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사서 그냥 묵혀두는 장기투자, 오히려 독?

조회수 2021. 2. 16. 17:00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10년을 가지고 있지 않을 주식은

단 10분도 가지고 있지 마라”

이 이야기는 투자의 현인(賢人)이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늘 강조하는 주옥과 같은 말입니다. 실제로도 버핏은 ‘점점 더 많은 인류가 점점 더 많은 코카콜라에 빠지고 있다’며 코카콜라 주식을 1988년에 매입한 후 지금도 계속 보유하고 있으며, ‘지금도 남자들의 수염은 계속 자라고 있다’라고 말하며 면도기를 만드는 회사(질레트_ P&G가 인수) 주식을 장기 보유하고 있습니다.


워런 버핏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주식을 10만 원(2018년 5월 4일, 1주를 50주로 액면분할하기 전)도 안되는 가격에 매입하여 지금까지 계속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이야기가 심심치 않게 나옵니다.


그럼 이렇게 ‘장기투자’를 하면 항상 투자성과가 좋을 수 있을까요?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 10위의 변화


2021년 초 KOSPI지수가 3,000포인트를 돌파한 시점에 KOSPI가 1,000포인트일 때 우량주식을 사서 장기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만약 KOSPI가 2,000포인트를 돌파할 때 블루칩 주식을 샀다면? 그렇게 장기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은 더 이상 돈 걱정 없이 살고 있을까요?

KOSPI지수는 1980년 1월 4일 시가총액을 100포인트로 설정하여 시작된 종합주가지수입니다. 최초기준일로부터 약 9년이 지난 1989년 3월 31일 1,000포인트를 돌파했는데, 이때의 시가총액 상위 10등 내에 드는 종목 중 놀랍게도 은행종목이 5개였습니다.


그러나 IMF를 거치고 2007년 7월 2,000포인트를 돌파하던 날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삼성전자, POSCO(포항제철)만 시총 10위권 내의 위치를 유지했을 뿐입니다.


그사이 은행들은 합종연횡을 거듭하며 비교 자체가 불가능해졌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다시 약 13년 6개월이 지난 2021년 초, KOSPI지수는 3,000포인트를 돌파했습니다. 여전히 삼성전자는 굳건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고 SK하이닉스(하이닉스), 현대차는 2,000포인트 돌파 시점과 마찬가지로 3,000포인트 돌파 시점에도 시총 10위 안에 랭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KOSPI 1,000포인트 시절 시총 10위 안에 포진해있던 은행주(금융주)는 10위 안에서 단 1개도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변화를 예측하고 따라잡자


도대체 그동안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어떤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시가총액 30위 내에서 IT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교해 보면 그 변화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10위 안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선주, NAVER. 삼성SDI, 카카오 등 6개의 IT종목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20년 전에 비해 우리나라의 IT업종 비중은 25.4%에서 63.3%로 2.5배 증가했다고 하니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압도적인 비중은 미국, 독일, 일본, 중국 등의 주식시장과 비교하더라도 확연히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흐름을 예측하고 삼성전자 또는 SK하이닉스와 같은 종목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겠지만,

그럼, 시장의 변화 트렌드를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더라도 손해 보지 않고 장기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바로 개별종목이 아닌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KOSPI지수는 시가총액방식으로 산출을 합니다.


즉, 개별종목의 주가와 주식숫자를 곱한 회사의 시가총액의 비중을 감안하여 주가지수를 계산하기 때문에 주가가 올라 시가총액이 커진 주식의 영향을 점점 더 많이 받게 됩니다.


내가 미처 알아채지 못한 놓친 특정 업종이나 특정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해서 주가가 올라간다면,

주가지수에 영향을 점점 더 크게 미치게 되니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업종과 종목에 투자하는 비중이 커지게 되는 꼴입니다. 주가가 상승하는 종목은 자연적으로 주가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니까, 내가 투자하는 자금의 비중이 저절로 늘어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만약 주가지수에 장기투자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2000년 초 한국의 KOSPI, 미국의 다우30, 미국의 NASDAQ, 독일의 닥스(DAX), 일본의 니케이225 등 대표적인 주가지수에 각각 1,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20년이 지난 후 2020년말에는 각각 2,795만 원, 2,645만 원, 3,163만 원, 1,972만 원, 1,449만 원의 수익이 만들어집니다.(헤럴드경제 2020.12.31)

그럼 주가지수, 어떻게 투자할 수 있을까요?


1. 인덱스펀드에 투자한다.


인덱스펀드는 KOSPI200, KOSPI, S&P500, DOW30 등 주가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목표로 펀드의 투자금액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합니다. 인덱스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기 때문에 운용사별로 수익률의 편차가 크지 않으며, 운용수수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2. ETF에 투자한다.

KODEX200, TIGER200과 같은 ETF는 추종지수가 KOSPI200으로 설정된 ETF입니다. 인덱스펀드는 하루에 한 번 매수 기준가격이 정해지는 반면, ETF는 하루 중에도 수시로 가격이 변동되기 때문에 훨씬 자유로운 매매가 가능합니다.

또한 운용수수료가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KODEX200TR과 같은 Total Return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ETF의 분배금을 다시 재투자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복리식으로 투자되어 수익률을 더 높일 수도 있습니다.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건
삼성전자와 같은 종목을 미리 알아보고
장기투자를 할 때만큼의
수익은 발생하지 않지만, 
투자 업종이나 종목을 잘못 선택하여
장기투자를 하고도
실패를 하는 오류를 막을 수 있습니다.

‘주가지수에 장기투자하면 늘 성공한다’는

명제는 거의 예외 없이 성립합니다.


[시리즈 콘텐츠 보러 가기!!!]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 본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금융상품 및 시장 정보 등을 이용하여 투자를 했을 시 발생하는 손실의 귀책사유는 이용자에게 귀속되오니 투자는 이용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히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금융투자상품은 원금 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에 관한 저작권 및 기타 지적재산권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에 속합니다. 이용자는 투교협의 사전 동의 없이 인용(발췌), 복제, 전송, 편집, 번역, 출판, 배포, 방송, 기타 방법에 의하여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무단으로 배포할 수 없습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