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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다 오를 때, 내 종목만 제자리라면?

조회수 2021. 3. 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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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적금으로만 재테크를 하다가 주식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진 요즘 ‘한 번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만기가 된 적금을 모두 주식계좌에 넣었다. 나름 국내주식시장을 대표할만한 우량주 2종목과 저평가라고 생각되는 2종목을 매수했다.

하지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내가 투자한 종목들의 상승속도가 생각보다 신통치 않다. 오히려 시장이 올라가는 날에도 내가 투자한 종목들만 하락세를 보일 때도 있다.


점심시간에 팀원들이 2020년 초에 비해 얼마 수익을 냈다느니 하며 떠들썩할 때면, 나만 이 변동성 장세의 혜택을 못 누리는 것 같아 속이 쓰리다.


큰맘 먹고 시작한 주식투자가 재미가 없으니 나는 투자에 소질이 없는 건가 싶기도 하고…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대학생 때부터 꾸준히 주식투자를 해온 B대리에게 자문을 구해보기로 했다. 후배에게 이런 얘기를 한다는 게 쑥스러웠지만, 돈이 걸린 문제이니 염치 불문하고 솔루션을 찾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B대리, 차나 한잔할까? 업무 외에 잠깐 물어볼 게 있어서 ㅎㅎ”

“네~무슨 일이세요?”

“요즘도 주식투자 계속하지? 어때… 요새 장이 요동을 치는데 B대리 수익은 괜찮고?”

“주식이요? 요즘엔 시장이 오락가락하지만 저는 뭐 꾸준히 재미를 보고 있는 중이긴 하죠. 그런데 과장님께서 주식 얘기를 하시다니… 적금파 아니셨나요?”


“그랬었지. 주변에서 다들 주식한다고 하기도 하고, 은행이자도 낮고, 2020년 내내 뉴스에서도 주식시장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보도되길래 지금이라도 안 하면 더 뒤쳐질 것 같아서 최근에 시작하긴 했는데. 결과가 생각만큼 좋지 않네.”

“과장님도 주식이 어려운 건 마찬가지인가 보네요.”

“고마워. 시장 변동성이 커졌다고는 하지만 시장이 정말 최악이다 라고 생각할 만큼 나쁘진 않은 거 같고 이런 시장에서도 또 버는 사람들은 벌더라고. 근데 내가 투자한 종목만 재미를 못 보고 있는 거 같아서.


그냥 다 손절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포트폴리오를 짜는 게 좋을까?”

“과장님, 우선 지금 주식을 할 때인지 아닌지 살펴보면 답이 나와요.

이럴 땐 빨리 손절하는 게 지나고 나면 신의 한 수 일 때가 있더라고요. 기다렸다가 나중에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생각할 때 다시 복수전을 노리는 게 훨씬 유리해요.


하지만 작년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크게 위축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기 시작했을 땐 오히려 주식을 계속해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아요.

경기가 충분히 살아날 때까지 정부의 통화정책이나 경기부양책들이 계속 이어질 테니까요.


최근에는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가 주식시장을 흔들기도 하지만, 경기가 회복된다는 신호가 반영되는 과정이라면 긴 시각에서 여전히 기회요인이라고 보여져요.


이럴 때는 약간 비싸게 샀어도 주가가 떨어질 때 두려움에 손절을 하는 것보다 시장의 큰 그림을 보고 단기 하락세를 이용해 비중을 늘려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시장의 큰 추세는 여전히 살아있기 때문이죠.


특히 내가 투자한 종목만 비켜서 상승하는 듯싶어도 조금 더 시간을 갖고 기다려보면 시장의 순환적인 흐름을 타면서 결국엔 올라오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는 게 맞겠지? 지수의 상승세나 매일 상승하는 다른 종목들을 보다 보면 나만 이런가 하는 소외감이 들어서…”

“시장은 갈 길을 가는 거고 투자한 기업도 한 달 전이나 일주일 전이나 모두 크게 변한게 없는데 단순히 주가에 따라 투자한 사람의 마음만 바뀌는 게 아닌가 싶어요. “

그게 어찌 보면 ‘조급함의 시작’

되더라고요.

“내 마음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 같네. 빠른 결과를 바라며 주가만 쳐다본 내가 부끄러워지는데.”

“저도 비슷했어요. 처음엔 내가 시작을 안 해서 그렇지 투자하기만 하면 다 성공할 거 같았죠. 잔고가 빠르게 오르기 만을 기대하면서 매매를 하다 보니까 점점 더 급등주와 테마주에만 눈길이 가더라고요. 근데 손만 바빠졌지 오히려 성과는 예상보다 많이 안 좋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래서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 좀 더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고민했어요.


시장 상황을 보고 투자할 기업을 골라 성과를 보일 때까지 꾸준히 접근하는 게 결국은 성공하는 방법이더라고요.”

“역시 인내심이 주식투자에 필요한 무기 중 하나구나.”

“그리고 하나 더 팁을 드리자면


시장이 추세적인 강세를 보일 때 다른 종목보다 더 많이 올라가고 시장의 상승세를 초과하는 종목이 나오기 마련이에요. 일반적으로 시장을 주도한다고 얘기하는 종목들이죠.


이런 종목들은 보통의 다른 종목들보다 성장과 실적 전망치가 높아 시장을 이끌어 갑니다. 그래서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는 영향을 덜 받고, 상승할 때는 더 많이 올라가게 돼요. 당연히 충분히 실적의 성장성을 인정받는 업황의 대표주가 이런 성격을 갖게 되고요“

과장님이 투자한 종목이 시장대비 성과가 좋지 못하다면

순환매*가 이어질 때를 기다렸다가 보유한 종목이 어느 정도 올라오면 이를 줄이고 말씀드린 실적과 성장성을 겸비한 종목으로 변경해보는 건 어떨까요?“


* (순환매) 한쪽이 너무 오르다 보면 다른 쪽이 저평가되어 보여 덜 상승한 쪽으로 상승세가 이어지는 현상

그리고 지금처럼 변동성이 커지는 때, 시장의 조정을 이용해서 이런 실적과 양호한 업황을 가진 종목의 비중을 늘려간다면 좋은 결과가 이어질 거 같아요.


무엇보다 투자한 주도 섹터의 뉴스나 해당 기업의 실적 등은 꾸준히 공부하고 체크하는 것은 당연히 이어져야 할 숙제고요.”

“역시 숙제까지 내주는 B대리의 조언이 최고네. 고수의 조언대로 종목이 주가에 안 따라간다고 불안해서 손절할 게 아니라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이 중요한 거구나. 꼭 새겨 놓을게.


오늘은 B대리가 아니라 B부장님처럼 든든하고 멋져 보이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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