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주식공부,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

조회수 2020. 11. 19. 16:5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인터넷 검색도 해보고 유튜브 시청도 해가면서 열심히 고른 2개 종목을 처음으로 매수했을 땐 나도 이제 제2의 워런 버핏이라는 생각에 설레기도 했다.

조회할 때마다 매번 바뀌는 주가와 계좌 잔고가 여간 신경 쓰이는 게 아니었다. 처음 매수한 가격에서 하루 이틀 잠깐 올라가는 듯하더니 이내 다시 매수한 가격 밑을 보였을 때 마음 졸인 것만 생각하면…한 열흘 정도 지켜보다 시장이 반등하는 기세이기에 일단 정리하는 게 맞겠다 싶어서 2개 종목 모두 매도했다.

계좌 잔고는 그래도 수익권으로 정리했지만, 그동안 신경 쓰고 스트레스받은 걸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열흘간의 나의 행보를 돌아보니 주식 종목 선정이 가장 중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더 열심히 종목을 공부해야겠다 다짐하던 찰나…소위 주식을 좀 한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정보를 찾는지 궁금해졌다.


그때 갑자기 대학교 때부터 쭉 주식투자를 해온 동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갔다.

“여보세요. 그날 잘 들어갔냐? 요즘도 주식 계속하지? 네 주식은 안녕하냐? ”

“친구 안부보다 주식 안부를 먼저 물어보냐. 당연히 안녕하다. 나야 월급에서 일정 부분 정해놓고 계속해 오던 대로 야금야금 사고 있지. 당장 크게 수익은 안 났어도 시장보다는 괜찮아.”

“오 대단한데? 나도 처음으로 주식계좌를 트고 거래해 봤거든? 근데 생각보다 만만치 않더라고…

시시각각 뜨는 뉴스에 따라 계속 변하는 주가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 그래도 조금 수익 내고 정리하긴 했는데 이제 무슨 종목 사면 될지 너한테 추천 좀 받고 싶어서. 내가 돈 벌면 한턱 쏠게."

“첫 투자에서 수익 내고 팔았으면 잘했네. 이제 재미가 붙어서 다른 종목 열심히 찾고 싶지?


근데 어떤 종목을 사야 하는지 물어볼 게 아니라, 어떻게 종목을 찾아야 하는지 물어봐야 하는 거 아냐? 내가 얘기한다고 해서 그냥 바로 사게? 그리고 좋은 종목이라고 알려줘도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은 차이 날 수밖에 없더라고.

지난번에 우리 회사 과장님이 하도 졸라서 A 기업을 얘기해 줬는데 나중에 물어보니 손해 보고 정리했다더라. 난 아직도 꾸준히 투자하면서 갖고 있고, 배당까지 받아서 수익이 꽤 괜찮거든.


결국 남에게 추천받는 종목보다 내가 선택한 종목과 그 종목에 대한 확신, 그렇게 해서 내 종목으로 만드는 게 중요한 거지, 그러려면 당연히 종목에 관한 공부가 필수인 거고."

“오~전문가다운데. 그럼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특히 나 같은 주식 잘알못은?”

“별거 아니긴 한데... 너한테만 말해줄게.

계속 경제 기사와 뉴스를 관심 있게 보는 습관도 필요하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가 돌아가는 상황과 기업들의 동향이 계속 체크될 거야. 

그래야 지금 투자금을 더 늘려야 할지 아니면 주식을 정리하고 관망해야 하는지의 전략이 나오게 될 거야.


좀 어렵고 생소하더라도 국제 경제나 국내 경제지표를 이야기하는 기사들을 읽다 보면 어느 정도 현재 경제에 대해 감이 잡힐 거야.


예를 들어 당장 경제가 안 좋아도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이자율을 낮추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한다면, 앞으로 시장이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겠구나 하고 스스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거지.”

“바쁘게 살아야겠는데. 그럼 나도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시간을 줄이고 경제 기사와 친해져야겠다.”

경기가 반등할 때는 경기와 같이 움직이는 산업과 대형주에서 종목을 고른다거나, 시장이 어느 정도 올라서 오르고 내림을 반복할 때는 상대적으로 덜 오르는 중소형주에서 기회를 찾는 거지.


만약 시장이 하락한다면 필수적으로 사람들이 이용해서 실적이 꾸준한 음식료 업종이나 배당을 많이 주는 종목들로 선정하는 것도 하나의 투자전략이 될 수 있지.”

“와 술술 나오는구나… 적어가면서 들을걸. 그런데 조금 쉽게 종목을 찾는 방법은 없을까?”

“아주 쉬운 방법? 너 마트 갈 때 거기 가서 물건만 사 오지 말고 유심히 이것저것 살펴보는 것도 좋아.


지난주에 갔을 때는 삼겹살 가격이 100g당 1,000원이었는데 오늘 보니 2,000원으로 올랐다면 돼지고기를 생산하는 업체는 실적이 좋아질 거고, 너무 비싸서 닭고기를 찾게 되면 닭고기 가격도 오를 수 있으니 관련 업체를 찾아보고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아이디어지.”

“지금까지 난 아무 생각 없이 맥주랑 안주만 사러 갔었는데 반성해야겠다.”

“네가 좋아하는 맥주도 경쟁사에서 새로운 제품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사 간다면 그것도 투자에 연결할 수 있겠지.


게다가 계절적인 성수기도 생각해보면 좋아. 슬슬 찬 바람 불고 추워지는 겨울이 오면 여름에 즐겨 찾던 맥주나 음료수, 아이스크림 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실적이 좀 줄겠지? 그럼 다가오는 여름을 대비해서 주가가 쌀 때 사는 방법도 있겠고.”

“아 남들보다 조금 더 앞서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구나!”

가장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주변부터 살펴보는 게 먼저야. 그만큼 내가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느냐가 중요하겠지.

조금씩 경제용어나 시장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증권사 리포트와 사업보고서를 챙겨보는 걸 권하고 싶어.

증권사 리포트는 관련 산업과 기업을 연구한 사람들이 써내는 자료이다 보니 깊이가 있지. 하지만 설정한 목표가나 장밋빛 전망에 너무 초점을 맞춰서 보지는 말고.


그리고 사업보고서는 기업이 분기마다 실적 발표를 하면서 같이 제출하는데, 거기에 담겨있는 세세한 내용도 관심 있게 챙겨보면 좋아. 업그레이드된 종목 찾기 전략이라고나 할까?”

“얘기만 듣고도 벌써 부자 된 느낌이다!! 나도 열심히 노력해볼게. 고마워!!”


시리즈 콘텐츠 보러 가기!!!


- 본 콘텐츠는 이용자의 자산관리 및 금융 지식 향상을 목적으로 작성된 교육 콘텐츠입니다.


- 본 콘텐츠에서 제공되는 금융상품 및 시장 정보 등을 이용하여 투자를 했을 시 발생하는 손실의 귀책사유는 이용자에게 귀속되오니 투자는 이용자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신중히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금융투자상품은 원금보장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자산운용 결과에 따라 이익 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본 콘텐츠의 일부 내용을 인용하거나 발췌하려면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의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