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립식으로 절세하며 자녀를 위한 목돈 만들기

조회수 2020. 10. 12. 17: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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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게 되는 라이프사이클 이벤트 중 자녀와 관련된 이벤트만큼 이중적으로 고민스러운 것이 없습니다.


결혼, 주택구입이나 노후준비 등 원칙적으로 나와 배우자를 위한 이벤트 비용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겠지만 자녀와 관련된 양육, 교육, 결혼, 종잣돈 등의 비용들은 많으면 많을수록 나의 다른 미래 이벤트(특히, 노후대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즉, 자녀에 대한 과도한 교육, 결혼 비용 지출은 가정의 장기저축이나 은퇴 준비를 못 하게 하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자녀 관련 비용을 무작정 줄일 수도 없으니 이 또한 고민입니다. 

자녀 양육비와 관련하여 ‘2019 대한민국 양육비 계산기(동아일보)’를 보면 월 소득 기준 299만 원 이하 가구의 자녀 1인당 양육비용은 1억 7,534만 원, 300~399만 원 가구는 3억 3,469만 원, 400~499만 원 가구는 4억 5,918만 원이 드는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초ㆍ중ㆍ고등 학교 교육이 의무화된 지금 이렇게 많은 금액이 소요될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자녀를 양육하느라 드는 식비, 주거비, 용돈, 급식비, 사교육비 등을 다 고려하다 보면 충분히 산정될 수 있는 금액입니다.


특히 사교육비는 소득 구간에 따라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어느 가정에서나 태어날 때부터 고등학교를 마칠 때까지 전쟁같이 마주하게 될 비용이며 양육비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녀에 대한 교육, 양육비가 많이 소요된다는 통계들 때문에 계좌 3총사 - 자녀교육ㆍ양육비를 위한 계좌, 대학 학자금을 위한 계좌, 자녀 종잣돈을 위한 계좌로 나누어 필요자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 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면 초ㆍ중ㆍ고 시기의 양육비와 교육비는 미리 저축해둔다기보다 부모 입장에서 한참 일하는 시기의 비용으로, 매월 급여에서 직접 지출할 수 있어 따로 목적을 두고 저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부족하다면 부족한 대로 줄이고 더 필요하다면 일부라도 저축해 둔 돈에서 더 지출하면 그만인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런 목적성 계좌는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주는 의미로서 의의가 있지만, 실질적으로 목돈이 필요하면서 목적이 분명하고 기간을 두고 대비를 해야 하는 비용은 대학 학자금 또는 자녀의 종잣돈이 될 것입니다.

대학 학자금과 자녀 종잣돈은 자녀의 진로에 따라 같은 목적 자금일 수도 있습니다.


4차 산업화, 디지털화되어 가는 세상 속에서 유튜버, 래퍼, 프로게이머, 온라인 사업 등 새로운 직업이 아이들의 장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학 졸업장이 더 이상 취업과 고소득을 보장해 주지 못하는 세태 속에서 소득 대비 과도한 사교육비를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든 아이의 장래희망이 바뀔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부모는 항상 차선책을 준비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 후 온라인 쇼핑몰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드는 과외 비용을 모아 졸업 후 달라고 한다면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과목당 30~40만 원의 과외비를 자녀 이름으로 저축해보겠습니다.

최소 두 과목 정도 과외를 했다고 가정하고, 보수적으로 월 60만 원씩, 연평균 5% 정도의 수익률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2년간 저축한다면 대략 1억 2,000만 원 수준의 자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예) 연평균 5%로 12년간 모은다면

문제는 지금과 같은 저금리 환경에서 장기간 예적금과 같은 저축만으로는 자녀의 학자금이나 종잣돈을 모으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적절한 시장 타이밍에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투자 관련 전문지식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럴 때 적합한 투자 방법으로 ETF 적립식 투자가 있습니다.

매월 일정한 금액만큼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ETF를 규칙적으로 매수한 후, 매수를 시작한 시점보다 시장 지수가 상승하는 시기가 오면 이익을 실현하는 방법입니다.


ETF는 인덱스 펀드이므로 시장을 따라가지 못하는 펀드를 잘못 선택하는 오류에서 벗어나게 해 주고, 적립식 투자는 시장 사이클의 여러 국면 중 하락 시기를 잘 견딜 수 있고 성공 확률이 높은 투자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이 비교적 높다고 판단되는 시기에 투자를 시작했다면 시장이 크게 하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시장 상황에서 분할 매수를 하면서 평균 매수 단가를 충분히 하락시킬 수 있습니다.


적립식 투자는 시장회복기에 이익을 실현할 경우 특정 시점에 큰돈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거치식에 비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가장 저점에서 거치식 투자를 하면 가장 이득이겠지만 그 시점을 누가 알 수 있을까요?

그럼 어떻게 ETF적립식 투자를 해야 할까요?


변동성과 장래성이 있다고 생각되는 국가지수 ETF나 산업지수 ETF에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적립식 투자는 변동성이 있고 급격하게 성장해가는 중국 같은 국가의 지수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투자의 눈을 산업으로 확대해 보면 좀 더 많은 기회가 있을 수 있습니다.


4차 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 헬스케어, 2차 전지, 클라우드 등과 같은 장래성 있는 다양한 글로벌 테마지수 ETF가 적립식 투자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지수가 다소 높은 수준이어서 큰 조정기를 갖게 되더라도 미래에 유망한 산업들이므로 일시적인 조정기를 거쳐 최소한 제자리에만 돌아와도 수익이 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거기다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해서 성장한다면 더욱더 높은 수익을 기대해 볼 수도 있습니다.

자녀를 위한 종잣돈을 모으기 위해 적립식 투자를 할 때 계좌를 자녀 명의로 하고 증여 신고를 미리 해 두면 이로운 점이 있습니다.


상속증여세법상 미성년자 자녀에게 2,000만 원까지 비과세로 상속이 가능한데, 이를 활용한 사전 증여 절세방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에게 증여를 목적으로 매월 40만 원씩 12년간 글로벌 클라우드 ETF를 약정하고 증여 신고를 하게 되면, 실제로 총액 5,760만 원을 증여하게 됩니다.


하지만 첫해 증여 신고 당시 세법상 ‘정기금 평가’라는 방법을 적용하면 약 4,900만 원 정도의 가치로 평가하여 증여 신고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비과세 부분 2,000만 원(미성년 증여)을 제외한 2,900만 원의 10%인 약 290만 원 정도의 증여세를 내고 전체 자금을 자녀의 자금화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사전 증여가 장기적으로 좋은 점은 또 있습니다. 5% 수준의 수익률로 운용되어 12년 뒤 7,870만 원이 되었을 경우를 살펴보겠습니다.


7,870만 원을 일시금으로 증여할 경우,

성년이 되어 5,000만 원까지 비과세이긴 하나 나머지 부분 2,870만 원의 10%에 대한 증여세를 내야 합니다. 만약 5,000만 원을 추가 증여하게 된다면 이 또한 모두 증여세 대상이 됩니다.

그러나 사전증여가 되었다면, 

이미 증여되어 자녀의 돈에 대한 운용수익 부분은 증여세 대상이 아닙니다. 게다가 증여받은 지 10년이 지나 성년이 된 자녀에겐 5,000만 원까지 비과세로 증여가 가능하므로 꽤 많은 자금을 자녀의 미래를 위한 종잣돈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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