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권의 파워는 기업의 주가도 올린다

조회수 2020. 9. 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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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제일 잘 나가”

지난 2020년 7월 30일 미국 퀄컴사의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스마트폰 제조사를 주요 고객으로 둔 모바일 통신칩 기업인 퀄컴이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화웨이와 장기 특허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퀄컴은 3분기에 화웨이로부터 2조 원이 넘는 계약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퀄컴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회사입니다.


퀄컴은 1985년 설립되어 CDMA기술을 상용화한 회사인데, 자신의 특허권을 활용하여 스마트폰 제조업체로부터 특허 로열티를 받는 수익구조로 되어 있는 기업입니다.


공식적으로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제조사들로부터 스마트폰 도매가의 5% 정도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웨이뿐만 아니라 애플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와도 관련 분쟁이 이어지고 있지만, 대부분 퀄컴에 천문학적 금액을 지불하는 것으로 합의에 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퀄컴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권의 파워죠.


우리는 기업가치가 높은 기업에 투자하고자 노력합니다.


기업의 가치를 구성하는 자산에는 토지나 건물과 같은 부동산도 있고, 현금이나 주식 같은 금융자산도 있고, 재고자산도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유형자산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시대에는 특허, 지식재산권, 브랜드 등 무형자산의 역할이 유형자산보다 훨씬 더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인터넷, 모바일, 자율주행, 바이오, 헬스케어 업종에서는 유형의 자산보다도 무형의 자산이 압도적으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0년간 국내 상장기업의 자산 비중의 변화를 살펴보면 무형자산의 비중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 같은 자산구조 변화가 가장 빠르게 일어난 업종은 정보기술(IT)업종과 헬스케어 업종이며 이 두 섹터의 주가 역시 가장 두드러지게 상승했습니다.

“특허권도 한류”

글로벌 경쟁시대에 한국의 대표기업들도 특허권 확보에는 절대 뒤지지 않고 있습니다.


‘IAM/ktMINE 미국 특허 100대 기업’에 따르면, 2020년 1월 1일 기준으로 총 87,208건의 유효한 미국 특허권을 보유한 삼성전자가 3년 연속 미국 내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집계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018년 IBM을 제치고 미국 특허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이 된 이후 3년 연속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죠.


삼성전자의 특허권 보유 건수는 2위인 IBM의 약 1.6배에 달할 정도입니다.

[출처 : IAM/ktMINE US Patent 100, iam-media, 2020.02]

삼성전자 이외에도 LG전자, SK, 현대차,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대표기업들도 미국 내 특허 보유 기업 순위 100위 안에 들 정도로 특허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허권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특허권과 주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매년 9월 4일은 지식재산의 날입니다.


지식재산기본법 제29조의2에 따라 지식재산의 창출, 보호 및 활용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지식재산의 날이 9월 4일로 지정된 이유는 2001년 9월 4일에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가치에 큰 영향을 끼치는 특허권은 주가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3년 특허청과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실시한 ‘지적재산이 경제발전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연구에 의하면 1997년부터 4년간 국내 증권거래에서 상장기업 중 특허취득을 공시한 123개 기업을 대상으로 공시일 전후의 주가변동을 분석한 결과, 특정 기업이 특허를 취득한 사실을 공시하기 하루 전날과 당일의 주가상승률이 각각 1.35%와 2.77%로, 2일간 약 4.0%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07년 한국경영교육학회의 ‘특허권 취득공시와 주식시장 반응’ 논문에서는 특히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의 특허취득공시는 유의한 양(+)의 정보효과를 갖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18년 고려대학교의 ‘코스닥 상장기업의 특허등록 및 취득공시와 주가와의 관계분석’ 논문에서도 코스닥 주가 상위 1%인 고주가 기업의 경우 특허 등의 공시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고 합니다.  

각 기업의 특허권 획득을 위한 노력에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기업의 핵심경쟁력 확보의 증거인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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