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벌고 싶으면 반드시 알아야 할 현물과 선물의 가격 차이

조회수 2020. 11. 25. 17:3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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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선물 현재가 화면을 살펴볼까요?

(코스피200 선물, 2020. 8. 10)



(증권사마다 현재가 화면 구성이 다소 다르지만) 선물에는 이론가격이라는 항목이 반드시 제공되고 있습니다. 주식 현재가 화면에서는 주식의 이론가격이 표시되는 경우를 본 적 있으신가요?


없죠. 물론 주식도 이론가격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는 애널리스트가 다양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모형을 활용하여 계산된 추정치에 불과합니다.


애널리스트에 따라, 밸류에이션 모형에 따라 매우 다양한 이론가격이 산출되므로 참고용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물은 이론적인 가격을 산출하고 이를 매매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선물가격은 현물가격과 일정한 수치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러한 수치적인 관계가 틀어지면 이를 활용한 매매가 가능합니다. 이를 차익거래라고 합니다.

차익거래의 기본은 고평가된 것을 매도하고 동시에 저평가된 것을 매수한 후 두 포지션을 만기까지 끌고 가는 겁니다. 이러면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위험 없이 차익을 얻게 되죠.

선물의 이론가격이 어떻게 계산되는지 직관적으로 알아볼까요?

1년 뒤에 밀 100kg가 필요한 식품가공 업체가 있습니다. 이를 확보하는 방안은 다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A안, B안 모두 1년 뒤에 밀 100kg를 확보할 수 있으니, 경제적인 관점에서 볼 때 두 안의 결과는 같습니다.


다만


A안의 경우

밀 100kg를 창고에 보관해야 하므로 창고비, 보험료 등 보관에 따르는 비용이 듭니다.


B안의 경우

현재 시점에서는 1년 뒤 밀을 팔 신용 있는 매도자와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밀을 받고 돈을 주는 것은 1년 뒤에 만기일에 하면 됩니다. 1년 뒤의 가격은 알 수 없으므로 미래의 가격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를 다시 수식으로 표현하면

A안과 B안이 같으므로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A안 = B안

이를 다시 쓰면

현재 (매수)가격 + 보관비용 =

1년 뒤 미래 가격

이를 다시 선물의 용어로 바꾸어 풀어보면

현물가격 + 보유비용 = 선물가격

다만 선물 기초자산의 특성에 따라 살짝 바뀔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코스피200 선물의 경우, 기초자산이 주식(인덱스)입니다.


주식에는 배당이 나옵니다. 1년 동안 보유(보관) 하는데 비용만 드는 것이 아니라 배당이라는 과실도 생기는 거죠. 그러니까 순수한 비용만을 따지려면 배당을 차감해 주는 것이 타당합니다.


따라서 주가지수선물의 이론가격은 다음과 같이 다소 수정됩니다.

주가지수선물 이론가격 =

현물가격 + (보유비용 - 배당)


이론적인 선물가격과 시장에서 형성되는 선물가격은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습니다. 선물시장이 호재 또는 악재라는 정보를 반영하면서 급등 또는 급락의 형태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선물의 시장가격이 이론적인 선물가격 보다 높은 시기, 이때는 선물이 고평가 되었으므로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차익거래가 실행됩니다.

반대로 선물의 시장가격이 이론적인 선물가격 보다 낮은 시기, 이때는 선물이 저평가 되었으므로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가 실행됩니다.

코스피200 선물의 기초자산은 200개의 주식 묶음입니다. 200종목을 일시에 주문처리를 하기 위해서는 컴퓨터의 도움이 필수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87년 블랙먼데이와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증시 대폭락의 원인을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으로 지목하였는데, 더 정확히 표현하면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과 프로그램 매매의 콜라보에 의해 증시가 폭락하였던 것입니다.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면 아래 포스트를 클릭하세요.

이를 다시 재구성해 보면


뉴욕거래소가 하락세로 출발합니다. 이때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이 실행되면서 선물 매도가 집행됩니다.


선물 매도로 선물이 저평가를 보이자 선물 매수/현물 매도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실행됩니다. 현물 매도로 주식시장이 하락하자 다시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이 실행되면서 선물 매도가 집행됩니다.


선물이 저평가를 보이자 다시 선물 매수/현물 매도하는 프로그램 매매가 실행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에 반복되면서 블랙먼데이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증시 하락 출발 →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 실행) 선물 매도 →
선물 저평가 →
(선물 매수/현물 매도) 프로그램매매 실행 →
현물 매도로 증시 하락 →
(포트폴리오 보험 전략 실행) 선물 매도 →
선물 저평가 →
(선물 매수/현물 매도) 프로그램매매 실행 →
현물 매도로 증시 하락 →
계속 반복되며 증시 대폭락

최근 프로그램 매매는 더욱 공격적으로 집행되는 모습입니다.


선물의 고평가 또는 저평가를 미리 예상하여 매매를 실행하기도 하고 선물시장과 현물시장의 주문을 시간 차이로 집행하면서 시장의 영향력을 확대시키기도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의 특징이 주문이 일시적이고 대량적이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명심해야 할 점은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은 일시적이라는 점입니다.


일시적인 수급 영향은 단기에 그치고 맙니다. 증시는 결국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다소 적극적으로 생각하면 역발상 투자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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