을 지원해주지 않을 경우 KeSPA 측의 프로그램을 수강하여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선수들의 은퇴 이후 삶을 마련하다, e스포츠 교육 협약


대다수의 e스포츠 선수들은 최정상 자리에 올라도 매우 짧은 기간 내에 은퇴하게 됩니다. 빠르게 바뀌는 게임 속 변화나 끊임없이 투입되는 실력파 선수들에 밀려 은퇴한 이후에는, 은퇴 이후의 미래에 대해 대비해 놓지 못해 경제적으로 고립되는 선수들이 많습니다.

MOU를 체결 중인 Ever 8 위너스 대표와 게임코치 대표

그러나 ‘Ever 8 위너스’는 이러한 선수들의 은퇴 이후 삶에 관심을 가지고, e스포츠 강의콘텐츠를 제작하고 e스포츠 아카데미를 운영 중인 게임코치와 e스포츠 교육 시장을 위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Ever 8 위너스’ 소속 선수들은 e스포츠 선수 생활에서 손을 뗀 이후에도 해당 직업군에 대해 전문 강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되고, 게임코치는 경험이 풍부하고 인지도도 있는 선수들과 함께하게 됨으로써 서로 윈-윈 전략을 펼칠 수 있는 것이죠.




제2의 시작을 위해 필요한 제도들


기사 전반부에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e스포츠 선수들에 대한 지원 제도를 알아보았는데요, 후반부에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진 않지만,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1. 구직비용 지원제도, e스포츠 연금!


현재 국내에서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실직하게 될 경우,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얼마 정도 급여를 지급해서 실업으로 인한 생계 안정을 위해 실업급여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e스프츠 선수들에게도 재취업 활동을 하는 기간에 한해서 선수 생활을 한 기간에 따라 일정 금액을 지원해주는 제도가 필요해 보입니다. 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 특성상, 많은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거나 갑작스러운 기량 하락으로 인한 은퇴로 인해 구직 기회를 빠르게 구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구직비용 지원제도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e스포츠 연금도 생각해봄 직합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 생활 연차에 따라 65세 이후에 지급되는 연금이 있는데요, 선수 생활이 오래될수록 지급되는 연금의 양도 늘어나는 형식입니다. 이러한 연금제도가 도입된다면 많은 e스포츠 선수들에게 e스포츠 선수 생활이 노후 생활에도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선수 생활을 오래 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스포츠 선수들을 위한 복지 기금도 필요해 보입니다.

현재 인기 종목의 스타 e스포츠 선수에게는 많은 제도적 그리고 금전적 혜택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종목이나 스타 e스포츠 선수가 아닌 e스포츠 선수들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런 선수들을 위해서 일정 정도의 복지 기금을 조성해 둔다면 이를 개선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2. 제2의 인생을 위해 도약하다, 취업지원센터

선수들의 희망 진로

출처 : 데일리 e스포츠 이윤지 기자, 2017-06-28

한국e스포츠협회가 진행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75%에 달하는 선수들이 e스포츠계나 게임업계 진로로 은퇴 이후 진출하기를 희망했습니다. 나머지 25%의 선수들은 학업을 계속하거나 게임과 무관한 직종에 종사하기를 원했구요.


이러한 선수들 개개인의 꿈을 존중하여 협회나 정부 차원에서 취업지원센터를 설립하여 10대, 20대의 어린 선수들의 미래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설자로서 활동 중인 이현우 해설

출처 : OGN

취업지원센터에서는 먼저 해설자나 코치진으로 직종을 변경하여 성공을 이룬 전직 e스포츠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해당 직군의 전향에 필요한 프로그램 등을 개설해 선수들이 수강할 수 있도록 돕고, 또 이들을 강사로 기용해 주기적으로 현직 선수들에게 강연하도록 할 수 있을 것입니다.

KOO Tigers 시절의 호진 선수

출처 : 엑스포츠뉴스 박상진 기자, 2015-07-11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떠오르는 직군인 스트리머에 대해서도 적극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전직 Koo Tigers 정글러 선수였던 호진 선수는 일찍이 아프리카 플랫폼으로 BJ 활동을 하여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들을 기용하여 스트리머 콘텐츠 교육을 실행하는 동시에 스트리머가 되는 데 필요한 기본적 인성 교육을 실행한다면 선수들의 미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컴퓨터 업계에서 일하는 천마 선수

출처 : 데일리e스포츠 이윤지 기자, 2017-06-30

e스포츠와 직접적인 관련은 아니지만 컴퓨터와 관련된 업계로 진출한 사례도 존재합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선수로 9년간 활동했던 천마 선수는 은퇴 이후 직접 컴퓨터 학원을 다니며 자격증을 준비한 끝에 중견기업용 ERP 솔루션 공급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에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취업준비센터는 타 업계로 진출하고자 하는 선수들을 위해 컴퓨터 자격증 프로그램을 실행하거나, 프로그래밍을 교육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학업을 계속하려는 선수들에게도 중앙대학교 특례 전형과 같이 e스포츠와 관련된 전공이 있는 대학교의 특례 전형을 확대하거나, 해당 전공으로 진입하고 싶지 않은 선수들에게는 맞춤형 입시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구상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각 선수에게 알맞은 취업교육을 한다면, 선수들은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좀 더 안정적으로 맞이할 수 있게 되겠죠.




e스포츠 선수들의 대부분은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나이이고, 프로로서의 활동 기간은 약 3.73년으로 매우 짧습니다. 이들이 아무런 준비 없이 은퇴를 하게 된다면 많은 어려움에 마주하게 되겠죠. 흔히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e스포츠 선수의 은퇴 이후의 삶을 '기-승-전-인터넷 방송'으로 폄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사 속의 제도가 정착되고,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진다면 은퇴한 e스포츠 선수들의 장래도 보다 다양해질 것입니다.


프로e스포츠 선수들의 새로운 시작 2편에서는 기존 e스포츠 선수들의 은퇴 이후의 삶과 가능성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사는 KeSPA 대학생 리더스가 작성한 기사로,

한국e스포츠협회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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