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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의 조상, 이커머스(e-commerce)

조회수 2020. 8. 2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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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라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이커머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있나요? 아마 대부분 온라인 쇼핑몰이나 모바일 스토어라 답할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커머스는 이런 것들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있었습니다.


자그맣고 도톰한 책자에 다양한 상품 소개가 가득했던 카탈로그 쇼핑, 기억나나요? 통신판매라고도 부르던 카탈로그 쇼핑도 하나의 이커머스였고, 우리나라에서도 30여 년 전 시작된 TV홈쇼핑도 이커머스의 하나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중국음식점이나 치킨 가게에서 전화로 음식을 시켜 먹는 것도 이커머스입니다.

한편, 지금 회자되는 개념의 온라인과 모바일 쇼핑은 미국에서는 1994년 아마존이,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인터파크와 롯데 인터넷백화점이 처음 시작했습니다.

이커머스는 크게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두 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축은 시장을 여는, 즉 사이트를 개설하는 사업자와 그 사이트에서 실제 물건을 파는 판매자입니다. 그리고 다른 한 축은 물건을 사는 구매자입니다.

판매자가 온라인 사이트에 들어와 자유롭게 자신의 물건을 등록해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커머스를 제한이 없다는 의미에서 ‘오픈 마켓’이라고 얘기하기도 합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오픈 마켓 사업자로는 이베이코리아에서 운영하는 옥션과 지마켓, 11번가, 위메프, 티몬 등이 있습니다.

오픈마켓 사업자들은 온라인 사이트를 제공해 주는 대신 판매자에게 판매금액의 10~15%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받습니다. 그리고 광고료 수입도 발생합니다.


판매자가 광고료를 지불하면 해당 상품을 소비자들의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해 많은 판매가 일어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배치 위치에 따라 판매자의 수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오픈 마켓 사업자들은 특정 업체를 판매자 리스트 중 몇 번째에 배치할지, 사이트의 어떤 공간에 배치할지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어 최근엔 국내외 모두 사이트 개설자의 입김이 점점 세지는 추세입니다.

종전까지는 꽤 오랫동안 ‘가격’이 이커머스 업체의 차별화 포인트였습니다. 동일한 제품을 비슷한 택배 서비스로 배송했기 때문에 가격 말고 사람들을 끌어들일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구매자들은 여러 사이트 중에서 가격이 가장 싼 곳을 찾아 나서게 되었고, 나아가 가장 싼 곳을 정기적으로 알려주는 사이트를 만들어달라는 요구가 커졌습니다.


이 요구를 가장 먼저 충족 시켜 준 곳이 바로 ‘네이버 가격 비교 사이트’였습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를 통해 낮은 가격에 대한 요구가 해결되자 사업자들에겐 고객의 충성도를 높여야 하는 새로운 과제가 생겼습니다.


어제 우리 사이트에서 물건을 샀던 사람이 오늘은 조금 더 싼 다른 사이트로 옮겨가 버리면 수익이 갑자기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사업자들은 경쟁적으로 쿠폰을 대량 발행했습니다. 그래야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쿠폰의 효과는 크지 않았고, 대신 비용만 늘어나 이커머스 업계 전반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남발되는 쿠폰과 악화되는 고비용 구조.


이커머스 업계의 문제를 해결한 곳이 바로 쿠팡입니다. 쿠팡 덕분에 이커머스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첫 번째 요구 사항이 ‘가격’에서 ‘편리함’으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플랫폼과 비교해 쿠팡이 갖고 있는 핵심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먼저 무료 배송입니다.


쿠팡 회원이 월 2,900원을 내고 로켓와우에 가입하면 물이나 라면 같은 소량의 값싼 상품도 무료로 배송받습니다. 이는 다른 이커머스 사이트가 일정 금액 이상을 주문해야만 무료 배송해 주는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다음은 배송 속도입니다.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물건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쿠팡의 장점입니다. 쿠팡에서는 물건이 언제 도착할지를 알려주는 건 물론이고, 고객이 반품이나 교환을 원하면 재방문을 해서 물건을 되가져 갑니다.

이미 해당 서비스를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월 2,900원으로 누리던 편리함을 굳이 다른 사이트를 사용함으로써 겪을 수 있는 불편함으로 바꾸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에도 이커머스 시장은 이미 커지고 있었습니다. 2020년 1분기 미국의 이커머스 소매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8% 늘었습니다.


미국의 소매 판매 조사업체 브릭 미츠 클릭(Brick Meets Click)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된 후 미국에서 4천만 가구가 온라인 식료품 배달이나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다고 합니다. 이는 2019년 8월보다 두 배 넘게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2020년 3~6월에 온라인 매출이 두 자릿수로 늘었습니다. 기획재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3월 온라인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6% 늘어난 데 이어 4월(19.9%), 5월(21.9%), 6월(32.0%)에도 두 자릿수의 증가를 기록해 온라인 시장으로 이전이 대세가 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써 코로나19 발생 이후 우리나라의 온라인쇼핑 이용률은 54%로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가 되었습니다. (선진국의 온라인 쇼핑 평균 이용률은 2019년 32%에서 2020년 4월에 37%로 상승하였습니다.)

이커머스와 관련된 온라인 쇼핑업체, 택배회사, 전자결제를 눈여겨보세요.


온라인 쇼핑업체를 주목해야 합니다.


인터파크, YES24, 네이버, 카카오가 그 범주에 속해있습니다.


최근 네이버의 온라인 상거래 매출이 급증하는 등 포털에 기반을 둔 업체가 부상하고 있고, 인터파크, YES 24등은 이미 전자상거래에서 탄탄한 기반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합니다.


반면 쿠팡은 아직 상장돼 있지 않아, 관련 회사에 투자를 고려한다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한정하는 게 좋습니다.


택배회사도 눈여겨보시기 바랍니다.


택배회사는 이커머스가 늘어나면 자연적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택배회사로 상장되어 있는 기업은 CJ대한통운이 있으며, 포장 등 택배와 관련된 주변 사업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전자결제입니다.


온라인 거래를 지원해 주는 회사들도 이커머스와 관련 업체로 볼 수 있으며, 비대면 결제 시 반드시 필요한 사업군입니다.


전자결제와 관련한 기업으로는 NHN한국사이버결제, 다날, KG이니시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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