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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달리는 말에 올라탄다면?

조회수 2021. 2. 19.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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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하면 관성에 따라 지속해서 상승하기 마련이니 두려워하지 말고 상승하고 있는 주식을 과감하게 추격 매수하라는 격언입니다.


보통 개인투자자들은 주가가 크게 하락한 낙폭 과대주를 매수하는 경향이 많지만, 주식가격의 폭락과 별개로 시장을 주도하는 주식을 과감하게 사 모으라는 이야기입니다.


2020년 해외투자 주식 현황


2020년에 개인투자자들은 ‘동학개미’라고 불리다가 ‘서학개미’라고 불리기까지 했습니다. KOSPI, KOSDAQ에서 벗어나 미국의 주식시장에 과감히 투자하며 꽤 큰 수익을 거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학개미들은 미국 NASDAQ의 주요 종목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라는 크나큰 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주식시장 못지않은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으며, 2021년에도 계속 이 분위기는 지속될 거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2020년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종목을 살펴볼까요?

출처: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

1위는 전기차 및 자율주행자 분야의 글로벌 선두주자인 ‘테슬라’로 가장 많은 30억 달러(약 3.3조 원) 가까운 자금을 투자하였고, 1년 동안 약 85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2위는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의 회사인 ‘애플’인데, 국내 투자자들이 19억 달러 가까운 순매수를 통해 80%가 넘는 기록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3위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회사인 ‘아마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언택트 문화의 최대 수혜주로 불리면서 클라우드, 화상회의 등까지도 막강한 점유율을 보이는 회사입니다. 2020년 수익률도 76%에 이릅니다.


4위는 컴퓨터에 들어가는 그래픽카드를 만드는 ‘엔비디아’입니다. 최근 컴퓨터뿐만 아니라 로봇, 자율주행차 등에도 필수적인 반도체가 되면서 투자자들에게 120%가 넘는 어마어마한 수익률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5위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입니다. 특히 재택근무 등이 확대되면서 한층 더 주목받고 있는 중으로 2020년에는 4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니콜라’라는 또 다른 달리는 말

위의 언급된 랭킹 5 이내에는 들지 못했지만, 우리나라 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 9위에 랭크된 ‘니콜라(NKLA)’라는 주식이 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기업입니다.


2020년 6월 4일에 나스닥에 상장한 니콜라(상장가 33달러)는 상장 직후인 6월 9일 79.73달러까지 주가가 상승했었습니다. 니콜라는 수소전기 상용차량 설계회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4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20년 6월 수소-전기 픽업트럭인 ‘니콜라 배저’를 발표했습니다.

전기차 회사인 테슬라 주가의 폭등을 경험한 서학개미 투자자들은 니콜라 주식에도 큰 희망을 걸고 대거 매수하기 시작했고, 꽤 많은 자금을 들여 그야말로 ‘달리기 시작하는 말’에 올라타기 시작한 것입니다.


니콜라가 실제로는 출시된 제품도 없고 매출액도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사실 니콜라는 NASDAQ에 상장하는 시점에 생산된 차량은 한 대도 없었으며, 장거리 운행을 시연조차 한 적이 없었습니다.)

결국 2020년 9월 니콜라가 주장하는 수소차에 대한 기술이 사기에 가깝다는 리포트가 나왔고, 협력하기로 했던 GM과의 관계도 깨지고 말았습니다. 니콜라 CEO인 트레버 밀턴은 2020년 9월 20일 자정 갑자기 회사의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합니다.


지분을 20%나 보유하고 있던 최대 주주인 CEO가 갑자기 사임한다는 것도 좀 의아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었죠. 결국 니콜라 주가는 17.75달러까지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2021년 1월 8일 기준).


만약 고점(79.73달러)에서 매수한 투자자라면 -77.8%의 손실을 보았을 것입니다.

모두 달리는 말이었는데?


서학개미 순매수 종목 10위에 든 종목들을 보면 6위는 장난감 회사인 ‘해즈브로(HAS)’, 7위는 나스닥지수에 투자하는 ETF인 QQQ(QQQ)였습니다. 8위는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GOOGL), 9위가 니콜라(NKLA), 10위는 항공기 회사인 보잉(BA)였습니다.


자, 1~10위까지를 보았을 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종목이 있나요?


서학개미들이 가장 순매수를 많이 한 10개의 종목 중 9가지 종목은 모두 확실한 매출과 이익이 검증된 회사들입니다. 아무리 미국에 상장된 회사들이라도,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얼마든지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업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독 니콜라만은 매출도 없었고 이익도 없었으며 심지어 제품조차 나오지 않은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서학개미들이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달리는 말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올라탄 것입니다.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라는 격언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면 추세가 살아있어 앞으로 추가매수가 유입될 가능성을 보이고, 주가가 이미 올랐지만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에 투자하라는 말입니다.


이미 빠르게 달리고 있는 말에 올라타기 부담스럽다면 앞으로의 주가상승이 기대되는 기업인 ‘앞으로 달릴 수 있는 말’에 올라타는 것도 좋은 투자의 타이밍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검증된 회사들에 투자할 기회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굳이 ‘이유 없이 달리는 말’에 올라탈 필요는 없습니다.

달리는 말이라고

무턱대고 올라타지는 말고,

왜 달리는지는 확인해보고 올라타는 게

중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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