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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다면?

조회수 2021. 3. 1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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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각뿐입니다. 부동산을 매매하는데 돈이 한두 푼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나이 들어서 세입자 관리하며 산다는 게 말처럼 쉽지도 않을 것 같아서요.


근데 부동산에 직접투자 하는 게 아니라 리츠에 투자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적은 돈으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데다, 건물과 세입자 관리를 신경 쓸 필요도 없을 거 같아서요.



지금 모으고 있는 퇴직연금의 적립금을 리츠에 투자하는 건 어떨까요?


최근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 시장이 급등하면서, 소액으로 오피스 등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할 수 있는 리츠(REITs, Real Estate Investment Trusts)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리츠란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여기서 발생한 임대료와 개발 관련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합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서는 리츠에서 발생한 수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의무적으로 배당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리츠에 투자하면 부동산을 직접 매입하지 않고서도 건물주가 누리는 수입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같은 저금리 시대의 유용한 투자 대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 리츠가 도입된 것은 2001년입니다.

하지만 2018년 이전에 출시된 대부분의 리츠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하는 사모 리츠였습니다. 그래서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2018년 기준으로 일반 투자자의 자금을 받아 상장된 리츠는 전체 219개 리츠 중에서 5개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공모 리츠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저금리 환경에서 안정적인 배당투자 수단으로 상장 리츠에 대한 투자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2019년 12월부터 DC형 퇴직연금과 IRP 적립금을 국내증시 상장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기존에는 DB형 퇴직연금에만 허용되던 것을 DC형과 IRP까지 확대한 것입니다.

리츠에 투자할 때는 투자대상 부동산이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전통적인 리츠의 투자대상은 오피스입니다.

리츠의 주된 수입이 임대료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은 임대가 잘되니까 괜찮겠지 하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같은 권역 내에서도 오피스마다 공실률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오피스에 대한 수요 변화가 예상되므로 투자를 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임차인 구성 현황과 계약 내용을 꼼꼼히 살펴서, 현재의 공실률뿐만 아니라 미래 예상되는 공실 발생 가능성도 살펴야 합니다.


최근에는 백화점, 쇼핑몰, 아울렛 등 소매업에 활용되는 리테일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하나의 자산관리업체가 건물주한테서 부동산을 통째로 임대해서 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하면 일부 임차인 때문에 임대수입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최근 국내 상장된 리테일 리츠는 대부분 마스터 리스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호텔에 투자하는 리츠도 있습니다.

호텔 투자는 임대수입이 아니라 운영수익에서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일반 부동산 투자에 비해 까다롭습니다.


임대계약에 따라 발생하는 수입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예측할 수 있지만,

통상 호텔 매출의 70~80%는 객실에서 창출되고, 나머지 20~30%는 음식료 판매 등 부가서비스에서 창출됩니다.

코로나19를 전후로 해서 객실과 부가서비스 수익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투자할 때 꼼꼼히 살펴야 하겠습니다.

오피스, 리테일, 호텔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증가의 수혜를 입는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리츠와 데이터센터에 투자하는 리츠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비대면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이 분야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밖에 1~2인 가구 증가와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정부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임대주택 리츠도 주목해볼 만 합니다.

퇴직연금으로 상장 리츠에 투자하려면 주식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이용해야 합니다.

만약 은행이나 보험사에 DC형 퇴직연금과 IRP 적립금을 맡겨 놓았다면, 상장 리츠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로 적립금을 이체해야 합니다.


DC형 퇴직연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일부 회사에서 퇴직연금을 관리하는 금융회사를 여러 개 지정해 두고 근로자가 원하면 금융회사를 선택해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로자가 원하면 금융회사를 변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퇴직연금 적립금을 맡겨둔 금융회사에서 상장 리츠 투자가 가능한지 확인하고, 투자할 수 없다면 가능한 금융회사를 찾아 적립금을 이체하면 됩니다.


현재 일부 증권사에서 퇴직연금을 상장 리츠에 투자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지정한 퇴직연금 사업자 중에 그런 증권사가 없다면, 리츠에는 투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IRP 가입자는 본인이 원하면 상장 리츠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로 언제든지 적립금을 이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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