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의 투자 세상 #05] 개인투자자에 도움 되는 투자방법 세 가지!!!

조회수 2020. 4. 6.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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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주식 시장은  상당히 수익성이 높고 장기투자를 하기에 적합한 시장임은 분명하지만 많은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 

즉 아름다운 꽃에 가시가 있는 것과 같습니다.


개인투자자가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성공투자를 위해서는 외국인 투자자가 언제 주식을 사는지, 달러는 언제 강세를 보이는지, 미국 정크본드의 가산금리는 언제 상승하는지 등에 대해서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해외 경제지표들의 흐름을 열심히 살펴보고 경제 보고서도 읽어본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만약 경제를 공부할 시간이 없거나 그동안 투자 성과가 좋지 않았다면 추천하는 방법이 바로 자산배분전략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는 국면에 주가가 하락할 확률이 높고, 달러가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떨어질 때 한국의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해서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해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주식과 미국 달러 표시의 채권으로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미국 국채와 한국 주식에 분산투자했을 때 그 성과는?


다음 그림은 “미국 국채와 한국 KOSPI 분산투자”의 성과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가운데에 있는 분홍색 선은 미국 국채에 50%, 한국 주식에 50% 투자한 성과를 나타냅니다.

파란색 선은 미국 국채에 70%, 한국 주식에 30%를 투자한 성과이고, 검은색 점선은 한국 주식에 100%를 투자한 성과입니다. 

분홍색 선의 경우, 1997년 외환위기에도 플러스 성과가 났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플러스 성과가 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8년처럼 주식가격과 채권 가격도 하락하는 10년에 한 번 있을까 하는 해에도 그 손실 폭이 크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성과가 날 수 있었던 것은 원화의 가치와 달러의 가치가 반대로 움직인다는 특성을 활용해서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100만 원을 투자한다고 하면, 50만 원은 달러 표시 채권을 삽니다.

이때에는 한국에 상장되어 있는 수많은 펀드와 ETF들(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ETF, 국내에 출시된 역외펀드)을 활용하면 됩니다.

그리고 나머지 50만 원은 자기가 열심히 분석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식으로 변형해서 투자해도 좋습니다. 

또는 국내 주식에 대해서 분석할 시간이 없다면, 한국 주식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나 액티브펀드에 투자해도 좋습니다. 

나아가 능력이 된다면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입니다.


어떠한 투자를 하든 기본적으로 미국 달러 자산에 50%, 한국 주식 또는 한국의 위험 자산에 50%를 투자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1997년이나 2008년처럼 지난 30년 사이 우리 경제를 흔들었던 사건이 터지더라도 손실의 폭이 크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할 수 있는 전략이 상관계수가 마이너스로 움직이는 자산에 배분하여 투자하는 것입니다. 

위의 표에서 보면 부동산과의 상관계수가 마이너스 폭으로 큰 상품은 미국 주식입니다. 

마이너스 1이면 100% 반대로 움직인다는 뜻인데, 아파트와 미국 주식의 상관계수는 -0.67을 나타냅니다. 

이는 거의 서로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즉, 미국 주식이 상승할 때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미국 주식 가격이 하락할 때 한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동산을 대체자산이라고 부릅니다.


자신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이고, 나머지 자산은 현금이나 예금, 보험이라고 한다면, 미국 주식에 대한 투자를 추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변액보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 펀드 구성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해외 주식형 펀드를 선택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을 운용하는 사람들도 다양한 해외 상품에 투자해 볼 수 있습니다.

위험하지만, 수익률이 좋은 한국의 주식시장, 저금리 흐름 속에서 괜찮은 수익률을 보이는 미국 국채를 잘 조합한다면 좋은 투자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 주식과 미국 국채 또는 한국의 부동산과 미국 주식에 자산을 배분하여 투자했는데, 두 자산 모두 수익률이 낮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음 그림은 2002년 이후 세계 주요 자산의 수익률을 나타낸 것입니다.

한국 주식을 살펴보면 평균수익률이 9.5%로 위험하기는 하지만 수익률이 좋은 자산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등으로 인해서 평균수익률이 4.5%밖에 되지 않지만 2010년부터 8년 동안은 좋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 국채 수익률도 평균 3.4%이지만, 최근의 저금리 환경을 생각해보면 미국 국채 수익률도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개인투자자가 외국인 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던 이유가 무엇일까요? 

생각해보면 결국 기본적인 규칙을 만들어 놓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살펴본 모멘텀 전략, 워런 버핏 스타일 전략, 자산배분 전략 등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전략들을 실행하기에 앞서 개인의 심리적인 편향성을 이해하고 인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다음 그림은 손익의 결과에 따라 개인이 부여하는 가치를 나타냅니다.


세로축은 개인이 부여하는 가치를 나타내는데, 위로 가면 가치가 높아지므로 개인투자자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아래로 가면 가치가 낮아지므로 개인투자자의 만족도는 낮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가로축은 이익과 손실을 나타내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이익이 나고, 왼쪽으로 가면 손실이 납니다

동일한 정도의 이익과 손실이 났을 경우, A는 5% 주가가 오르면 기분이 좋아지면서 만족도는 약 10% 올라갑니다.


그런데 B의 경우 5% 주가가 하락하면 만족도가 약 30% 정도로 급격히 떨어집니다. 

이것이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전형적인 특성인데, 이익이 나는 것에 대해서 기뻐하는 정도보다 동일한 손실이 났을 때 훨씬 더 괴로워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아무리 좋은 전략을 배우고, 아무리 좋은 공부를 했더라도 손실이 나는 순간을 잘 참지 못합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처럼 주식시장이 폭락한 이후, 그다음 해가 역사적으로 가장 뛰어난 성과를 주는 시기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지만, 그 폭락장에서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이제 다시는 주식을 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주식을 팔아버리는 행동을 합니다. 

이것이 바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모스 트버스키(Amos Tversky)’ 교수의 논문에 소개된 ‘전망이론(Prospect Theory)’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투자할 때 생기는 심리를 잘 이해하고, 그럴 때마다 자신을 조금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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