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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투자수익, 어떻게 재투자하면 좋을까요?

조회수 2020. 12. 14. 17: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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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마음에 계좌를 개설하고 매월 적금으로 모아오던 은행 예금만기가 되던 날, 적금액을 주식계좌로 이체했다. 

오르고 내리는 주가와 함께 보유량에 맞춰 총 잔고가 커졌다 줄어졌다 하는 게 신기하기도 했다. 이틀간 내가 보유한 주식이 하락하자 생각보다 빨리 줄어든 잔고에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한번 뽑아 든 칼, 무라도 베겠다는 심정으로 낮은 단가에 남은 현금으로 더 매수했다.

좀 더 수익을 키울까 하다가 며칠 전 주가 하락에 맘 고생하던 생각이 나기도 하고 한 달도 안 되어 몇 년 치 은행이자를 한꺼번에 챙겼으니 일단 정리하기로 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잔고를 확인했다.

나의 투자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수익까지 다시 투자해서 더욱 자금을 키울까? 아니면 원금으로만 계속 매매를 해야 하는 걸까? 이러다가 한번 주가가 하락하면 그동안 수익 난 게 다 반납될 수 있는데?

“과장님! 안 바쁘시면 제 고민 좀 해결해 주세요!”

“대리님은 필요할 때만 날 찾는군 ㅎㅎ. 얼굴이 상기된 게 좋은 일 있는 것 같은데?”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주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낸 것 같아서 저의 첫 주식을 정리했거든요. 주식은 계속할 생각인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못 하겠네요.”

“오~ 매매수익 축하 축하! 이제 한걸음 내디딘 건데…”

“일단 열받겠죠.

그리고 제 성격상 복구하려고 더 공격적인 매매를 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우선 원금으로 되돌려는 놔야 하니까요.”

“흠…복구하려고 매매한다.


그런 마음으로 매매를 하다 보면 오히려 장기로 가져가야 할 종목을 짧게 대응해서 나중에 오른 주가를 보고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고, 잦은 매매로 수수료나 세금이 나가는 것까지 생각하면 너무 감정 섞인 매매는 도움이 안 될 텐데.

또 100만 원으로 매매하다가 30% 손해를 보면 70만 원이 남는데, 70만 원으로 다시 원금 100만 원을 만들려면 30% 수익만으로는 안 되는 거 알지?

70만 원의 30%라고 해봤자 91만 원밖에 안 되거든. 43% 가까이 수익을 내야 다시 100만 원이 되지. 그만큼 복구가 더 어렵다는 얘기고.”

“아, 그렇군요…수익 난 것만 생각하다 보니 반대로 손해 본 경우를 생각 안 해봤네요. 계산해보니 손해 복구하는 게 더 어려울 거 같은데요?”

“수익 날 때는 내가 잘해서 이익이 많이 난 것 같아 보이고 내 실력인 것 같이 느껴지지. 운이 좋아서, 시장이 좋아서 수익이 났다는 생각은 잘 못해.

난 내 첫 주식매매가 손해로 끝났어.


처음엔 당황스럽고 시장이 하락해서 그런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기도 했지만 결국 자기변명이더라고. 그래서 복구하려고 더 노력했는데도 마음같이 잘 안돼서 스트레스만 받았지.

이유를 찾으면 찾을수록 원인은 나에게 있더라고.


그래서 내 실패 원인을 알고 고치는 게 먼저다 싶어서 그때부터는 주식매매를 중지하고 처음부터 다시 필요한 공부를 하면서 손해 본 부분은 적금으로 채웠어. 다시 칼을 갈았던 시간이었지. 그게 지금은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

“과장님께도 남모를 아픈 사연이 있었군요. 역시 잘 안될 때는 나를 돌아보는 게 굉장히 중요한 거 같아요. 그럼 과장님은 수익이 나도 전부 재투자는 안 하시겠네요?”

공격적인 성향이 맞고 꾸준히 쌓아가는 매매에 자신 있다면 수익금까지 재투자해서 복리효과로 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무엇보다 매매나 시장변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잘 관리 잘할 수 있느냐의 문제 일 듯해.

시세에 크게 흔들리지 않고 꿋꿋하게 내가 생각하는 주가까지 기다릴 수 있다면 좋은 방법일 수도 있고. 하지만 나는 그런 대범한 스타일이 아니라서,

항상 지금보다 안 좋은 주식시장을 대비해서 하락장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방어적 포트폴리오와 현금을 항상 챙기는 편이고, 수익금도 재투자하는 편이라기보다는 따로 관리하지.

수익금은 주식시장보다 변동이 그리 심하지 않고 지금 시장 분위기에 맞는 투자처, 즉 다른 농장에서 관리한다고나 할까?

CMA에 넣어놨다가 내가 원하는 주가가 왔을 때 저점 매수하는 데 쓰기도 하고 금 가격이 상승할 타이밍이라면 거기에 투자하거나, 원자재나 환율을 체크하면서 관련 ETF도 들어간다거나 하는데 주로 활용하는 편이야.”

“수익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도 있군요.


전 제 스타일이 어떤지부터 연구해보는 게 먼저인 거 같네요.


그런 의미에서 첫 주식투자 성공기념 한 턱 제가 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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