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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승장에서 사야 할까? 하락장에서 사야 할까?

조회수 2020. 11. 2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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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 일에 치중하고 아내가 주부 역할을 하며 월급을 관리해왔다.


받아온 월급을 꼬박꼬박 적금을 들어가며 목돈을 만들어 내는 아내에게 그냥 고마울 뿐이었다. 그런 아내가 어느 날은 요즘 이자가 예전 같지 못하다고 툴툴대며 계산기를 두드리는 걸 보았다.


그때만 해도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최근 적극적인 투자를 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아졌단 걸 새삼 느꼈다. 며칠 전 회식에서는 옆 팀의 팀장이 주식투자로 30% 수익을 올렸다는 게 주된 화제였다.


팀원들도 지금은 주식투자가 트렌드라며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주식 얘기를 한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다간 뒤처질 것 같아 올해 지급된 성과급을 주식에 투자하기로 마음먹었다. 누구나 다 하는데 나라고 안될 건 없다고 생각했다.

계좌를 트고 HTS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만들고 자금을 이체하고...


경제 기사와 증권사 리포트를 보는 사이트를 즐겨찾기하고 요즘 핫하다는 유튜브 경제 채널도 꼼꼼히 챙기기 시작했다.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4종목을 고르고 자금의 25%씩 골고루 살 생각에 시장을 일주일 정도 지켜봤다.


물론 지난번 시장이 급락했을 때 샀으면 훨씬 좋았겠지만 완연한 상승 추세이니만큼 최대한 싸게 사면 되겠지 싶었다.


마침 3일 정도 코스피 지수가 조정을 받던 금요일 드디어 기회란 생각에 4종목 매수를 완료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약간의 흥분과 기대였다.

산 종목들 모두 사자마자 파란색의 평가손을 보였다. 그 이후 며칠 반등은커녕 줄곧 마이너스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분명 상승장이 맞다고 생각했는데 뭐가 잘못되었을까 한참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전히,

주식 시장에 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특히 시장이 꾸준히 올라오게 되면 ‘쌀 때 좀 샀으면 지금 수익이 얼마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하지만 ‘시장이 쌀 때’는 경제 전망이 비관적일 때가 많습니다. 어찌 보면 시장이 쌀 때 산 사람들은 그 스트레스를 이겨낸 선물을 받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반면 ‘될 때 하는 게 맞다, 상승장에서 본격 주식투자를 해서 수익을 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락장과 상승장,

과연 언제가 주식투자의 적기일까요?

결론적으로는 상승장일 때와 하락장일 때 모두 주식투자의 기회가 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전략적인 차이와 대응의 차이는 필요합니다.


먼저 하락장일 경우를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락장은 경제가 호황기를 지나 위축을 보일 때 나타납니다.


즉 경기에 민감한 기업들의 수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예상과 함께 대부분의 주식이 시장 흐름을 반영하여 주식 매도세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주식시장의 가장 큰 호재는 주가가 싸졌다는 점이죠.


모두 시장에서 탈출하려고 할 때, 가격이 하락한 주가를 잡는다면 반대로 경기가 좋아지기 시작할 때 분명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 위축 시기에는 비관적인 전망만 가득하기 때문에 쉽게 매수를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위의 그래프처럼 주식가격이 싸졌다고 하더라도 쉽게 반등하지 못한 채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나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대응책과 효과를 지켜보며 한동안 주가가 횡보 또는 크게 반응을 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게 됩니다.


‘나중에 봤더니 그때가 싸게 살 기회’였다고 많이 얘기하는 시점입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주가가 반등할지는 아무도 모르죠. 이런 때는 사고를 바꿔 경기가 좋아질 때를 그려보며 매수 전략을 짤 수 있습니다.


이때는 무엇보다 ‘멘탈 관리’가 중요합니다.

조바심을 버리고, 기업의 가치를 생각하고, 비관적인 기사에 너무 흔들리지 않을 투자 마인드가 중심을 잡고 있어야겠죠.


특히 ‘저점’이라고 생각해서 자금을 한 번에 투입해 매수 후 버티는 ‘Buy & Hold’보다는 저점대를 계속 시도할 수 있다는 생각에 분할로 매수하며 현금 비중을 적절히 가져가는 게 좋습니다.


다음은 강세장의 경우입니다.

시장에서는 뚜렷하게 상승세가 이어지고 사람들도 주식시장에 많은 관심을 가지며 거래량도 꽤 늘어나게 됩니다.


이런 장세에서는 시장의 흐름에 맞춰 좀 더 시장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강세장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익을 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시장이 상승세를 띤다고 해도 내일 더 오를 것 같아서 짧은 기간에 많이 오른 종목을 덥석 사게 되면, 오히려 단기 조정을 보일 때 계좌에 평가손이 나타나게 되죠.

그럼 잘못 산 것 같아 ‘팔고 다른 종목을 살까?’ 하는 조급함이 투자 마인드를 흔들리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강세장에서는 추세를 꼭 확인하며 최대한 싸게 사는 것에 포인트를 맞춰야 합니다.

 

위의 그래프처럼 한 단계씩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을 그릴 때는 꾸준히 저점과 고점을 높여가는 추세를 만듭니다.


이때 단기적으로 눌림목(지속적으로 상승하던 주가가 일시적으로 내려갔다 올라가는 현상)을 보이는 단계에서 주식 매수를 노리는 게 가장 현명합니다.


특히 강세장에서는 시장을 주도하는 주도 섹터와 주도주가 등장합니다.

이는 시장보다 덜 조정을 받고 오를 때는 더 많은 상승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강세장에서는 시장을 끌고 움직이는 종목과 섹터를 확인하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수익률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습니다.


아무리 투자의 고수라고 해도 날씨만큼이나 변화무쌍한 시장 속에서 강세장에선 이렇게, 약세장에선 이렇게 공식처럼 대응하기가 힘든 게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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