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바르지만 말고, 화장품 값도 벌자!

조회수 2020. 1. 14.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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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 언급된 종목은 투자 추천이 아니라 내용 설명을 돕기 위한 것입니다.

저는 식당을 20년 넘게 운영하는 평범한 소시민입니다.


힘들게 장사를 하느라 그동안 해외여행 한 번 가보기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지난여름휴가에 상가번영회에서 다 같이 부부동반으로 해외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멀리 유럽이나 미국을 몇 주간 가보고 싶었지만, 식당을 여름휴가 기간에만 닫고 다녀오는 스케줄이라 딱 3박 4일로 중국 상해, 소주, 항주를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제 아내도 출발하기 몇 주 전부터 잔뜩 들뜬 상태였죠.


해외여행을 몇 번 다녀온 아들 녀석이 시내면세점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식당 문 열기 전에 가까운 면세점에 가서 미리 면세품 쇼핑을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처음 가보는 곳이었죠. 식당 문 열기 전에 다시 돌아와야 했기 때문에, 면세점 오픈 시간에 맞춰 입장하려고 우리 부부는 아들과 함께 면세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희한한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수 십 명 아니 백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면세점 앞에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시내면세점에서 면세품을 사려고 하는 ‘따이궁’이라고 부르는 중국의 보따리상들이라는 것입니다.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광경이었습니다.


새벽부터 나와서 줄을 선 듯한 그들이 모두 입장한 다음에야 면세점으로 들어갈 수 있었는데요, 또 한 번 놀랐습니다.

 

그들은 수많은 매장에 골고루 퍼져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거의 모든 따이궁은 화장품 매장에만 길고 긴 줄을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한 사람 한 사람 엄청 많은 수량의 화장품들을 사고 있었습니다. 역시 충격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특히. ‘후’, ‘설화수’와 같은 고급 브랜드의 화장품 매장 줄이 제일 길더군요~


어쩔 수 없이 화장품 코너는 그 긴 줄 때문에 포기할 수밖에 없었고, 아내가 쓸 지갑만 하나 사고 면세점을 나왔습니다.


오랜만의 해외여행이라 그런지, 중국 상해, 소주, 항주 여행은 매우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미래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을 동시에 한껏 느낄 수 있었죠.


셋째 날 오후에는 상해의 고급 백화점에서 자유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으리으리한 상해의 백화점에 딱 들어가는 순간 너무나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호화로운 백화점 1층에는 전 세계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었는데,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외국 브랜드 매장보다 우리나라의 ‘후’ 브랜드, ‘설화수’ 브랜드의 매장이 더 크고 화려할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더 비싼데 말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배우자인 펑리위안 여사가 ‘후’ 화장품을 애용한다는 뉴스가 알려지면서 그 브랜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행가이드에게 듣기도 했습니다.


또 한 가지 몰랐던 것은, 중국 백화점이나 쇼핑몰에서 자주 보이던 VDL, belif라는 브랜드도 한국 브랜드라는 것이었습니다. 그야말로 K-뷰티의 파워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4년 18억 달러에서 2018년 63억 달러로 4년 만에 무려 350% 성장했다는 뉴스도 보았습니다. 중국에서는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의 화장품 수입액(15.1억 달러)보다 한국 화장품 수입액(15.7억 달러)이 더 많다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와서 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그 ‘후’라는 브랜드의 매출이 2조 원이라는군요.


중국에서 유명한 VDL, belif 외에도 오휘, 숨37 등의 브랜드도 모두 LG생활건강이 보유한 화장품 브랜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집을 살펴보았습니다.


와이프 화장대에는 이자녹스 화장품이, 우리 집 화장실에는 페리오 치약이, 딸 책상에는 더페이스샵 스킨이, 세탁기 옆에는 수퍼타이 세제가, 냉장고에는 코카콜라가 있었는데 모두 이 회사 제품이더군요.


이미 저도 제 일상생활 속에서도 수십 개의 LG생활건강 제품을 매일매일 쓰고 있더라고요.


오랜만에 증권회사를 찾아가 LG생활건강 주식을 콕 찍어 매수 주문했습니다. 8월 말에 한주를 115만 원에 매입했습니다. 비싸긴 비싸네요~


세계의 여성들은 매일매일 이뻐지기 위해 화장품을 바를 텐데요, 앞으로 LG생활건강 주가도 계속 올라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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