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내 나름만큼 하면 되나요?

조회수 2020. 12. 3. 17: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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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보다 빠른 직장인 4년 차의

시간이 후다닥 지나갔다.


돈 들어갈 곳은 많은데 막상 재테크를 특별히 신경 써서 해놓은 게 없다.


모은 돈이라곤 신입 때 시작한 적금뿐이었다. 4년 동안 열심히 모았지만 앞으로 들어갈 돈을 생각하면, 처음부터 금액을 크게 모을 걸 하는 후회가 생긴다.


적금의 연이율도 날이 갈수록 낮아져 이젠 목돈을 모으는 수단 외에 이자는 기대되지도 않는다.

부랴부랴 재테크, 목돈 만들기, 직장인의 투자 등을 검색해보았다.


저금리 시기에 직장인 초년생이 꾸준하게 관심 가져야 할 사항은 ‘투자자금 만들기’와 ‘주식투자’라는 내용이 검색되었다.

주식투자는 투자금이 넉넉히 있어야 하고 시장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니 나와 먼 얘기라고 생각하고 막연하게만 대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나와 비슷한 직장인 초년생들이 소액의 투자금이라도 열심히 굴리며 고군분투하는 투자 후기를 보니 이제라도 늦었지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입사 때부터 동기들 사이에서 재테크의 신으로 불렸던 재무팀의 P 대리님이 생각났다.

“안녕하세요 대리님, 요즘 잘 지내시나요?”

“저야 맨날 똑같죠~웬일이에요?”

“오늘은 회사 일이 아니라 개인적인 SOS에요. 저 내년에 결혼하는 거 아시죠? 근데 모은 돈이 너무 없더라고요. 그래서 주식투자로 돈 좀 키워 보려고요. 우리 회사에서 재테크 제일 잘하시는 분이시니 저 좀 도와주세요.”

“그렇게 하라고 할 땐 안 하시더니 ㅎㅎ 근데 주식공부는 속성으로 할 수 있는 게 아닌 거 아시죠? 저도 엄청 공부한 거예요. 그래도 SOS 치셨으니…

우선 재테크와 주식투자의 기본은
운영자금 만드는 게 첫 번째죠

우선 재테크와 주식투자의 기본은 운영자금 만드는 게 첫 번째죠. 보통 목돈이라고 표현하죠.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목표한 만큼의 돈을 모으면 첫 단계를 이뤘다는 성취감과 자기만족이 그 무엇보다 클 거예요.


물론 빨리, 많이 모으는 게 좋지만 ‘월급의 절반 이상을 모아서 빠른 시일 내에 얼마의 목돈을 만들어라’ 같은 천편일률적인 자기 계발서 내용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을 조절해서 꾸준하게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현실적인 부분을 조절해서 꾸준하게 모으는 습관을

들이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아요.

얼마를 모아야 한다는 강박은 오히려 스트레스만 받을 뿐이죠. 그래도 대리님은 이미 어느 정도 목돈 모아놓지 않았어요? 그때 적금으로 열심히 모으고 있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네, 맞아요. 저의 유일한 재테크는 적금이라서, 4년 동안 열심히 모았죠. 그럼 이 적금 금액 전부로 주식투자해도 될까요?”

“자금이 많을수록 운용수익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이 크면 클수록 좋겠죠. 하지만 반대로 손실액도 커질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돼요.

대리님은 지금 처음 주식투자를 하는 건데 처음부터 운용자금을 크게 했다가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그렇게 해서 멘붕이 되는 것보다는 대리님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금액만으로 시작하고, 차츰차츰 늘려가는 게 더 좋지 않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6개월 동안 모은 적금으로 주식투자 시작했어요. 진짜 적은 돈이죠. 그러고 나서 적금은 적금대로 목돈으로 모으고, 만기된 돈을 주식에 투자하면서 투자금을 늘렸어요. 물론 만기된 목돈으로 한 번에 다 주식 매수하는 건 아니고, 노리던 종목의 타이밍을 보며 분할매수에 치중하죠.


그러다 보니 무리한 매매를 안 하게 되고 중장기적으로 보는 종목을 쌀 때마다 꾸준히 살 수 있는 기회가 되더라고요.”

”어떤 직장인 재테크 후기에는 ‘매월 월급의 일정 부분을 떼어내 주식을 샀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그런 방법은 어떤가요?”

“그것도 좋은 전략이죠. 적립식 펀드 투자처럼 매달 적금처럼 주식을 매매하는 거예요.

• 목표하는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면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이 매수할 수 있으니 좋고,

• 주가가 상승하면 이미 기존에 꾸준히 모아 놓은 주식들이 오르니 좋고,

• 자연스럽게 리스크를 분산해 주는 효과가 있죠.

하지만 중요한 건 아무래도

종목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거죠.


너무 개별적 성격이 강한 종목이면

시장이 상승해도 소외될 수 있고, 실적 변화가 커지면 그만큼 주가도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월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다 보니 자금이 한정되어 있어서

주가가 하락하여 기회다 싶을 때, 더 대응할 여력이 없어 아쉬울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히려 조바심이 생기게 될 수도 있고.

그래서 적금으로 모은 목돈을 주식계좌에 넣어 주식계좌를 채우면서 충분히 기회다 싶을 때 매수하는 전략이 훨씬 저한텐 맞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저의 방법일 뿐 대리님도 대리님만의 스타일대로 투자전략을 세워보는 게 좋아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재테크 관련 조언 중에 ‘젊을 때는 공격적인 재테크가 맞다’, ‘100에서 나이를 뺀 만큼 주식투자를 해라’ 이런 얘기들도 있더라고요.


대리님은 전체 자산 중 주식 비중을 어떻게 가져가고 있어요?”

“차라리 어떤 공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고민할 필요가 없잖아요. 인생도 그렇겠지만 재테크나 주식투자도 수학공식 같은 게 아니잖아요.

그런 조언은


젊었을 때는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친다고 해도 그나마 회복력이 빠를 수 있으니 ‘예상보다 결과가 안 좋아도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위험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올리는 게 맞다’라고 보는 입장인 거죠.

반대로 은퇴자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퇴직금처럼 오히려 자금을 지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너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가 잘 안되었을 경우 복구가 어려우니 좀 더 신중한 자금 분배를 해야 한다는 거죠.

하지만 저는 그런 조언들보다는

젊은 사람들에게 아무리 주식투자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매매를 하면서 스트레스받거나 본업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오히려 다른 대안을 찾는 게 더 낫겠죠?

반대로 은퇴하신 분이라도 꾸준히 관심 가지고 주식투자를 해왔고 위험관리를 충분히 할 수 있다면, 보다 큰 금액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도 있는 거고요.


“나에게 맞는 투자 방향을 정해 가는 게 제일 중요하고, 그러려면 무엇보다 직접 해보고 찾아보고 맞춰 가는 게 최고예요."

“그렇군요. 역시 주식투자 정도의 길은 정해진 게 아니군요.

일단은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투자 공부부터 시작해야겠어요. 감사합니다. 대리님. 큰 도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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